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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만 수천만원' 금수저들은 프리패스 데뷔한다는 요즘 연예계

입력 2023-05-23 20:15:00


사진=(좌)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가수 써니의 모습/MBC every1 '비디오스타', (우) 금수저/국제금거래소
사진=(좌)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가수 써니의 모습/MBC every1 '비디오스타', (우) 금수저/국제금거래소




국내 굴지의 대형 기획사 SM·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을 지낸 인플루언서 비앙카 저우가 최근 에이전시들의 '금수저 특혜 데뷔'를 폭로했다.



해당 폭로는, 앞서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이수만의 조카 가수 써니의 낙하산 논란과 유사한 사례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는 학비만 1,000만 원에 달하는 아이돌 양성 학원을 운영하고 있기에, 해당 논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SM·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의 '금수저 특혜 데뷔' 폭로





사진=SNS 인플루언서 비앙카 저우가 대형 연예 기획사들의 '금수저 데뷔 특혜'를 폭로하는 모습/비앙카 저우 틱톡
사진=SNS 인플루언서 비앙카 저우가 대형 연예 기획사들의 '금수저 데뷔 특혜'를 폭로하는 모습/비앙카 저우 틱톡





약 3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가진 SNS 인플루언서 비앙카 저우로 알려진 인물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비앙카 저우는 K팝 연습생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을 주로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국내 굴지의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영상에서 그는 일부 연습생들이 노력과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 돈이 없어서 데뷔를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앙카는 “후원금이 많은 사람이 들어와 자리를 차지한다”며 “이것은 투자가 필요한 소규모 회사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K-팝의 4대 기업이라 할 수 있는 SM, YG, JYP, 하이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첨언했다.




사진=SNS 인플루언서 비앙카 저우가 대형 연예 기획사들의 '금수저 데뷔 특혜'를 폭로하는 모습/비앙카 저우 틱톡
사진=SNS 인플루언서 비앙카 저우가 대형 연예 기획사들의 '금수저 데뷔 특혜'를 폭로하는 모습/비앙카 저우 틱톡




이와 더불어 “일부 K팝 그룹은 콘셉트 및 스타일링, 촬영 기술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습생 가족의 투자’는 돈 있는 기획사에게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때로는 부유한 연습생이 뛰어난 재능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회사는 데뷔를 뒷받침할 자금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회사에 오래 있었던 다른 연습생을 부유한 연습생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연예계는 인맥에 관한 것이고, 그 연습생이 강력한 사교계에 연루돼 있다면 기획사는 즉시 눈치챌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학원까지 차려 아이돌 연습생 뽑는다.





사진=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SM 유니버스 학원의 모습/SM유니버스
사진=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SM 유니버스 학원의 모습/SM유니버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하듯, 최근 SM엔터테인먼트는 ‘금수저 데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3월 14일, SM엔터테인먼트는 ‘교육1번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복판에 아이돌 양성소 ‘SM 유니버스 학원’을 세웠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아티스트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것이다. 해당 교육기관은 정규교육 과정을 포기하고 연예계 진출에 집중할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생을 모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문적인 교육기관이란 부상에 걸맞게, SM엔터테인먼트는 모델 기획사 에스팀(ESTEEM), 입시학원인 종로학원과 제휴를 맺었다.




사진=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SM 유니버스 학원의 모습/SM유니버스
사진=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SM 유니버스 학원의 모습/SM유니버스




총 3년 학기제로 운영되는 SM 유니버스 학원은 프로듀서, 보컬, 댄서, 모델, 연기 등 다섯 가지의 전공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으며, 검정고시반도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고의 교육과정과 시설을 갖춘 만큼, 학비 또한 천문학적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누리꾼들을 경악케했다.



이들 학원은 한 학기 학비만 1,000만 원이라고.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수저 애들 꼬셔서 아이돌 프리패스 데뷔시키냐” “없는 데 노력하는 애들은 뭐가 되냐”와 같은 비판을 이어갔다.




소녀시대 써니도 못피해간 '낙하산' 논란





사진=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가수 써니의 모습/써니 인스타그램
사진=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가수 써니의 모습/써니 인스타그램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과거에도 ‘금수저 데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가수 써니는 본래 아버지의 소속사인 스타월드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하고자 했으나, 해당 업체가 문을 닫게되며 삼촌으로 알려진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의 SM엔터테인먼트로 데뷔했다.



이에 써니는 데뷔 이후 ‘낙하산(금수저 데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미국 SM엔터테인먼트 지사장을 역임한 업계 관계자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은 데뷔까지 최소 4~8년 정도의 연습생을 거쳐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후문을 전해 써니의 논란은 더욱 일파만파 확산됐다.




사진='금수저 특혜 데뷔'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가수 써니의 모습/JTBC '아는 형님'
사진='금수저 특혜 데뷔'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가수 써니의 모습/JTBC '아는 형님'




이러한 논란이 데뷔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속되자 지난 2022년 8월 14일, 써니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이수만 선생님을 삼촌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다”며 “이수만 선생님이라고 부른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 누리꾼들은 “데뷔 논란을 정리하기 위해 이수만과 관계를 정리하는 것은 좋지만 보여주기 같다”고 비판했다.




금수저 논란 잘못 해명하다 곤혹치룬 할리웃 배우





사진=할리웃 배우 겸 가수 릴리로즈 뎁의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사진=할리웃 배우 겸 가수 릴리로즈 뎁의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이러한 논란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할리웃 배우 겸 모델 릴리로즈 뎁은 ‘글로벌 금수저’로 이름을 떨쳤는데,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유명 배우 조니 뎁의  두 자녀중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그는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는데, 2022년 11월 잡지사 엘르와 인터뷰를 진행한 로즈 뎁은, 자신을 향해 ‘금수저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말도 안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의 부모님이 의사고 그들 자식 또한 의사가 된다면 나는 ‘네 부모님이 의사여서 너도 의사가 된 거야’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제가 의대에 들어가서 공부한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배우 릴리로즈 뎁을 앞서 비판한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의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사진=배우 릴리로즈 뎁을 앞서 비판한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의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발언을 접한 여러 글로벌 모델들은 비토리아 세레티를 필두로 일제히 SNS를 통해 “내가 경력 초기 5년간 겪었던 일을 니가 과연 버텨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 “몇 시간 동안 캐스팅을 기다렸지만 금수저가 등장해서 널 제치고 지나가는 경험 해봤니?”라며 그를 비난했다.



이러한 논란들에 대해 한 누리꾼은 “부모님의 배경에 힘입은 것을 부정하는 것은 다른 이들에게 기만이 될 수 있다”며 “사회적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소속 연예인과 기획사는 공평한 원칙에 의거해 계약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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