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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도내 242개 투표소 '북적'…내일까지 사전투표
광역단체장들도 '한 표'…"투표소로 나와 새로운 전북 만들자"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유권자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5.5.29 kan@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정경재 나보배 기자 = "사장님이 오늘 출근 좀 늦더라도 꼭 투표하고 오라고 하셨어요."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주민센터 앞에서 만난 이모(34)씨는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지난 선거 때 바빠서 투표를 못 했는데 두고두고 후회했다.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일을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고는 바쁜 걸음으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출근 시간을 쪼개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주민센터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제 정치인들이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 "요새 살기 팍팍한데 민생에 신경을 더 써줬으면 좋겠다", "약자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2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한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갑에서 신분증을 꺼낸 시민들은 신원 확인 절차를 마치고 투표용지를 받은 뒤 차분히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자영업을 하는 이모(60대)씨는 "평소에 지지하는 후보가 있어서 바로 뽑았다"며 "크게 고민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운동하러 가는 길에 투표소에 들렀다는 최모(70대)씨는 "이 동네에 살지는 않는데 아무 투표소나 들러서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매번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며 "혼란스러운 이 시국에 안정적으로 국가를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은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전북지역 광역단체장들이 도내 사전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도지사,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서거석 전북교육감 모습. 2025.5.29 doo@yna.co.kr
도내 광역자치단체장들도 전북도청에 마련된 효자5동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투표 후 "새로운 대한민국, 전북을 만드는 데 투표가 가장 중요하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사전투표소, 본투표소로 나와 주권을 행사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도 "이번에 당선되는 대통령이 우리 전북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며 "우리 180만 도민들이 이번 투표에 꼭 참여해 새로운 전북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서거석 전북교육감도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비롯한 도민들이 꼭 이번 투표에 참여해 민주시민으로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2.95%로 전국 평균(7%)을 상회했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도내 242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jaya@yna.co.kr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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