이현중·여준석·이정현 등 남자농구 아시아컵 나설 12명 확정평가전 멤버 중 안영준·한희원·이원석 제외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출전했던 남자 농구 대표팀
이현중과 여준석(시애틀대) 등 다음 달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나설 남자 농구 국가대표 선수 12명이 확정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1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2025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할 선수 12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을 앞두고 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이달 4차례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일본·카타르와 2경기씩 치르는 동안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해외파 듀오' 이현중, 여준석을 필두로 이정현(소노), 유기상, 양준석(이상 LG)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규, 박지훈(이상 정관장), 이승현(현대모비스), 정성우(한국가스공사), 이우석(국군체육부대), 하윤기, 문정현(이상 kt)도 아시아컵에 나선다.
평가전을 포함해서 한 달가량 이어진 강화훈련에 참여한 선수 15명 중 안영준(SK), 한희원(kt), 이원석(삼성)이 아시아컵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아시아컵 대표팀은 이달 22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해 담금질을 이어가며, 8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다.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8월 6일 호주, 8일 카타르, 11일 레바논과 차례로 맞붙는다.
songa@yna.co.kr2025-07-21 16:25:36연합뉴스
'김재호 후계자' 박준순 "등번호 무게감 느껴…성장하겠습니다"SSG 상대로 9회초 결승타
인터뷰하는 두산 신인 내야수 박준순
두산 내야수 박준순이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방문 경기에서 9회 결승타를 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순위 싸움에서 밀려난 설움 속에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미래를 위한 자원을 키워내고 있다.
신인 내야수 박준순(19)은 이번 시즌 두산이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박준순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3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박준순은 1-1로 맞선 9회초 2사 2루에서 SSG 마무리 조병현의 낮게 제구된 시속 148㎞ 직구를 공략했다.
강한 타구가 투수 옆을 지났고, 유격수 안상현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앞으로 향했다.
이 사이 2루 주자 조수행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박준순의 결승타로 SSG를 2-1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박준순은 7월 2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결승타를 쳤다.
경기 뒤 만난 박준순은 "앞선 3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는데도 코치님, 선배들이 괜찮다고 격려해주셨다"며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 있게 스윙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웃었다.
두산 박준순 안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2사 두산 박준순이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6.4 nowwego@yna.co.kr
두산은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수 중 가장 빠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박준순을 지명했다.
박준순은 지난해 전국고교야구대회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0.442(113타수 50안타), 5홈런, 33타점, 22도루를 올렸다. OPS(장타율+출루율)는 무려 1.250이다.
4. 5월에 짧게 1군 무대를 경험한 박준순은 6월부터 주전으로 부상했다.
올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307(101타수 31안타), 2홈런, 7타점, 4도루, 12득점이다. 7월 11경기에서는 타율 0.341(41타수 14안타)의 높은 타율을 찍었다.
박준순은 "시즌 초반에는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빠른 공에 배트가 늦게 나갔다"며 "경험이 조금씩 쌓이고 코치님과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내가 생각하는 공은 놓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성적은 자신이 기대한 것, 이상이다.
박준순은 "솔직히 이 정도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기회를 주신 조성환 감독대행님께 감사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두산 박준순 안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2사 두산 박준순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5.6.4 nowwego@yna.co.kr
박준순은 두산 구단 최다 출장 기록(1천793경기)을 세운 김재호의 등번호 52를 물려받았다.
지난 6일 두산은 김재호의 은퇴식에서, 선발 출장한 김재호가 교체 출전하는 박준순에게 '52'가 박힌 유니폼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장면을 기획했다.
박준순은 "내게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등 번호의 무게감을 더 느꼈다. 구단과 팬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더 성장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떠올렸다.
실제 박준순은 두산이 기대한 만큼 성장하고 있다.
박준순의 꿈은 더 크다.
