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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이 비행기 안에서 서비스하기 가장 어렵다는 음료, 뭐냐면요?

입력 2023-07-15 02:31:00


① 기내 승무원 서비스 기피 음료





승무원 기피 음료 1위, 다이어트 콜라? / 출처 : eatthis




저가 항공사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비행기 안에서 간단한 음료 서비스는 기본이다.
생수부터 시작해 주스와 탄산음료는 물론 맥주, 와인 등의 주류를 제공하고 있다.
승객이 기내에서 각종 음료를 주문하면 승무원들은 대개 즐거운 마음으로 서비스한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음료만은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기내에서 서비스하기 가장 까다롭기 때문이다.

보통 음료를 따르는 게 대부분 비슷할 거로 생각하지만 ‘이 음료’는 승무원 사이에서 따르기 어려운 음료로 통한다. 과연 이 음료의 정체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같은 음료라도 기왕이면 건강에 좋거나, 덜 해로운 것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래서 탄산음료 중에는 건강을 이유로 일반 콜라 대신 다이어트 콜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내에서도 당연히 이 다이어트 콜라를 주문해 마실 수 있다.
일반 콜라보다는 설탕이나 당분도 적고, 열량도 낮은 음료라 이를 원하는 승객들이 많다.





② 다이어트 콜라 따르기 어려운 이유





승무원
출처 : onemileatatime





하지만 대부분 승무원은 이 다이어트 콜라를 서비스하는 것을 싫어한다.
승무원들이 다이어트 콜라를 주문받으면 살짝 난처할 정도라고 하니 기내에서 서비스하기 어려운 게 분명한 듯하다.
기내에 다이어트 콜라가 충분히 실려있지 않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승무원들이 다이어트 콜라를 달가워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가장 큰 이유는 승무원들이 서비스하기 까다롭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것이다.
다이어트 콜라를 컵에 따라 승객에게 전하는 데까지는 일반 음료를 준비하는 것에 비해 3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한다.

다이어트 콜라 한 잔을 따르는 시간에 보통 음료 3잔을 따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기내 승객이 만석으로 가득 찰 때 간단한 음료 서비스조차 시간이 제법 소요된다.





승무원
출처 : the-sun




보통 승객 한 사람에게 짧게 응대하는 것이 전부이지만, 다이어트 콜라를 주문한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게 된다.
또한 한 승객이 다이어트 콜라를 요청할 때 주변에서 다이어트 콜라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을 잡아먹는 이유는 다이어트 콜라의 거품 때문이다.

다이어트 콜라는 일반 콜라보다 거품이 더 많이, 더 잘 발생한다. 설탕 대신 단맛을 내지만 열량이 거의 없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넣기 때문이다.
문제는 설탕을 넣은 콜라보다 아스파탐을 넣은 다이어트 콜라의 표면장력이 작아, 작은 흔들림이나 충격에도 쉽게 거품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비행기에서는 기내의 낮은 기압 때문에, 컵에 따를 때 더 많은 거품이 발생한다. 3만 5천 피트의 상공에서는 이 거품들이 사라지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다림이 필요하다.
그래서 넘치지 않고 잘 따르기 위해서는 거품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③ 거품 덜 생기는 방법 공유하기도





승무원
출처 : abillion




이 사실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승무원들은 다이어트 콜라를 개봉하거나 따를 때 더욱 조심하고 천천히 다룰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승객에게 콜라를 캔 째 주는 경우라면 괜찮겠지만, 직접 컵에 따라서 건넬 때는 다소 시간이 더 걸리고 까다롭다.
다이어트 콜라 한 컵을 채우는 시간이면 한 줄 전체를 서비스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렇다 보니, 일부 항공사 승무원들은 다이어트 콜라를 주문하면 아예 콜라 한 캔을 통째로 주는 경우도 있다.
승무원 사이에서는 다이어트 콜라의 거품이 컵 밖으로 넘치지 않게 하는 방법을 개발해서 서로 보여주기도 한다.
유튜브에서는 승무원들이 공유한 다이어트 콜라를 어떻게 부어야 거품이 덜 생기는지에 관한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승무원
출처 : YouTube@Jet.Attendant




이러한 영상에는 승무원들의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승무원은 ‘진짜 확실히 시간이 줄어들겠다, ‘다이어트 콜라를 싫어하는 이유가 궁금하면 이 영상을 보세요’, ‘진짜 꿀팁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한 승무원은 “다이어트 콜라는 승무원이 비행 중에 승객에게 따라주는 음료 중 가장 짜증 나는 음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한 컵을 채우는 시간이면 한 줄 전체를 서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착륙 전에 정신없이, 끝없이 다이어트 콜라를 따라야 했던 악몽을 꾼 적도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한 승무원은 다이어트 콜라뿐 아니라 모든 다이어트 음료가 그렇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다이어트 탄산음료, 제로 칼로리 탄산 음료는 일반 탄산음료보다 거품이 더 많다. 하지만 누가 그걸 원한다면 나는 절대 언짢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각도를 잘 맞춰 천천히 따라야 하는 음료가 있다는 건 금방 익히게 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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