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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수준을 넘어섰다” 기내에서 겪은 심각한 고충 털어놓은 승무원

입력 2023-09-20 05:00:15


① 승무원 폭행·욕설에 성희롱까지





승무원
항공사 승무원 고충 / 출처 : YTN




항공사 객실 승무원은 기내에 탑승한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내에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비행 안전 업무를 수행하는데요.
항공사 유니폼을 입고 승객을 맞이하는 승무원은 누군가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생각보다 화려함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체력적인 부분도 힘들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한 직업이기도 하죠.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국적기 승무원 성추행 사건은 한 해 3~4건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2015년부터 10건 이상으로 크게 늘었는데요.





승무원
출처 : 연합뉴스TV




승무원이 문제 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벌어지는 성희롱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항공사에 재직 중인 한 승무원은 “비행기 몇 년 타봤다면 누구나 한 번쯤 추행과 비슷한 불쾌한 경험을 갖고 있지 않겠냐”면서 “하지만 심한 경우가 아니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습니다.





한 승무원은 기내에서 승객에게 성희롱당해도 피해 사실을 털어놓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내에서 발생하는 승무원 성추행 사건에서 현재 항공사들이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대응책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기내 성추행을 줄이기 위해서는 안내방송도입이나, 승객들의 인식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② 승무원에게 한 도 넘은 행동





승무원
출처 : thenewslens




20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대만 타이베이 공항으로 향하던 에바항공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승무원에게 화장실 뒤처리를 요구했습니다.
미국인 남성 승객은 휠체어를 탄 채 맨 마지막에 비행기에 올랐는데요. 이 승객은 200kg에 달했으며 몸집이 크다 보니 이코노미석 화장실이 비좁아 세 명의 승무원이 비즈니스 클래스 화장실로 그를 안내했습니다.





이 승객은 승무원을 호출해 옷을 벗겨 달라는 등 지속해서 승무원을 호출했는데요.
어쩔 수 없이 속옷을 내려 줬지만, 속옷을 벗은 상태로 승무원을 불러 뒤처리를 요구한 것이죠. 그는 “닦아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라고 막무가내로 소리 질렀습니다.
피해 승무원은 타오위안 승무원 노조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죠.





출처 : YTN




2016년 미국 애틀랜타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해외 국적의 한 남성은 승무원에게 성적 모독을 주는 발언을 잇따라 했습니다.
이 승객은 항공기 탑승 당시 셔츠가 젖어 수건이 필요한지 묻는 승무원에게 “셔츠 벗을까?”라며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했죠.





또한 “옆에 앉아 나와 와인을 마시자”, “잘 때 네가 옆에서 마사지를 해주면 잠이 잘 올 것 같다” 등의 말을 내뱉었는데요.
승무원이 정식으로 경고하자 “너를 회사에서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 남성은 인천국제공항 도착 즉시 공항 경찰대에 인계됐는데요.





대한항공은 미국에서 해당 승객에 대한 형사 소송을 진행하고 앞으로의 대한항공 항공편 탑승도 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내 성추행 사건이 다수 발생하면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③ 유니폼에 가려진 불편함





출처 : BBC




승무원의 불편한 유니폼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국내 항공사에 재직 중인 승무원은 인터뷰를 통해 항공사의 엄격한 외모 규제에 대해 밝혔는데요.
화장법과 유니폼, 키와 체중까지 여전히 외모 규제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몸에 딱 달라붙는 유니폼은 보기에도 불편해 보이는 게 사실인데요. 대한항공 승무원은 유니폼이 몸에 딱 맞아 걸어 다니기도 힘들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은 “바지 유니폼이 의무 지급이 아니다 보니 직원들은 회사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고 토로했죠.





외항사에서 근무한 한 승무원은 “제가 일할 때, 회사에서 ‘유니폼을 타이트하게 입으면 일하는 데 불편하다’면서 승무원들 개개인의 체격에 맞게 일일이 유니폼을 수선해 준 적이 있다. 국내 항공사들의 유니폼 규정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2018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대한항공 승무원이 여성을 상품화하는 걸 알면서도 유니폼을 입어야만 하는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승무원은 “일 바쁘게 하다 보면 앞 단추가 풀어지거나 블라우스가 올라가서 허릿살이 보이는 등 민망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승무원의 유니폼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하지만 여전히 변화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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