그는 "해볼 만한 때도 있지만, 아직 멀었다고 느낀 때도 많다"며 "수비에서 실책을 줄이고, 타석에서는 선구안을 더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2025-07-20 21:44:03연합뉴스
'축구 꿈나무 잔치' i-리그 여름축제, 8월 1일 구미서 개막i-리그 여름축구축제 장면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 2025 i-리그 여름축제가 8월 1∼3일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다.
이번 i-리그 여름축구축제는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고 구미시·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체육회가 후원한다.
올해 대회는 8세 이하(U-8·4인제), U-10(6인제), U-12(8인제) 등 3개 부문으로 치러지며, 총 250팀에서 약 2천5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등록 신청은 7월 23일까지다.
참가팀끼리 그룹별 리그전을 치르며, 팀당 5경기에서 10경기씩 소화한다.
모든 경기는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리고, 참가팀에는 대회 기간 숙식이 제공된다.
이번 대회 U-12 부문 우승팀에는 11월 예정된 유럽팀과의 해외 교류전 참가 기회를 준다.
성적과 상관없이 모든 참가팀에는 기념 메달과 축구공, 신가드, 손 선풍기, 선크림, 우산, 텀블러 등이 제공된다.
대회 현장에는 워터슬라이드, 수중 축구장 등의 시설을 갖춘 워터파크존을 비롯해 축구 스킬존, 문화 체험존, ECO존, 크로마키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도 설치된다.
horn90@yna.co.kr2025-07-21 17:54:33연합뉴스
포항 데뷔전서 건재 드러낸 기성용 "경기 뛸 수 있어 행복"19일 전북전 선발 출전으로 포항 이적 첫 경기
19일 전북전에서 포항 이적 첫 경기를 치른 기성용의 드리블 모습.
서른여섯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은 건재함을 보여줬다.
그는 많은 관중 앞에서 다시 뛸 수 있어 행복해했고,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포항 팬들에게 감사해했다.
기성용은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76분을 뛰고 포항이 2-1로 앞선 후반 31분 한현서와 교체됐다.
포항이 이후 연속 실점해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이날 전북전은 기성용에게는 K리그에서 FC서울이 아닌 팀 유니폼을 입고서 처음 뛴 의미 있는 경기였다.
K리그에서는 오직 서울에서만 뛰며 통산 198경기에 출전해 14골 19도움을 기록한 기성용은 지난 3일 포항에 입단했다.
'서울의 레전드'이지만 서울에서 더는 설 자리가 없다는 걸 알게 된 기성용은 뛸 수 있는 곳을 찾아 포항으로 향했다.
포항서 입단 소감 밝히는 기성용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기성용이 4일 경북 포항시 포항스틸러스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입단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7.4 psik@yna.co.kr
기성용이 경기를 뛴 것은 4월 12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8라운드 경기 이후 98일 만이다. 기성용은 대전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석 달이 넘는 공백에도 기성용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김동진과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90.7%(43회 시도 39회 성공)의 패스 성공률과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포항의 이날 패스 성공률은 81.6%였다.
비록 골문을 벗어났으나 전반 2분에는 흘러나온 공을 과감하게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고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프리킥과 코너킥도 두 차례씩 맡았다.
전반 8분 코너킥이 골문 오른쪽으로 파고든 이동희의 머리에 빗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의 궤적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기성용은 코너킥에 앞서 관중석을 향해 손뼉을 치며 호응을 유도하는 등 포항 팬들과도 적극적으로 호흡하고자 했다.
포항이 경기를 지배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전북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뒤 라커룸으로 향하는 기성용에게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기성용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많은 관중 앞에서 이렇게 경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결과적으로는 아쉽지만 그래도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고 포항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3개월 만에 뛰는 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생각했던 거보다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도 했다.
이날 포항스틸야드에는 1만3천973명의 관중이 찾았다.
