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전쟁 이후 반유대주의 사건 급증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인한 긴장이 유럽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 프랑스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현지 교민 등에 주의를 요청했는데요.
지난 14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악화되고 있는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을 감안해 프랑스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라고 전했죠.
대사관은 공항과 항구 등을 이용할 때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하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접근을 자제하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안전 경보 최고 단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앞서 프랑스 동북부 아라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교사 피습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러시아 체첸 공화국 출신으로 범행 당시 ‘신은 가장 위대하고’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을 의심받아 정부의 잠재적 위험인물 명단에 등재돼 프랑스 정보당국(DGSI)의 감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학교를 찾아 애도를 표하며 이 사건은 ‘야만적인 이슬람 테러리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프랑스는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슬람 사원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군병력 7천 명을 배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얼마 전 프랑스는 파리 에펠탑에 이스라엘 국기색을 조명으로 밝히며 지지 의사를 표현했죠.
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유대인이 가장 많이 사는 국가이면서 서유럽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도 극단적 테러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이후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반유대주의 사건이 급증하고 있죠.
② 프랑스 여행지에서도 테러 신고
프랑스 주요 관광지에서도 테러 신고가 들어와 관광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이 보안 이유로 문을 닫는다고 밝혔는데요.
루브르 대변인은 “박물관과 방문객에게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글로 된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필요한 점검을 하는 동안 하루 문을 닫기로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루브르박물관 측은 예약한 사람들에게 환불을 해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오후 4시경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여행지 베르사유 궁전에는 폭탄 테러 위협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황급히 베르사유 궁전을 빠져나왔습니다.
파리 주요 기차역 가레드 리옹 역에서도 대피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폭발물로 의심되는 병이 발견됐죠.
테러 위협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폭발물 설치 위협이 발생했습니다.
③ 유럽 전역 시위 발생
현재 유럽 곳곳에서 시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유대인과 무슬림의 인구가 많은 만큼 범죄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데요.
프랑스 내무부는 지역 정부에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체포할 것을 지지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반유대주의 행위와 테러리스트를 옹호하는 행위는 엄중히 다뤄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국제적 분열에 국가적 분열까지 더하지 말자”고 말했죠.
프랑스 정부는 500여 곳의 유대인 커뮤니티 인근 보안 정책을 강화했는데요.
하지만 시위 금지령에도 파리 공화국 광장에서는 3,000여 명이 모여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프랑스 전역에 보고된 반대유주의 범죄 행위는 100건입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독일, 덴마크 등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일부 국가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영국 런던에서는 유대인 학교 등교를 금지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유대인을 향한 증오 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국은 이스라엘 다음으로 가장 큰 유대인 커뮤니티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에서도 양측을 지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팔레스타인 지지자들과 불과 15m 떨어진 곳에는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으로 뉴욕·뉴저지 일대의 학교는 예정된 행사를 연기했죠. 뉴욕의 컬럼비아대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법 집행 당국은 양측 간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공공시설이나 관련 단체, 학교 주변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뉴욕, 텍사스,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 경찰들은 유대인과 무슬림 거주 지역 인근의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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