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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요즘 결혼 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합니다”

입력 2023-09-16 05:00:00


① 결혼 원한다면 공원으로 집합





중국의 결혼 문화 / 출처 : Youtube@NomadShaun









한동안 잠잠한듯 하던 중국의 공개구혼. 최근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40대 여의사가 공개 구혼에 나서면서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두가 된 것은 그녀가 내건 11가지 조건. 학위, 연봉, 외모 등 수많은 조건이 나열되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공개구혼 이슈는 이뿐만이 아니며, 특히 공원에서 펼쳐지는 공개구혼의 현장은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중국만의 독특한 문화, ‘공개구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중국 또한 한국처럼 젊은 세대의 경우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보는 시선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는 부모님들이 짝을 정해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1980년대 개혁개방 이후 이러한 문화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부모님이 정해주는 배필이 아닌, 당사자들 간의 연애를 통한 결혼을 선호하게 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있는 중국의 공개구혼. ‘공개구혼’은 말 그대로 여러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며 결혼할 상대자를 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중국의 공개구혼은 ‘상친각’입니다.





출처 : Youtube@liddyvalley




상친각은 쉽게 말해 ‘공원에서 이루어지는 공개구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친각은 중국의 각 지역에 위치한 특정 공원들에서 이루어지며, 이곳에서 부모 혹은 본인은 이력서와 같은 자신의 정보를 적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걸어놓습니다.





아는 사람이 아닌,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본인의 정보를 공개하며,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의 조건을 적어놓는 것이죠.





대부분의 경우, 본인의 딸 혹은 아들의 결혼을 위해 많은 부모님들이 공원에 찾아가며, 그들의 최고 관심사는 배우자가 될 사람의 연봉, 지역, 그리고 경제적 능력 등입니다.





한편, 공개구혼은 공원 밖에서도 이루어지는데요. 상친각은 ‘오프라인 공개구혼’이라면, ‘온라인 공개구혼’ 또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웨이보와 같은 중국 SNS에서는 자신의 배우자를 찾는 공개구혼 게시물이 상당수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출생연도와 신체조건, 학력 등의 정보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조건을 올리는데, 이는 소위 말해 SNS에서 ‘조건결혼’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②결혼, 본인의 선택 vs 부모의 강제





출처 : 뉴스1




중국의 젊은 세대는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혼을 하더라도, 부모님의 개입보다는 연애 결혼을 선호하는 문화 또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왜 여전히 중국에는 공개구혼이라는 문화가 남아있을까요? 그 이유는 다양합니다.





어느 나라를 가도 그러하듯, 중국의 부모님 세대는 여전히 자녀의 결혼을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들보다, 부모님들이 자식들의 결혼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쓰는 편인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결혼적령기, 28세~30세가 되면 부모님들의 압박은 더욱 심해집니다.





사회가 정한 결혼적령기가 지난 남녀에게 ‘남겨진 사람’이라는 꼬리표까지 달리기도 하는데, 이는 중국 남녀들이 스스로 ‘나만 남겨져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듭니다.





출처 : Youtube@liddyvalley




결국 부모님들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결혼을 선택하고, 공개구혼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일명 ‘소개팅 문화’ 또한 한몫하는데요. 중국어로는 相亲, 한국어로는 맞선이라 불리는 소개팅은 중국에서 깊숙이 자리잡은 문화이죠. 그렇기에 연애 결혼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모님의 소개로 이어지는 결혼이 많은 편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긴 시간을 보내온 것이 아니라면, 단기간에 상대방을 파악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조건’일 것입니다.





본인의 스펙, 상대방의 스펙이 맞았을 때 결혼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어느 국가를 가더라도, 누군가의 조건을 보고 결혼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러나, 중국만의 독특한 점은, 이러한 과정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③ 중국 공개구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처 : 뉴스1




과거, 중국 백만장자들은 공개 구혼을 위해 싱글클럽파티 선발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죠.





다양한 직종의 여성 2,700명이 이곳에 지원했지만 그중 217명이 선발되면서, 이들을 선발한 기준이 한차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름이 아닌, 그 기준은 외모와 경제적 능력 등이었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막대한 부를 지닌 중국 독신녀들이 결혼 중개소의 구혼 이벤트를 통해 공개적으로 남편감을 찾기도 했습니다.





신청인 중에는 대학교수, 공무원, 사업가 뿐만 아니라 미국 국적 중국인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총 300여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이슈들은 지금까지 이어져 온 중국의 공개구혼 문화를 보여줍니다.





중국의 공개구혼 문화에 대해 누리꾼들은 “저렇게 결혼하면 과연 행복할까?”, “이상형 벽보는 인터넷 세상인데도 특이하게 남아 있는 문화인 듯”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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