궂은 날씨 탓에 일부 취소 표가 나온 바람에 꽉 들어차지는 않았지만, 기성용의 입단 소식에 1만4천275석 입장권이 경기 이틀 전 매진되기도 했다.
기성용은 경기를 돌아보며 "특히 어린 선수들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후반전 우리가 조금 쉽게 실점하긴 했지만, 다음 주 화요일에 또 경기가 있으니 긍정적인 부분들을 잘 모아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은 22일 수원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과 반갑게 인사하는 포항 기성용(오른쪽).
기성용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박태하 포항 감독도, 적장 거스 포옛 전북 감독도 높이 평가했다.
박 감독은 뼈아픈 역전패에도 기성용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주저 없이 말했다. 그는 "우리 팀에 충분히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경기력을 지녔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기성용과 사제의 연을 맺었던 포옛 감독도 "전반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서 "피지컬적인 면에서 떨어져 후반전 교체를 한 것 같지만, 뛸 때는 늘 그랬듯 경기를 지배했다"고 호평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3개월 만에 뛰는 거라 나름대로 준비했지만, 후반에 쥐가 나고 그랬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몸이 더 좋아지고 (직전 경기에서 퇴장으로 이날 결장한) 오베르단이 돌아오면 시너지 효과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오늘 같이 뛴 김동진도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신과 포항의 더 나은 모습을 그렸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부분보다는 경기를 3개월 동안 안 뛰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마음만큼은 더 뛰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며 "전반전에 좋았던 분위기를 잘 살려서 다음 홈 경기 때는 팬들에게 승리를 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전 출전 시간과 관련해서는 "원래는 감독님이 조금 더 일찍 교체를 생각하셨는데, 분위기상 조금 더 뛰게 된 것 같다"면서 "근데 쥐가 나다 보니 제가 (교체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북과 경기 후 포항 선수들과 홈팬들에게 인사하는 기성용(가운데)
기성용은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준 포항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오히려 경기장에 도착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 많은 관중을 보니 내가 여기서 이렇게 환영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앞으로 내가 할 일은 이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리를 많이 하고 좋은 플레이로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은 뒤 "오늘 이겼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지는 바람에 내가 더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시즌이 끝날 때는 다 같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hosu1@yna.co.kr2025-07-20 07:53:46연합뉴스
이현중·여준석 45점 합작…남자 농구대표팀, 카타르에도 2연승(종합)국내서 열린 일본·카타르와 '아시아컵 모의고사' 4연전 전승
이현중 골밑슛
(서울=연합뉴스) 20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이현중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7.20 photo@yna.co.kr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 두 경기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2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의 2차전에서 95-78로 이겼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에 대비해 일본과 카타르를 불러들여 2경기씩 모의고사를 치렀다.
11일과 13일 일본을 두 자릿수 격차로 따돌린 대표팀은 아시아컵 조별리그 상대 중 하나인 카타르에도 18일 90-71로 대승한 데 이어 마지막 경기도 승리하며 4전 전승으로 평가전 일정을 마쳤다.
하윤기 점프슛
(서울=연합뉴스) 20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하윤기가 슛을 하고 있다. 2025.7.20 photo@yna.co.kr
아시아컵 조별리그에서 카타르, 호주, 레바논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이번 평가전 이후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다음 달 6일 호주와의 1차전을 준비한다.
대표팀은 이틀 전보다 몸도 풀린 데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귀화선수 브렌던 굿윈이 가세한 카타르의 높이에 다소 고전했다.
경기 초반 밀리는 양상에서 이현중(일라와라)의 점프 슛과 하윤기(kt)의 자유투로 1쿼터 중반 8-7로 잠시 앞섰으나 이후 골 밑이 자주 뚫리며 10점을 연이어 내줘 2분 30여 초를 남기고 8-17로 끌려다녔다.
11-22이던 1분 26초 전 여준석(시애틀대)의 터닝슛, 1분 5초 전 하윤기의 덩크로 15-22로 따라붙었지만, 1쿼터는 15-24로 밀렸다.
