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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보다 더 싫다 “요즘 20·30대가 가장 비호감으로 꼽은 국가 여기입니다”

입력 2023-09-20 04:00:21


① MZ세대의 비호감 국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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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가 손꼽은 비호감 국가 / 출처 : 중국중앙 CCTV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 ‘2030세대 사회 인식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 23일 전국 20~30세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벌였는데요.
한반도 주변 4국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설문에 ‘호감이 안 간다’ 응답한 20·30 세대의 비율은 중국이 9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이 88%로 2위를 차지했는데요. 3위는 63%로 일본이 뒤를 이었죠.






4개국이 우리나라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설문에 ‘위협이 된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북한이 83%, 중국이 77%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국가들의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 ‘위협이 된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북한이 65%, 중국이 60%를 차지했죠.





반중 정서는 MZ 세대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30대가 중국에 비호감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로는 ‘김치와 한복이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주장’도 볼 수 있었는데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치루면서 중국에 대한 감정은 더욱 악화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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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 조선족 대표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하얀색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를 입고 댕기 머리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를 두고 ‘중국의 문화 침탈’ 논란이 거세게 일었는데요.
누리꾼은 ‘우리 것인 한복을 세계인이 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조선족의 문화로 선보였다’라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중국을 홍보하는 사전 공연이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의 공분을 샀는데요.
사전 공연 중간마다 중국 각 지역의 올림픽 응원 영상이 등장하면서 조선족 자치주가 있는 지린성 영상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복을 입은 조선족 여성들이 부을 치고 장구춤을 췄는데요.
“조선족 동포들은 축제 복장을 하고 조선족의 전통악기인 장구와 북을 치고 있습니다”라는 설명이 함께 나왔죠.





② 한복부터 김치까지 끊임없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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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ouTube@李子柒 Liziqi




중국은 2002~2007년 동북공정을 통해 고조선·부여·고구려 등 한국 고대사 국가를 ‘중국의 지방 정부’로 왜곡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한 연구서에 백제와 신라도 중국사의 일부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한복과 김치까지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죠. 이로 인해 ‘한복 공정’, ‘김치 공정’ 이라는 말을 낳았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1400만 명을 보유한 중국 유튜버 리츠치는 김장하고 김치찌개를 만드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중국 전통 요리’, ‘중국 음식’이라고 소개했는데요.
김치가 쓰촨성의 채소절임인 ‘파오차이’의 일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 YouTube@李子柒 Liziqi




이 영상이 확산하면서 국내 누리꾼은 리츠치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자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에게 김치가 중국의 전통 요리라며 흥분했는데요.
중국인들은 “파오차이는 쓰촨성 전통음식이다. 쓰촨 사람들이 파오차이를 요리해 먹을 때 한국에는 김치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누리꾼은 “중국의 파오차이 요리법은 매우 다양하다. 무식한 한국인들이 모르면서 리츠치를 비난한다”, “나라가 작으니 속도 좁다” 등의 발언을 내탭었는데요.
공산당 중앙기관 중앙정치법률위원회는 공식 SNS 계정에 “유튜버 리츠치가 김치를 담근 영상 때문에 한국인들의 집중 비난을 받고 있다”며 “김치를 처음 만든 중국은 (한국인의 공격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2020년 11월부터 노골적인 태도로 김치 공정을 벌여왔습니다.





③ 중국 소수민족 문화로 치부





출처 : 중국 예능프로그램




중국은 이외에도 우리 전통문화를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로 치부해 왔습니다.
한복과 김치, 온돌 문화까지 중국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주장을 두고 “한국의 K팝과 K드라마 등이 세계인들에게 널리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위기감에서 벌어지는 잘못된 애국주의”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한복을 입은 것에 대해 문화 침탈의 연장으로 보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류 연구자인 조영한 한국외대 한국학과 교수는 “우리와 같은 한민족인 동시에 중국의 소수민족이기도 한 조선족이 한복으로 정체성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한복의 유래가 중국의 한족(漢族)이 아니라 한반도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죠.





하지만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한국 고대사 왜곡, 한복과 김치의 기원 논쟁 등이 누적되면서 거부감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분명히 하면서 이주한 민족과 한국을 동일시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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