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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돈 내고 가는데 정작 파리 시민들은 철거하라고 난리인 건물

입력 2023-09-01 04:00:47


① 건축 50주년 맞은 몽파르나스타워





파리
파리 몽파르나스타워 / 출처 : viator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몽파르나스타워가 올해로 건축 50주년을 맞았습니다.
몽파르나스타워는 여행객 사이에서는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에펠탑과 함께 파리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지만 시민들에게는 ‘눈엣가시’로 불리는 건물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파리의 스카이라인에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0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건물 존재 자체에 대한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도심에 자리 잡은 몽파르나스타워가 파리 경관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73년에 건축한 몽파르나스다워는 높이 210m로 당시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2011년 라데팡스의 퍼스트 타워가 완공되면서 2순위로 밀려났죠.





파리
출처 : architecturaldigest




중심부에 우뚝 서 있는 몽파르나스다워는 도시의 현대화를 위해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어졌는데요.
건축 당시에도 파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파리 도심은 대부분 평균 6층 정도 높이로 저층 건물이 밀집해 있는데요.
그 사이로 혼자만 높이 솟아있는 59층의 몽파르나스타워는 흉측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시민들의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파리시 당국은 계획대로 공사를 추진했죠.
그 결과 시민들은 몽파르나스타워를 두고 ‘괴물 타워’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시민들은 몽파르나스타워 전망대에 가야 몽파르나스타워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장 아름다운 전망대라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② 파리 시민들이 싫어하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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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atiactu




몽파르나스타워는 파리 시민들의 눈에는 도심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검고 흉측한 건물입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몽파르나스타워만 파리 대부분의 건축물과 다른 형태로 지어진 것일까요?





몽파르나스타워는 1950~1960년대 유행했던 건축 양식인 ‘브루탈리즘’에 따라 지어졌습니다.
브루탈리즘은 화려하고 장식적인 요소가 많은 근대 건축과 달리 기능주의를 표방한 건축 양식입니다.
철제 블록, 콘크리트 등을 사용한 건물로 아름다움에 초점을 두지 않았죠.
몽파르나스타워 역시 이러한 배경으로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파리 시민들은 ‘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몽파르나스타워에 대해 불만을 느끼자, 파리시 당국은 1977년 신축 건물 높이를 최고 36m로 제한했습니다.
이는 건물 준공 4년 후 몽파르나스타워로 인해 마련된 규정입니다.
2010년건축물 고도 제한은 사라졌습니다. 인구 증가를 고려해 건물 높이 제한을 완화한 것인데요.
현재 파리에서는 주거용 건물은 최고 50m, 상업용 건물은 180m까지 지을 수 있습니다.





출처 : flickr




건물 높이 제한이 사라지자 2015년 당국은 180m 높이인 ‘트라이앵글 타워’ 신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이 건물은 2026년 준공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라이앵글타워는 파리 도심 남서쪽에 세워지는데요.
삼각형 형태로 외관이 유리에 둘러싸일 예정이기 때문에 당국은 “전망에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당국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를 살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는데요.
트라이앵글타워가 완공된다면 약 3,000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최신식 호텔, 7만㎡ 규모의 오피스 공간 등이 들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리 부시장은 “만일 이 빌딩을 포기한다면 그보다 더 큰 경제적 비극은 없다”라고 말했죠.





하지만 시민들은 역시 트라이앵글타워 건축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시민 62%가 트라이앵글타워를 비롯한 고층 빌딩의 신축을 반대했는데요.
건축 승인이 났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반대 여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트라이앵글타워가 건축된 후 파리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해지네요.





③ 여행객에게는 여전히 인기 명소





출처 : tourmontparnasse56




몽파르나스타워는 정면에 에펠탑이 보이는 장소로 유명한 전망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파리에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몽파르나스 타워에 방문한 적이 있을 듯한데요.
몽파르나스타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100만 명 수준입니다. 시민에게는 미움을 받지만 관광객에게는 환영받는 건물이죠.





엘리베이터를 타면 38초 만에 전망대에 도착하는데요. 전망대에서는 360도 각도로 파리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외부로 연결된 테라스는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쳐 투명한 유리를 통해 파리의 전망을 담을 수 있죠.
날씨가 좋은 때에는 오를리 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도 볼 수 있어 파리 여행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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