여준석 슛
(서울=연합뉴스) 20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여준석이 슛을 하고 있다. 2025.7.20 photo@yna.co.kr
2쿼터 들어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조금씩 틈을 좁히던 한국은 1쿼터에서 하나도 터지지 않았던 외곽포가 폭발하기 시작하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다.
2쿼터 6분 2초 전 양준석(LG)이 22-26, 4분 31초 전 여준석이 26-29, 3분 53초 전엔 이현중이 29-30으로 좁히는 3점포를 연이어 꽂았다.
3분 17초 전에는 여준석이 3점 슛 동작에서 파울을 얻어내 2개를 넣으며 31-30 역전에 성공했다.
1분 37초 전 이현중의 패스를 받아 36-30을 만드는 여준석의 호쾌한 덩크가 나오자 정관장 아레나의 열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42-36으로 후반에 들어간 한국은 3쿼터 한때 53-42로 달아나기도 했으나 '캡틴' 김종규(정관장)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고 굿윈에게만 이 쿼터에서 13점을 내주며 2분 30여 초를 남기고 58-59로 재역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한 가운데 한국은 66-6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이정현 3점슛 시도
(서울=연합뉴스) 20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이정현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7.20 photo@yna.co.kr
접전이 이어진 4쿼터 한국은 여준석과 이정현(소노)의 맹활약 속에 승기를 굳혀나갔다.
5분 39초를 남기고 여준석이 3점포를 넣고 상대 파울에 따른 추가 자유투까지 넣는 '4점 플레이'로 72-70 역전을 이끌었고, 5분 5초 전엔 이정현도 외곽포를 터뜨리며 75-70을 만들었다.
76-74에선 여준석이 3점 슛과 골밑슛으로 연속 5득점을 뽑아내며 3분 17초를 남기고 81-74로 벌렸다.
이어 2분 24초와 1분 56초 전엔 이정현의 연속 3점포로 89-76으로 도망가며 카타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여준석이 팀 내 최다 24점에 5리바운드를 곁들였고, 이현중이 21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아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이 14점, 하윤기가 13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카타르에선 굿윈이 23점을 넣어 분전했다.
songa@yna.co.kr2025-07-20 17:26:46연합뉴스
[프로야구전망대] '선두 질주' 한화, 구단 최초 단일시즌 두 번째 10연승 도전26일 대전서 한화 류현진 vs SSG 김광현 역대 첫 선발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
한화 이글스 9연승
2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10-0으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7.20 xanadu@yna.co.kr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0일 수원 kt wiz전까지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승리하면 10연승 행진을 벌인다.
한화는 이미 4월 26일 대전 kt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의 고공비행을 했다.
빙그레 이글스 시절을 포함해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건, 1992년 이후 33년 만이었다.
올해 전까지는 10연승 이상을 달성한 것도, 1992년과 1999년(10연승), 단 두 번뿐이었다.
2025시즌의 한화는 단일 시즌에만 두 번의 10연승 달성을 노린다.
'단일 시즌 10연승 2회 달성'은 KBO리그 전체로 시야를 넓혀도 1985년 삼성 라이온즈만이 달성한, 매우 귀한 기록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9차례 10연승을 달성한 삼성은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한 1985년에 13연승(8월 25일 인천 청보∼9월 17일 부산 구덕 롯데 자이언츠전), 11연승(4월 12일 인천 삼미∼27일 잠실 OB 베어스전)을 한 차례씩 거뒀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는 후반기에도 껄끄러운 kt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투구하는 폰세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6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5.6.8 iso64@yna.co.kr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한화는 두산과 만난다.
두산은 지난 5월 13일 대전에서 한화의 13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이번에는 잠실에서 연승 행진을 벌이는 한화와 이를 막으려는 두산이 맞대결한다.
무패 행진을 벌이는 '한화의 날개' 코디 폰세는 '개막 13연승'을 조준한다.
