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미디어

세계에 딱 2개뿐인데 일반인 절대 출입 금지라는 국내 장소

입력 2023-09-15 05:00:55


① 국내 시드볼트 위치한 지역





출처 : koreaherald




시드볼트(Seed Vault)란 종자를 저장하는 금고입니다.
시드볼트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전쟁과 같은 대재난, 대재앙에 맞서 식물유전자원을 보전하고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대비하기 위해 건설되었는데요.
세계최초의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드볼트는 국가안보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됩니다. 지상은 일부 개방되기도 하지만 지하는 관계자 외 출입이 불가한데요. 국가보안시설이기 때문에 GPS 상 위치가 잡히지 않습니다.






시드볼트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야생식물 종자를 수집하는데요. 유전체학 및 단백질체학 기반 종자 생화학적 연구와 함께 종자 장기보존법 연구, 시드볼트, 뱅크 운영 기반 구축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 세계 딱 두 곳뿐인데요. 노르웨이와 국내 백두대간수목원의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입니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경상북도 봉화군에 위치했습니다.
이곳은 국내 단 하나뿐인 시드볼트인데요. 2015년에 설립되었으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운영하고 있죠.





출처 : phys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해발고토 600m에 있으며 지하 46m 지점에 터널형으로 만들었습니다.
국내 특별한 장소인 만큼 강화 콘크리트 60cm와 3중 철판구조를 사용해서 규모 6.9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끔 내진설계 되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전원 공급이 다원화되어 있으며 전원 차단 시 자가 발전기가 돌아가는 형태입니다.
저장고의 냉동설비는 고장 났을 때를 대비해 냉각 장치 여러 대가 준비되어 있죠.





현재 국내 시드볼트는 종자 2백 만종을 보관할 수 있는데요. 추가 종자를 확보하기 위해 2개 터널을 더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드볼트 종자는 총 5,424종 192, 625점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시드볼트의 종자 입고는 일 년에 4번 이루어지고 있죠.





국내 시드볼트는 유엔산림포럼에서 그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21 전 지구적 산림목표 보고서’에 국내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제도와 정책, 산림과학기술이 소개됐죠.





② 국가안보시설이 방송 노출돼





출처 : straitstimes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국가안보시설입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7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를 소개했는데요.
‘지구 종말 대비 씨앗 저장고’라는 제목으로 10분 분량의 방송이 나갔습니다.
방송에서는 시드볼트의 내부 구조와 저장고 위치, 출입 경로 등을 상세하게 공개했는데요. 국가안보시설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모든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해당 방송 이후 한 관계자는 “테러 표적은 물론 출입 경로까지 세세하게 노출돼 마음만 먹으면 무단 침입도 가능하게 됐다”며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수목원관리원 주변의 한 관계자도 “시설 보안 유지를 위해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면서 한쪽에선 홍보에 열 올리다 일을 그르쳤다. 기관 본연의 역할을 포기한 처사”라며 쓴소리를 내뱉었죠.





출처 : koreabizwire




정작 산림청은 방송이 나간 사실조차 몰랐는데요.
산림청 관계자는 “시드볼트를 홍보하려는 욕심에 시설보안은 등한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우선 이번 촬영과 방송은 백두대간수목원이 보고나 승인 절차 없이 벌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목원관리원 관계자 역시 백두대간수목원이 관리원에 승인 요청이나 보고도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선을 그었는데요.





이와 같은 대도에 일각에서는 책임 떠넘기기 행태라고 지적했죠.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2019년 국가안보시설로 지정됐는데요. 하지만 이후에도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산림청은 시설 관리 주체인 수목원 관리원에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시했습니다.





③ 노르웨이에도 있는 시드볼트





출처 : explorersweb




노르웨이령 스발르 제도의 스피츠베르겐 섬에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가 있습니다. 북극점에서 가까운 영구 동토층 75m 지하에 설치됐는데요.
노아의 방주에 빗대 ‘새로운 노아의 방주’라고 불리기도 하죠. 이곳에는 2022년 12월 기준 종자 107만 종 이상이 보관됐습니다.





원래 이곳은 석탄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탄광 시설이 있었는데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버려진 탄광을 활용해 지어졌습니다.
2006년 6월 19일에 착공되어 2008년 2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는데요.
공사에는 9백만 달러가 들어갔으며 모두 노르웨이 정부에서 맡았으며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노르웨이 정부와 세계작물다양성재단에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저장고 자체만을 보았을 때 노르웨이 정부와 스발바르 주정부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데요.
하지만 저장된 종자에 대한 권리는 종자를 제공한 국가가 갖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노르웨이에 저장고가 들어선 것일까요? 스발바르는 종자 저장을 위한 최적의 기후와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전쟁이 일어날 일이 없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는데요. 스발바르 협약에 따라 군사행동이 금지되는 곳이죠.
노르웨이는 모든 나라와 일정 수준 이상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점도 노르웨이에 저장고가 생길 수 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5

밈미디어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