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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英 등 양자면담 일정 6개 소화…싱가포르와 테마섹 경험 협력 논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중인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칸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방콕=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G20이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고 취약계층을 보호하며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취임한 이 부총리가 한 달 만에 치른 다자 국제무대 데뷔전이다.
이 부총리는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고물가·고금리 대응, AI 등 신기술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최근 글로벌 경제의 주요 과제"라며 G20에 주문 사항을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또 "G20 의장국인 미국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한국(2028년 의장국), 미국(올해 의장국), 영국(2027년 의장국)이 내년에는 G20 트로이카(전임·현임·차기 의장국 3개국 간 협력 체제)를 구성하는 만큼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20 회원국들은 회의에서 경제 성장과 글로벌 불균형·부채 문제, 금융안정·규제 개선과 금융 이해력 제고 등 핵심 주제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또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해 특정 국가들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타국의 경상수지 적자 누적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불균형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5월에 이어 이번에도 G7 재무장관 회의에 초청받았다. 두 번 연속으로 G7 재무장관 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 부총리는 "글로벌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폭넓은 거시경제 정책, 구조 개혁 등의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불균형과 같은 세계 경제의 주요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G7 내 협력뿐 아니라 G20 거버넌스를 통한 포괄적인 협력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후 아프리카를 주제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 부대행사에도 참석해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토대로 투자와 부가가치 창출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장관급 회의(KOAFEC)와 같이 한국이 아프리카의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지속 협력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중인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인드라니 투라이 라자 싱가포르 재무부 제2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회의 일정 틈틈이 이 부총리는 양자 면담도 6차례 소화했다.
이 부총리는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한일 통화스와프를 3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양측이 통화스와프가 금융 협력과 공조의 상징이라는 데 뜻을 같이한 결과다.
이와 함께 이 부총리는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과 만나 G20 글로벌 불균형 스터디그룹의 공동 의장을 맡으며 양국이 보여준 팀워크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자 무대에서 지속해서 협력하자고 언급했다.
특히 이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차관보 재직 시절인 2021년 11월 국내 요소수 수급난 당시 호주 측에서 긴급 물량 확보에 협조한 데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이어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이른바 '풀 어사이드' 방식으로 약식 면담을 하고, 3대 메가 프로젝트 등 최근 발표한 한국의 주요 AI 투자 내용을 소개했다.
독일 측은 자동차·화학·제약 등 독일이 강점을 지닌 전통 산업에서 피지컬 AI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첨단 산업에서 경쟁력이 있는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과도 면담하고 양국 재무 당국 간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힐리 장관은 한국과 영국이 연이어 G20 의장국을 수임하는 만큼 트로이카를 형성해 글로벌 현안을 긴밀하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부총리는 또 G20 초청국인 싱가포르의 인드라니 투라이 라자 재무부 제2장관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부총리는 한국이 추진하는 전략형 국부펀드와 관련해 '테마섹'을 운영 중인 싱가포르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칸다 마사토 ADB 총재와도 면담하고 지난달 칸다 총재의 방한과 이재명 대통령 예방 때 논의됐던 AI, 핵심 광물, 원전 등 주요 분야 협력 방안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와 함께 우수한 한국 인력이 ADB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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