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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100주년을 향한 항해"…'815강원함' 타임캡슐 봉입식

입력 2025-08-13 14: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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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동부보훈지청·해군 1함대, 태극기·해군기·독립선언서 봉입




강원함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태극기 퍼포먼스

[해군 1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국가보훈부 강원동부보훈지청과 해군 1함대사령부가 오는 15일 강원함(FFG-815)에서 '광복 100주년을 향한 항해, 강원함과 함께하는 타임캡슐 봉입식'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부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다음 세대에게 독립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올바르게 전승하고, 국민적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한편 국가 수호 의지를 부각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해군 함정의 고유번호인 선체 번호가 광복절과 동일한 '815'를 사용하는 호위함 강원함에서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양 기관은 본 행사에 앞서 13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광복군이 서명한 대형 태극기에 강원함 장병들이 해양수호 의지를 담은 글과 본인의 이름을 써 동해(바다) 한가운데서 펼쳐 보였다.


이날 강원함에는 해군 함정이 항해할 때 항상 마스트에 내거는 대한민국 태극기와 함께 함미 갑판에 대형 광복군 서명 태극기가 펼쳐졌다.


김종은 강원함장은 "강원함 선체 번호에 담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80여년 전 광복군 선배님들의 치열한 흔적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우리의 동해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함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태극기 퍼포먼스

[강원동부보훈지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15일 광복절 당일에는 동해 군항에 정박해 있는 강원함에서 광복 의미와 해양수호 의지가 담긴 물품을 타임캡슐에 넣고 봉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를 위해 1함대는 해군 장병들의 각오를 적은 태극기와 해군기를 준비했다.


강원함이 항해 중에 내걸어 임무 수행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는 태극기와 해군기를 사용해 의미를 더한다.


국가보훈부는 1919년 3월 1일 기미독립선언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광복 80주년 독립선언서를 준비했다.


15일 행사에는 최윤정 강원동부보훈지청과 곽광섭 1함대사령관을 비롯해 보훈단체장, 1함대 지휘관·참모, 강원함 장병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타임캡슐 봉입, 독립군가 특별공연, 대형 광복군 태극기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독립선언서는 선체 번호 의미를 살려 김종은 강원함장이 낭독한다.


이날 봉입된 타임캡슐은 1함대에 보관돼 2045년 광복 100주년 기념식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최윤정 강원동부보훈지청장은 "이번 타임캡슐 봉입식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약속"이라며 "독립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잊히지 않고, 다음 세대가 그 정신을 이어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광섭 1함대사령관은 "광복과 해군창설 80주년을 맞아 다시는 뼈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군 본연의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함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태극기 퍼포먼스

[해군 1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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