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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셰프가…”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다는 1960년대 기내식 수준

입력 2023-07-14 04:52:00


① 1960~70년대 기내 풍경





호화로웠던 1960년대 기내식 수준 / 출처 : koreanair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해 기내식을 기다린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장거리 비행인 경우 기내식이 더욱 기다려지기 마련인데요.
지루하고 답답한 기내에서 어떤 기내식이 나올지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즐거움이 될 수 있죠.
항공사마다 다른 음식이 제공되기 때문에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돈 좀 아껴보려고 저비용 항공사 비행기를 탔다가 정체 모를 기내식을 맛보고 실망하기도 하는데요.
기내식은 누군가에게 항공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출처 : SAS





아마 기내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과거 제공되는 기내식을 보고 깜짝 놀라실 수 있을 듯합니다.
흔히 ‘비행 역사의 황금시대‘로 불리는 1960년대 초부터 70년대 말까지 승객들한테 제공된 기내식은 우리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이기 때문에 더욱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노르웨이에 기반을 둔 스칸디나비안 항공사(SAS)는 창사 70주년을 맞이해 자사 빈티지 사진들을 대거 공개했는데요.
스칸디나비아항공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3국이 합작해 설립한 항공사입니다.

당시 사진 속 기내식 풍경에 많은 이들이 놀라곤 했죠. 그렇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지 지금과 비교도 안 되는 60~70년대의 초호화 기내식 메뉴를 소개하겠습니다.





② 스칸디나비아항공의 과거 기내식 수준





기내식
출처 : SAS




1970년대의 SAS 항공기에서는 이동식이 아닌 아일랜드가 복도 중앙에 있어 마치 뷔페에 온 것처럼 기내식을 서빙했습니다.
랍스터를 포함해 구운 닭 한 마리 그리고 양 갈비까지 푸짐한 음식이 식탁 위에 올랐는데요.
랍스터는 특히 유명한 노르웨이에서 바로 잡아 와 신선한 상태로 제공됐습니다.

1960년대에 찍힌 사진에는 한 승무원이 승객의 수프에 직접 후추를 갈아주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승무원 옆에는 샐러드를 믹싱하고 있는 전문 소믈리에도 탑승하고 있었는데요.
카트 위에 요리들을 전부 가져와서 승객에게 먼저 보여주고 접시에 따로 담아줬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행기에 탑승하는 일은 무척 드문 일이었습니다. 비행기는 고급 교통수단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기내 서비스 역시 고급스러웠는데요.





기내식
출처 : SAS




하지만 1980년대에 가서는 오늘날과 매우 비슷한 기내식을 승객들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1971년, 저비용항공사를 내세운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등장하면서 비행기가 점차 대중화되었기 때문인데요.
불과 10여 년 전인 1970년대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으로 변화했죠

그렇다면 1970년도 이전의 기내식은 어땠을까요? 1969년, SAS 항공의 일등석에서는 승무원 말고도 셰프가 직접 나와서 음식을 서빙하고 먹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 줬습니다.
1978년 사진에 보면 일등석에서는 귀한 캐비아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1960년대 후반에는 아예 도마 위에 갓 구운 빵과 각종 소시지 종류 그리고 거대한 햄과 살라미를 승객들한테 제공했습니다.

1960년대 초반의 기내 모습을 보면 모든 것이 매우 자유로웠다고 느껴지는데요.
이때만 해도 커피나 차는 일회용이나 플라스틱 컵이 아닌 사기잔에 제공되었고 케이크도 아래와 같이 직접 조각을 잘라 제공됐습니다.

1960년대 동남아로 향하는 SAS 비행기에는 동남아 출신의 승무원이 꼭 함께 탑승해서 도착지의 음식을 미리 맛볼 수 있게 제공되었답니다. 70년대 후반까지, 셰프는 물론 전문 와인 소믈리에까지 항상 식사 시간에 등장하기도 했죠.





③ 1980년대부터 바뀌기 시작한 기내식 문화





기내식
출처 : SAS




하지만 1980년 초반부터 기내식은 서서히 아래와 같이 쟁반 형식으로 일회용 용기들이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까지는 일등석과 이코노미석이 구분되어 있지 않았지만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비행기 내부에 클래스 차별화가 이뤄지고 곧바로 기내식도 크게 구분되기 시작했는데요.

1980년대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기내식을 원하는 승객만 따로 돈을 지불하고 사 먹는 시스템도 등장했습니다.
1990년대부터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항공사의 기내식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기 시작했고 승객의 평가 또한 무시할 수 없었는데요.

항공사들 역시 기내식 서비스를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신경을 썼죠.
과거에 비해 현재의 기내식은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행기 탑승이 더 이상 상류층의 일이 아닌 만큼 과거 기내식으로 돌아가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한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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