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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경쟁 속 K바이오는…"중국과 선별적 협력해야"

입력 2026-07-06 16: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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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EP 윤희정 팀장 "민감도 등 고려해 실버·미용 등 협력"




중국 톈진 바이오 연구 인력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 바이오 업계가 중국과 선별적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윤희정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바이오혁신전략팀장은 최근 공개된 '한중 바이오 협력의 기회와 대응 방향' 보고서에서 한중 관계 개선 기류에 맞춰 양국 간 바이오 분야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팀장은 "바이오는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경제 안보, 외교·통상, 공급망 안정성과 직결되는 전략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중국을 단순한 시장 혹은 위험 요인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야별 민감도와 상호 보완성을 기준으로 중국과 협력이 가능한 영역을 가려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윤 팀장은 양국이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실버 바이오, 고령자 헬스케어 등이 협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버 바이오에 대해 "돌봄 부담 등을 공동 문제로 설정할 수 있고, 정치·안보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고령자용 디지털 의료기기, 재활·보조 기기, 고령자 식품·영양 관리 등을 구체적 협력 가능 분야로 제시했다.


이어 "시장 접근 관점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건강기능식품, 보툴리눔 톡신 등 미용·치료용 생물 제제, 영상 진단기기, 치과용 임플란트 등이 유망 품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중국과의 선별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전략적 자율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윤 팀장은 한국 바이오 업계가 중국과 협력하면서도 민감한 기술과 데이터 관리, 지식재산권 보호, 공급망 위험 관리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전체 정보, 인체 유래 검체,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 등은 협력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제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협력 과제를 발굴하되 민감 기술·데이터 관리 원칙, 기업 지원 체계 등에 대한 플랫폼을 정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팀장은 장기적으로 한국과 중국이 바이오 분야 협력을 아시아 차원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싱가포르, 인도 등과 다자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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