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
사모아는 오세아니아의 국가로 하와이와 뉴질랜드의 중간쯤에 있습니다.
이곳의 면적은 200㎢로 경기 고양시보다 작은 편이며 인구는 55,000명입니다.
인구의 90%가 마오리족 같은 폴리네시아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모아는 미국령 동사모아와 독립령인 서사모아로 나누어진 분단국가인데요.
1918년까지 영국과 독일제국이 지배했으나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이후 뉴질랜드의 지배를 받아왔습니다.
사모아는 1962년 1월 1일에 독립하면서 1997년 공식적인 국호를 서사모아에서 사모아로 바꿨는데요.
하지만 동사모아와 구별하기 위해 여전히 서사모아로 불리고 있습니다.
사모아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국가입니다.
6·25전쟁 당시 맥아더 장군이 파견한 월튼 워커 중장은 전쟁에서 대한민국이 패망하면 이승만 등 대한민국 주요 인사들을 미국령 사모아로 피난시키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모아에서 망명 정부를 구성하려고 했지만 1953년 정전협정 체결로 전면 무산됐죠.
이후에도 한국과 사모아는 꾸준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1960~70년대 사모아는 우리나라의 원양어선 기지로 최초의 원양어선이 참치잡이를 시작한 곳입니다.
약 2천여 명의 한국인이 사모아에 거주했습니다. 지금도 미국령 사모아에는 350명 정도의 한국인이 살고 있죠.
독립령 사모아에는 아버지가 한국인인 제리 브런트(Jerry Brunt) 주 사모아 영예영사만이 살고 있습니다.
제리 브런트 명예영사는 사모아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한국에는 사모아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죠.
한국에서 사모아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뉴질랜드나 피지를 경유해야 합니다.
② 한국 컵라면 가장 인기 많아
사모아에서 한국인 이주민을 찾아보기에는 힘들지만, 한국 음식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한국산 물건이 무척 많기 때문에 마치 한국에 있는 마트에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죠.
사모아의 공항에서부터 알새우칩이나 새우깡 같은 한국산 과자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 2020년에는 사모아에서 한국 전통 김치를 만들어 판매하는 벤처 기업이 문을 열었는데요.
미국 시카고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데이브 정(Dave Chung)은 사모아에서 김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처음 60병의 김치를 만들자마자 6일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
특히 사모아의 컵라면 대부분은 한국 제품입니다. 그중 사모아에서는 ‘육개장 사발면’의 인기가 가장 높은데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미국령 사모아에서 농심의 육개장 사발면은 257만 개 팔렸습니다. 무려 17억 8,000만 원어치인데요.
이는 미국령 사모아 인구 기준으로 1인당 46.7개, 한 달 평균 5.2개의 제품을 소비했다는 것입니다.
미국령 사모아에서 육개장 사발면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2020년 14억 4000만 원, 2021년 16억 6000만 원, 2022년 1~9월 17억 80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사모아 사람들이 육개장 사발면을 접하게 된 것은 과거 한국인들에 의해서라고 추측되는데요.
농심관계자는 “대부분의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던 현지인들이 1990년대 초 원양어선을 타던 한국인들에 의해 육개장사발면으로 처음 접한 이후 꾸준히 소비를 늘리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후 유사한 경쟁 제품도 진출했지만, 아메리칸 사모아의 가장 대표적인 라면으로 육개장 사발면이 자리 잡았다”라고 전했죠.
③ 남태평양의 보물
사모아는 천혜의 자연을 지니고 있는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입니다.
이곳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배경이 되는 장소인데요. 사모아의 자연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여행객에게는 잘 알려진 여행지는 아닌데요.
최근 여행 유튜브 ‘여행가 제이’가 사모아에 방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모아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생긴 거대한 천연 수영장 ‘토수아’인데요.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바다를 향해 다이빙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많습니다.
토수아 근처에는 블로우 홀, 용암 평원, 타이드 풀 등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죠.
‘랄로마누 해변’은 하얀 모래와 에베랄드빛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해변’ 중 한 곳인데요.
이 외에도 파파파파이타이 폭포, 피울라 동굴, 살레아울라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많죠.
론리플래닛은 2015년 ‘남태평양에서 가장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나라’로 사모아를 꼽았습니다.
사모아는 다정하고 유쾌한 사람들과 때 묻지 않는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남태평양의 보물과도 같은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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