전반기를 11승 무패로 마친 폰세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승리를 챙겨 12연승을 이어갔다.
KBO리그에서 시즌 첫 등판부터 12연승 이상을 거둔 건, 폰세가 역대 5번째다.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와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가 개막 14연승으로 KBO리그 기록을 보유했다.
2018년 세스 후랭코프(두산)는 13연승, 2023년 윌리암 쿠에바스(전 kt)는 12연승을 거뒀다.
24일 두산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폰세가 이번에도 승리하면, KBO리그 역대 공동 3위인 '개막 13연승' 기록을 쓴다.
악수하는 류현진,김광현
23일 한국 최고의 좌완투수 류현진과 김광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한화와 SK의 경기가 비가내려 취소됐다. 경기 취소가 결정된 후 SK 김광현이 한화 류현진을 찾아가 악수하고 있다. 2010.5.23 youngs@yna.co.kr
한화는 25∼27일에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우천 취소, 선발 로테이션 등의 변수가 없으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SG)이 첫 번째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류현진은 20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의 견고한 투구로 시즌 6승(4패)째를 올렸고, 김광현은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같은 날 인천 두산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미소 짓는 위즈덤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위즈덤(왼쪽)이 3회말 1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때리고 홈인하며 나성범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4.2 iso64@yna.co.kr
나성범, 김선빈의 복귀로 힘을 얻은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2위 경쟁에 불을 댕긴다.
4위 KIA는 주중에는 광주에서 2위 LG 트윈스, 주말에는 부산에서 3위 롯데와 맞붙는다.
KIA는 LG를 2.5게임, 롯데를 0.5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KIA의 이번 주 성적은 2위 경쟁의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다.
◇프로야구 주간 일정(22∼27일)
jiks79@yna.co.kr2025-07-21 09:19:22연합뉴스
뉴캐슬과 맞설 팀K리그 22명 확정…세징야·김영권 등 추가발탁김판곤 울산 감독·이정효 광주 감독, 추가 명단 10명 결정
팀K리그 22명 명단
'대팍의 왕' 세징야(대구)와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나설 팀K리그 명단에 추가로 발탁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팀K리그의 사령탑으로 선정된 울산 김판곤 감독과 코치 역할을 수행하는 광주 이정효 감독이 추가로 발탁한 선수 10명을 합쳐 총 22명의 팀K리그 명단을 확정해 22일 발표했다.
앞서 프로연맹은 팬투표를 통해 '쿠플영플'(22세 이하 유망주)로 뽑힌 한현서(포항)를 비롯해 오베르단(포항), 이태석(포항), 전진우(전북), 조현우(울산) 등 포지션별 최다 득표한 '팬일레븐'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감독은 K리그 무대에서 좋은 기량을 펼치는 선수들로 포지션과 팀별 배분을 통해 10명의 추가 선수를 선택했다.
추가 발탁에서 공격수로는 세징야와 모따(안양)가 낙점받았고, 미드필더로는 김동현(강원), 루안(수원FC), 이창민(제주), 황도윤(서울)이 선발됐다.
또 수비수에는 김영권(울산), 변준수(광주), 안톤(대전)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골키퍼로는 김경민(광주)이 기회를 얻었다.
팀K리그 22명 배번
22명의 진용이 완성된 팀K리그 선수단은 28~29일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에서 팬 사인회, 팬 밋업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에게 먼저 인사할 예정이다.
