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채용 비중, 여성 승무원 압승
항공사 승무원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봤을 거 같은 직업이다. 멋진 유니폼을 입고 전 세계를 비행하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멋진 일로 다가온다.
승무원은 남녀의 구별 없이 정말 인기가 많은 직업입니다. 하지만 승무원 하면 여성의 직업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도 여성 채용이 훨씬 많다.
그렇다면 승무원의 세계에도 남녀 차별은 존재할까요? 승무원에서 여자가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은 것은 차이일까요? 차별일까요?
남자와 여자의 승무원 세계는 무엇이 다른지, 또 어떤 점이 같은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여성 채용 비중이 훨씬 많은 게 사실입니다. 남성 승무원은 객실 내에서 한, 두 명 정도 배치되는데요.
따라서 TO 자체가 여성의 15분의 1수준입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1년에 한 번씩 40~45명을 선발하고,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남성 승무원을 위한 공채는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경쟁률은 비슷한 편인데요. 남성이 채용인원은 적지만 지원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입사원 채용보다는 항공사 내부에서 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내부 지상직 지원들로 채워지게 되는데요. 직원 중 남성 승무원으로 보직 변경을 희망하는 자들만 선발하고 있습니다.
외항사에서는 따로 비중을 두지 않고 남녀 구분 없이 선발하는 항공사가 많은데요.
지난 2019년 아시아나항공 1차 채용에서 104명이 선발되었는데, 그중에서 남성은 단 2명이었습니다.
② 여성 승무원과 연봉은 동등하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봉에서 성별로 인한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비행 수당과 성과급, 기타 급여로 갈리는 편이죠.
정규직 승무원이 되면 기본급뿐만 아니라 상여금, 비행 수당, 해외 체류비, 면세품 판매 성과급 등으로 연봉이 정해집니다.
비행 횟수, 성수기냐 비수기냐에 따라서도 월급이 천차만별인데요.
정규직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초봉이 약 3,000만 원 초~후반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가 항공인 이스타와 제주항공은 2,000만 원 중~후반대입니다.
아무래도 취항 노선과 장거리 비행이 많은 항공사일수록 비행 수당이 많아지고 연봉도 올라가는 게 당연합니다.
현재로서는 장거리 노선이 가장 많은 대한항공에서 최고 수당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객실 내에서 고객 응대나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은 남녀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남성 승무원은 기내 보안 업무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비행 내에서 사건 사고 발생 시 진압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성 승무원이 민폐, 난동 승객을 제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죠.
최근 객실 내 불미스러운 일이 자주 발생하자 여러 항공사에서는 객실 내 남성 승무원 배치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국내 항공사에서는 남성 승무원의 키를 엄격하게 따지는 편입니다.
키가 175cm 정도는 되어야 합격이 가능한 수준인데요. 또한 위기 대처 능력, 무술이나 운동 능력도 많이 평가하고 있죠.
③ 승진, 누가 더 유리할까?
앞의 이유로 남성 승무원이 좀 더 승진이 유리한 편입니다.
업무 강도나 기대치에서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또한 채용 TO는 적은 데 비해, 회사 내에서 꼭 필요한 인력이기 때문에 중요 업무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여성 승무원이 퇴사율이 높은 데 반해 남성 승무원은 고위직까지 진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또한 여성들은 결혼이나 출산 후 휴직 등으로 남자 동기들에 비해 다소 승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요즘에는 정책이나 회사 내 인식 개선 등으로 경력 단절로 인한 승진 지연이 자주 완화되고 있는 편이죠.
규제 부분에서는 여성 승무원이 훨씬 강력합니다. 하이힐과 갑갑한 유니폼, 쪽 찐 머리는 기본이고 심지어 머리핀 개수까지 제한하기도 하죠.
객실 내 건조한 공기 때문에 안구 건조증으로 많은 이들이 고생하는데도 안경은 착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암묵적으로 네일과 립스틱 컬러까지 정해져 있는 항공사도 많은데요.
한편 남자 승무원은 규제에서 꽤 자유로운 편입니다. 안경 착용은 물론이고 유니폼도 널찍합니다. 단정한 머리와 유니폼 외에 강요받는 복장 규정은 거의 없는데요.
하지만 여성 승무원에게는 강도 높은 규제를 강요하여 남녀 차별 및 인권 침해 논란도 많이 불거지기도 했죠.
한편 국내 항공사와는 다르게 외항사 직원들은 더욱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가항공사에서 승무원 안경 착용, 네일아트 허용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항공사에서 아름다움보다는, 객실 내의 안전과 승무원들의 건강을 배려하여 더욱 실용적인 규제를 시행하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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