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한국 찾은 일본인 여행객 늘어

팬데믹 이후 일본 여행을 떠난 한국인 여행객이 무척 많습니다.
일본은 부담 없는 비행시간과 함께 엔저 현상으로 한국인 여행객의 인기 있는 여행지로 손꼽혔는데요.

올해 7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6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7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19년 동월 대비 11.6% 증가했는데요. 무려 62만 6,800명을 기록했죠.
한국인은 국가별 일본 방문객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일본에 방문한 전체 외국인 중 한국인 비중은 7월 27%를 차지했습니다.
이렇듯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에 못지않게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여행객 또한 많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수는 66만 6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는 전체 방한 관광객의 1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여행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인은 지난 12월 월별 방한 관광객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선 이후 6개월 내내 최다 방한 관광객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일본인 중 21~30세 여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들은 한국에서 독특한 물건을 구매하곤 하는데요. 의외의 물건이 인기를 끌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② 일본인 사이에서 인기 있는 요술버선

흔히 ‘할머니 덧신’으로 알려진 요술버선은 일본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젊은 층들의 사용이 거의 없는 물건이기도 한데요. 할머니들이 많이 신는 버선이죠.

하지만 이 요술버선은 일본인 여행객이 한국 재래시장에서 구매하고 싶은 물건 1위에 뽑혔습니다.
지난 2019년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 재래시장에서 쇼핑하고 싶은 아이템’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요. 총 495건의 응답 중 1위에 뽑힌 것이 바로 요술버선입니다.

일본인들은 요술버선을 구매하고 싶은 이유로 다양한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저렴하지만 따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요술버선은 실용적이고 가벼워서 선물하기 좋다고 말했는데요.

요술버선은 안에 기모 처리가 되어 있어 보온이 뛰어난데요. 겨울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죠.
재래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만큼 가격도 저렴하므로 일본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요술버선은 다양한 연령층의 일본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왜 일본인 사이에서 요술버선이 유명해졌을까요?

일본의 만화가 타키나미 유카리는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물건을 직접 착용한 후 만화로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SNS에서 그의 만화가 화제 되면서 일본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일본 네티즌은 ‘왜 이렇게 예쁜 걸 아직 몰랐을 수가 있죠?’, ‘패턴 좀 봐 진짜 예뻐’, ‘완전 컬러풀하다’, ‘심지어 따뜻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요술버선은 스트릿 패션 아이템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았는데요.
특히 20~30대 일본인들 사이에서 요술버선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③ 한국 여행 필수 쇼핑 리스트

요술버선 외에도 한국에 온 일본인이 꼭 사가는 한국 제품은 무엇일까요?
요술버선과 함께 양말도 인기가 많은데요.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행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저렴한 가격도 한몫하는데요. 부피도 작기 때문에, 캐리어에 넣기에도 좋아 많은 일본인이 양말을 구매하곤 합니다.

일본인들에게 인기 있는 물건 중 수저 세트도 손꼽힙니다. 일본의 젓가락은 대부분 나무로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의 수저 세트는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는데요. 위생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외국인을 겨냥해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로 포장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제격입니다.

일본인 사이에서 유명한 한국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김인데요.
김은 오래전부터 일본인 여행객의 필수 쇼핑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명동에만 가도 수많은 김을 홍보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김 가루도 많이 구매하곤 합니다.

일본에서 한국의 아몬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달콤하고 짭짤한 맛의 허니버터맛 아몬드는 가장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허니버터맛으로 시작해 다양한 맛이 출시되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꼭 사가는 쇼핑 리스트에서 빠지질 않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매체는 “마약이 이런 느낌일까? 한국산 ‘허니버터 넛’의 중독성이 지나치다.”라고 보도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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