팀K리그와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FW= 모따(안양) 세징야(대구) 전진우(전북) 아사니(광주) 이동경(김천)
▲ MF= 김동현(강원) 김진규(전북) 루안(수원FC) 보야니치(울산) 오베르단(포항) 이창민(제주) 황도윤(서울)
▲ DF= 김문환(대전) 김영권(울산) 박진섭(전북) 변준수(광주) 안톤(대전) 이태석(포항) 카이오(대구) 한현서(포항)
▲ GK= 김경민(광주) 조현우(울산)
horn90@yna.co.kr2025-07-22 14:21:02연합뉴스
세계 1위 셰플러, 디오픈도 접수…이번 시즌만 메이저 2승(종합)메이저 통산 4승…커리어 그랜드슬램에 US오픈만 남겨
디오픈 우승 트로피 '클라레저그'를 들고 기뻐하는 셰플러.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픈마저 제패했다.
셰플러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픈(총상금 1천7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린 셰플러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022년과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이미 정상에 올랐던 셰플러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4회로 늘어났다.
이번 디오픈 우승으로 셰플러는 이제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지금까지 6명만 달성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아울러 셰플러는 이번 시즌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그는 마스터스에서 4위를 차지했고 US오픈에서는 공동 7위에 오른 바 있다.
셰플러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은 지난달 2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제패 이후 약 한 달 만이며 시즌 네 번째다.
PGA 투어 통산 우승은 17승으로 늘어났다.
그는 지난해 7승, 이번 시즌 4승 등 최근 2년 동안에 11승을 쌓았고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올려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셰플러는 올해 참가한 16개 대회에서 13번 톱10에 올랐고, 이번 대회까지 11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그는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세계랭킹 1위 신분으로 디오픈 정상에 오른 두 번째 선수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아울러 '역전불허'의 명성을 이어갔다.
셰플러는 지금까지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14차례 대회에서 11번 우승했다.
최근에는 10번 연속이다.
공동 선두까지 포함하면 18번 가운데 12번 우승했고 이번은 11번 연속이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4번 모두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해 우승했다.
310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은 셰플러는 시즌 상금을 1천920만달러로 불려 3시즌 연속 상금 2천만달러 돌파도 예약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의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도 절대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모든 우승은 덧없다"던 셰플러는 "우승을 확정 짓고 18번 홀을 걸어 올라가는 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정말 멋진 느낌"이라면서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정말 큰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승하려면) 노력뿐 아니라 엄청난 인내심도 필요하다. 72홀 내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는 정신적으로 내가 치른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고 자평했다.
환호하는 셰플러.
'역전불허'의 명성을 쌓아온 셰플러는 이날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낙승이 예상됐다.
더구나 3라운드까지 2위였던 리하오퉁(중국)은 DP월드투어에서 4승을 올렸으나 PGA 투어 우승은 없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7년 디오픈 3위 이외엔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다.
경기는 예상대로 흘렀다.
1번 홀(파4) 탭인 버디로 기세를 올린 셰플러는 두 번째로 어려운 4번 홀(파4)에서 절묘한 두 번째 샷으로 만든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번(파5), 4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리하오퉁은 7타 차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셰플러는 5번 홀(파4)에서 또 버디를 잡아 1타를 줄인 리하오퉁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다.
6번 홀(파3)에서는 그린보다 37야드 짧게 치고도 파를 지켰고, 7번 홀(파5)에서도 4.5m 파 퍼트를 집어넣는 등 공격 못지않게 수비도 견고했다.
초반에 셰플러가 독주하자 오히려 준우승 경쟁이 더 시선을 끌었다.
리하오퉁은 매킬로이, 잉글리시, 크리스 고터럽(미국) 등의 추격이 더 신경 쓰여 보였다.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매킬로이가 7번 홀까지 2타를 줄여 2위로 올라섰지만, 셰플러와 간격은 줄어들긴커녕 더 커졌다.
셰플러는 8번 홀(파4)에서 딱 한 번 삐끗했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한 번에 나오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그래도 4타 차 선두였고, 다음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보여줬다.
그는 2007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이후 18년 만에 디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하고도 우승한 선수라는 진기록 하나만 보탰다.
