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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승무원들이 승객에게 “볼펜 꼭 돌려달라” 당부하는 이유

입력 2023-07-10 02:10:00


① 승무원들이 싫어하는 볼펜





승무원들의 골칫거리 볼펜 / 출처 : jetsetter




비행기 탑승 시 ‘볼펜’을 챙기곤 한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기내에서 꼭 필요한 물건이기도 하다.
해외여행을 갔다가 국내로 돌아올 때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자필로 작성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지난 5월 1일부터 신고할 물품이 없으면 쓰지 않아도 된다.

7월부터 면세 범위를 초과한 개인 물품을 세관에 신고하고 관세를 내는 것까지 모두 모바일로 가능하다.
이렇듯 종이 신고서가 없어지는 추세라고 하지만 기내에서 볼펜은 요긴하게 사용된다.
입국신고서 작성을 위해 꼭 필요한 볼펜.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신고서를 작성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빠른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기내에서 작성하는 게 좋다.

승무원이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라고 안내할 때면 여기저기서 볼펜을 빌려 달라는 소리가 들려오곤 한다.
볼펜은 일상에서는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기내에서는 꼭 필요한 물건일 수밖에 없다.





볼펜





하지만 대부분 승객이 볼펜을 챙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많은 승객은 승무원에게 볼펜을 빌리게 된다.
공항에 가기 전 수많은 짐을 챙기고 나면 사소한 물건인 볼펜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작은 물건이지만 볼펜으로 인해 고충을 호소하는 승무원들이 꽤 많다고 한다.

과연 어떤 이유 때문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해외 항공 전문 사이트 ‘Flyer Talk’에서는 승무원들이 가장 기피하는 질문 5가지를 공개했다.
그중 하나는 바로 ‘펜 있어요?’라는 질문이었다.

국제선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면 무엇보다 ‘볼펜’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입국 신고서와 세관 신고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볼펜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승무원은 물론 해외 승무원 역시 볼펜을 빌려달라는 말에 대해 같은 입장을 보였다.





② 볼펜은 꼭 돌려주세요





볼펜
출처 : foxnews




많은 승무원은 비행기 탑승 시 볼펜을 챙겨 오는 승무원이 드물다고 말했다.
한 승무원은 10년 동안 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을 말이 ‘볼펜 있어요?’라는 말이라고 전했다.

한 승객이 볼펜이 있냐고 물으면 여기저기서 볼펜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비행기 일등석을 담당하던 일본의 전직 스튜어디스가 출간한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라는 서적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책 제목만 봐도 얼마나 많은 승객이 승무원에게 볼펜을 빌리는지 알 수 있다.

그 이유로는 일등석에 앉은 승객은 항상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 자신만의 펜을 들고 다닌다는 것이다.
또한 일등석 승객은 신문을 가져달라는 요청이 드물고 전기와 역사책을 읽는다는 내용을 책에 담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승객이 볼펜이 비행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품목이라는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당연히 볼펜도 나눠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③ 승무원들의 솔직한 심정





볼펜
출처 : travelupdate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은 “기내에서 항공사 이름 찍혀있는 볼펜 가져가도 되는 거예요? 저는 항공사 이름 찍혀 있길래 서비스로 제공하는 건 줄 알고 있었는데”라는 질문을 남기기도 했다.
이렇듯 항공사 볼펜인 경우, 기념품으로 생각하고 돌려주지 않는 승객들도 있다.

하지만 볼펜은 이코노미석에는 기본 지급되지 않으나 프리미엄석에는 제공되는 차별 서비스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항공사는 기내용 물품으로 일정 수량의 볼펜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탑승 승객의 수만큼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승객용으로 실리는 볼펜은 기내 클래스별로 퍼스트 클래스 12개, 이코노미 클래스 24개 정도이다.

기내에 실리는 볼펜은 왕복분으로 제공되는 것이지만 대부분 볼펜을 돌려주지 않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볼펜이 부족한 경우가 더러 있다.
승무원들은 개인용으로 구비한 볼펜을 빌려주기도 하므로 빌린 볼펜은 꼭 돌려줘야 한다.





볼펜
출처 : travelweekly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승무원들은 볼펜에 관련된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대부분 볼펜을 빌려주고 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 승무원은 빌려준 펜 받으러 갔는데 주머니나 가방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다른 승무원들도 볼펜을 돌려받을 때면 가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 손님들이 볼펜을 안 가지고 탑승하는 경우가 많으며 회수율이 제일 낮다고 말했다.
한 승무원은 ‘신입 때 사비로 제일 저렴한 볼펜을 100개씩 구매해 빌려드렸는데 비행 몇 번 하고 나면 남아나질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제선 탑승 시 볼펜을 지참한다면 이러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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