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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사우디·오만·알제리에 '원유' 특사…국적선 홍해 투입"(종합)

입력 2026-04-06 1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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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상황 경제대응 TF, 원유 대체물량 확보 교섭 방안 논의


비축유 활용한 수급 완화·나프타 대체수입 차액지원 등 추진




중동전쟁 경제 대응 특위 2차 회의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전쟁 경제 대응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 관계 부처 차관들이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2026.4.6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정연솔 기자 = 당정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상황에 따른 원유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교섭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중동 상황 경제 대응 특별위원회' 간사인 안도걸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뒤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알제리 등 3개국에 현재 파견이 구성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원유 대체 물량 확보가 제일 시급하다"며 "(당정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특사 파견 등 외교적인 노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적선사가 대체 루트에 투입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홍해 지역, 사우디 얀부항에 국적선 5척을 투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정의 이 같은 논의는 일본이 대체 경로 등을 활용해 원유 확보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일본 NHK방송은 자국 정부가 사우디 서부 얀부항을 출발해 홍해를 통과하는 경로 등 대체 경로를 통해 원유 확보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당정은 비축유를 활용해 단기 수급 문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안 의원은 "정부가 가진 비축유를 먼저 민간 정유사에 공급하고 해외에서 확보한 물량이 국내에 도착하면 스왑(교환)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라며 "민간 정유사들이 최대한 대체 물량을 해외, 제3국에서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프타(납사) 수급 문제에 관해선 "50개 주요 업종 공급망을 집중적으로 일일 점검하는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수출 제한, 물량 배분 등 직접적인 수급조정 조치를 하고 있는데, (관련) 행정지도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나프타 외에) 석유화학 제품 수출에 관해선 수입국의 요구 등 복잡한 문제가 있다"며 "정부가 대외적 파장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한 방법을 통해 수급 조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된 나프타 대체수입 차액 지원안과 관련해선 "4천700억 원이 반영돼 있고, 차액의 50% 수준을 지원하는 내용"이라며 "업계에서 이 비율을 80%까지 인상해야 한단 건의가 있어서 민주당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당정은 정유업계와 주유소의 관행적 '사후정산제'를 폐지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사후정산제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석유제품을 우선 공급하고 일정 기간 후 국제 기준가격 등에 따라 정산하는 방식으로, 통상 정산이 1개월 뒤 이뤄졌다.


안 의원은 "정산 주기를 1주 이내로 단축한다는 데에 합의가 이뤄졌다"며 "추가 협의를 통해 이달 둘째 주에 (합의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유사·주유소 간 전속거래 관행에 관해서도 "100% 전량 전속을 물량의 60%까지 낮추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 외교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예산처 등이 참석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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