이 대회 직전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고터럽이 13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추격해왔지만, 여전히 격차는 4타였다.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또 한 번 달아난 셰플러는 이후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이렇다 할 추격을 받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12번 홀 이글에 이어 16, 1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후반에 힘을 내 5언더파 66타를 때려낸 잉글리시가 치열한 준우승 경쟁에서 승자가 됐다.
잉글리시는 전담 캐디가 30년 전 마약 전과 때문에 영국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해 스페인에서 날아온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의 캐디를 임시로 고용한 끝에 디오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린 잉글리시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도 셰플러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동하는 로리 매킬로이.
고터럽은 4타를 줄인 끝에 3위(12언더파 272타)에 올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6언더파 65타를 몰아친 윈덤 클라크(미국)와 2언더파 69타를 친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공동 4위(11언더파 273타)로 뒤를 이었다.
난생처음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와 챔피언 조 대결이라는 드문 경험을 한 리하오퉁도 1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올랐다.
10번 홀 더블보기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접은 매킬로이는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작년 디오픈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는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7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 선수 가운데 혼자 컷을 통과해 최종 라운드까지 치른 임성재는 4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2위(이븐파 284타)에 그쳤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5위에 올랐지만, 나머지 3차례 메이저대회에서는 한 차례 컷 탈락을 기록하고 두 번은 50위권에 머물렀다.
khoon@yna.co.kr2025-07-21 08:39:05연합뉴스
실력이 만든 행운…프로야구 한화 '1점 차 경기' 승률 1위1점 차 승리 17번…1점 차 패배는 10번
19일 kt전에서 결승 홈런 친 노시환
올 시즌 한화 이글스는 '접전에서 강한 팀'이 됐다.
실력을 갖추니 행운도 따른다.
한화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에서 6-5, 6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5-5로 맞선 5회초에 터진 노시환의 좌중간 솔로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올해 한화가 거둔 '17번째 1점 차 승리'다.
올 시즌 한화는 1점 차로 17번 이기고, 1점 차로 10번 졌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1점 차 경기 승률' 0.630을 올렸다.
지난해 한화의 '1점 차 경기 승률'은 0.406(13승 19패)이었다.
김서현, 한승혁, 박상원 등 한화 불펜진은 19일까지 평균자책점 3.45로, SSG 랜더스(3.35)에 이은 2위를 달린다.
한화 타선의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720으로 6위다. 팀 타율은 0.261로 5위다.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을 갖춘 한화는 7∼9회에는 OPS 0.799, 타율 0.280으로 화력을 키운다. 두 부문 모두 1위다.
상대 공격을 저지할 불펜, 불펜을 무너뜨릴 뒷심을 모두 갖춘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0번의 역전승도 거뒀다. 역전패는 14번으로 가장 적다.
7회까지 앞선 41경기에서도 한 번만 비겨 승률 100%(40승 1무)를 유지했고, 7회까지 뒤진 31경기에서 5차례 역전극을 펼쳤다. 한화는 7회까지 뒤진 경기 승률(0.161)도 1위다.
연장 계약에 성공한 리베라토
루이스 리베라토와의 계약은 한화에 '올 시즌은 되는 해'라는 희망도 품게 한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65경기에서 타율 0.271, 8홈런, 29타점, 13도루, OPS 0.783의 평범한 성적을 낸 뒤, 지난 6월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쳐 재활을 시작했다.
'6주 단기 계약'을 하고, 플로리얼의 빈자리를 채운 리베라토는 18일까지 16경기에서 타율 0.379, 2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다.
결국 한화는 고민 끝에 19일 리베라토와 외국인 선수 계약을 다시 하고, 플로리얼을 방출했다.
리베라토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에서 '소속선수 전환'으로 공시된 19일 kt전에서 4타수 3안타를 치며 계약을 자축하고 타율을 0.400(70타수 28안타)으로 올렸다.
선두 한화는 19일 kt전 승리로 2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5.5게임으로 벌렸다.
jiks79@yna.co.kr2025-07-20 11:49:45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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