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홍현희가 최근 자신이 겪은 개그계 괴롭힘에 대해 폭로하며, 과거 발생한 사건들에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KBS 2TV는 개그콘서트를 방영하며 여러 차례 '군기'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논란은 선배 기수 코미디언들이 후배들을 군기를 명목으로 폭력을 휘두른 것에서 비롯됐으며, 여러 유명 개그맨들이 피해 사실을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이것이 개콘 망한 이유"라며 비판을 제기했지만, 현재 개그계에서 괴롭힘 관련 논란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신인 시절 힘들었다" 홍현희가 밝힌 개그계 괴롭힘 실태
개그우먼 홍현희가 자신의 경험을 토로했다. 지난 5월 22일 방송된 MBN 채널S ‘오피스 빌런’에는 ‘외모 지적 빌런’이 주제로 나왔다.
이날 홍현희는 “저는 회사 다니다가 개그맨이 되지 않았냐, 신인 때 저를 잡고 “잡았다. 2만 원”이라고 하는 거다. 내 값어치가 2만 원인가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알고 보니 뉴트리아가 잡으면 2만 원이었다. 그 당시에는 지면 안 되니까 쥐를 더 흉내 내고 그랬다. 근데 이건 직업 특성이 그런 건데 직장에서는 그러는 게 너무 마음 아픈 일이다”라고 밝혔다. 안타까운 일을 겪은 홍현희의 폭로와 함께 개그계에 만연했던 괴롭힘 논란이 재조명됐다.
과거 개그콘서트 시절에는 충격적인 폭행 사건도 있었다.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는 여러 군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특히 2005년 5월 4일, 공채 18기 출신 ‘김깜빡’ 김진철은 2005년 5월 4일 녹화가 끝난 후 밤 10시에 갓 데뷔한 공채 20기 후배 14명을 KBS 연구동 옥상으로 불러내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또한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개그맨 김지환은 마대에 담겨 각목으로 내리쳐져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더불어 김진철은 과거에도 개그맨 김지환을 “선배 대접이 건방지다”는 이유로 폭행한 전과도 남은 상태였다.
특히 그가 당시 가혹행위를 가한 개그맨 가운데, 20기 공채로 입사한 박휘순, 유상민과 같은 시청자들에게 인상 깊은 개그맨들이 대거 있었기에,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했다.
끝으로 당시 가혹행위를 당한 이들은 “만약 해당 사건이 적발되지 않았으면, 그 뒤로도 여전히 자신들과 후배 코미디언들이 같은 아픔을 겪었을 것”이라고 진술해 공분을 일으켰다.
"괴롭힘의 달인...?" 류담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논란은 개그맨 류담 또한 피해 가지 못했다. 류담의 한 기수 후배 개그맨 김대범은 개인 방송을 통해 일화를 밝혔는데, 그는 “18기 KBS 공채 코미디언 가운데 류담의 군기 잡기가 제일 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류담과 군기를 잡은 것으로 전해진 개그맨 김대범을 제보한 익명의 개그맨은 “다른 기수 선배들과 19기 전원을 일산 소재에 한 공사장에 전부 집합시켜 열 차례와 폭행을 가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또한 “당시 19기에 자신들이 맞을 몽둥이를 직접 차에 싣고 오게 했는데, 후배들이 생각보다 약한 몽둥이를 가져와 더 심한 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끝으로 “당시 류담이 19기에 맞기 싫은 사람은 앞으로 나와보라고 말했고, 황현희가 허리가 아파 못하겠다고 하자 바로 뺨을 때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괴롭힘 논란 계속 되는데도 나아질 기미 안보이는 이유는?
군기에 관한 여러 폭행 논란이 제기되자 누리꾼들은 현재 개그콘서트 폐지 사유를 재조명하는 상황이다. 앞서 개그콘서트는 시청자들로부터 ‘식상한 소재’ ‘미디어의 다양화’를 이유로 폐지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받아왔다.
하지만 개그계에서 군기를 가장한 폭행 논란은 꾸준히 지속되어 왔지만 외면 당했고, 근래에 들어서 해당 사실이 재조명된 상황이다.
특히 최근 홍현희가 언급한 바와 같이, 그가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진행을 맡은 신인 시절까지 이러한 논란이 제기됐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Copyright 뉴스크라이브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