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에픽하이'의 멤버 DJ 투컷이 큰 화제다.
과거, 너무나도 존재감이 없었던 탓에 여러 프로그램에서 굴욕을 겪어야 했던 투컷. 이 때문이었을까, 이후 그는 'DJ 수컷', '인생네컷' 등의 이름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DJ 투컷이 너무나 약한 존재감으로 겪게 된 사건과, 이름을 바꿔 활동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재조명했다.
"팀에서 '누구지?'를 담당하고 있다"
2023년 5월 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에픽하이'가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나눴다.
이날, "20년째 맏형으로 오해 받고 있는 막내 미쓰라다" "의외로 맏형인 타블로다" "'누구지?'를 맡고 있는 투컷이다"라고 소개하며, 시작부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 '에픽하이' 멤버들.
이어 그들은, "데뷔 당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Fly가 수록된 3집이 히트를 치면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됐다. 한 명 빼고 모두가 기뻐했다. 당시 '힙합 정신'이 가장 강했었던 투컷은 Fly를 좋아하지 않았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3집에 이어 4집까지 히트하자, 투컷이 '아티스트병'에 걸려버렸다"고 폭로하기도 한 에픽하이 멤버들.
이에 더해 "어느날 갑자기 (투컷이) 외제차를 끌고 나타나더라. 그걸 본 후 '우리팀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타블로의 증언과, "우리 중 고가의 선글라스를 가장 먼저 쓴 사람도 투컷이었다"는 미쓰라진의 증언까지 이어지자, 결국 투컷은 "돈도 써본 사람이 써야 된다고 이제야 느낀다. 차 쓸 데 없다. 저축해라"라며, 백기를 들었다고.
그러면서 "나처럼 '쟤는 누구지?'를 맡고 있는 분들은 저축하셔라. 돋보이고 싶어 명품 사고 이러는거 쓸 데 없다. 다 사라진다"며, 뼈 있는 농담을 남긴 투컷.
이후 해당 장면이 전파를 타자, 몇몇 누리꾼들은 "투컷이 진짜 존재감이 없긴 했었지"등의 반응을 보이며, 과거 그가 너무나도 없었던 존재감 탓에 굴욕을 겪었던 과거를 재조명하기에 이르렀다.
"차라리 차나 닦아라"
2014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픽하이 사생팬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별 다른 멘트 없이 한 언론이 '에픽하이'가 시상식에 참석한 장면을 기사화한 사진이 담겨있었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타블로 · 미쓰라 진과는 달리, 투컷에겐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있었던 것.
훗날 이 사건에 대해 투컷은, "당시 매니저나 경호원으로 오해 당해 , 모자이크 처리를 당했다"며 씁쓸한 후일담을 남긴 바 있다.
투컷의 '무명 전설(?)'은 이 뿐 만이 아니었다.
2009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김구라로부터 "투컷은 하는 게 없으니 차라리 차를 닦아라" "넌 대체 뭘하는 거냐" 등의 갖가지 공격을 당했던 것은 물론, 이름을 착각당해 김국진으로부터 'DJ수컷'이라고 불리는 수모까지 겪었던 것.
결국, 해당 방송 막바지에 분노가 폭발한 투컷은, 김구라에게 삿대질을 하며 "형을 우리 엄마가 제일 싫어해요!" 라고 역정을 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이었는지, 훗날 에픽하이 리믹스 앨범 'Remixing The Human Soul'에 수록된 곡 '전자깡패'에는, '우리 어머니는 김구라형이 싫대'라는 투컷의 랩이 포함됐다고.
수컷과 인생 네 컷
한편, 2018년 7월 방송된 SBS 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도, 이름을 착각한 청취자로부터 '수컷'이라고 불리게 된 투컷.
이에 그는, "'에픽하이 콘서트'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 한 달간 수컷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다.
이후, 실제로 '에픽하이 콘서트'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자, 본인의 SNS와 YG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의 프로필을 '수컷'이라고 바꾼 투컷.
이로인해 그는, 7월 29일 열린 에픽하이 콘서트까지 'DJ 수컷'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투컷의 이러한 개명 사건은, 이후에도 한 차례 있었다.
2023년 2월, (수컷 사건이 있었던)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에픽하이.
하지만 과거 수컷 개명 사건을 기억했던 것일까, 한 청취자가 "요즘 인생 네 컷이 유행인데, '인생 네 컷'으로 개명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타블로가 "에픽하이가 멜론 1위를 달성하면, 투컷의 프로필을 '인생 네 컷'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건다.
그리고 그 직후, 거짓말처럼 에픽하이의 신곡 '스트로베리'가 멜론 1위를 차지하게 되자, 결국 투컷은 SNS를 통해 '인생 네 컷'으로 프로필 변경을 요청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는 후문이다.
해당 사건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투컷 이젠 존재감 많이 올라갔을듯" "이젠 차 안닦아도 되겠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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