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에스파 카리나가 출연했다.
이영지와의 만담을 이어가던 카리나는 가톨릭 신자임을 밝혔고, 이영지도 같은 가톨릭 신자임을 고백했다. 서로의 세례명은 카타리나와 마리아.
여기에 카리나는 자신의 에스파 예명이 세례명인 '카타리나'에서 따온 것이라고 고백했고, 둘은 가톨릭 신자의 표식인 성호경을 그으면서 주님의 기도까지 외웠다.
이영지 "확실히 언니 카톨릭이네"
유지민과 이영지의 만남 자체만으로 엄청난 바이럴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는 카리나와 이영지의 비밀 이야기가 공개됐다. 열아홉 번째 만남을 에스파 카리나와 가진 이영지의 입장에선 '인류의 밸런스 붕괴자'를 마주한 것이라는데..
35분간 진행된 만담에서도 눈에 띄었던 내용은 둘 다 가톨릭 신자였다는 것. 심지어 카리나는 자신의 '예명'도 종교와 연관이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말문은 이영지가 먼저 열었다. 애니메이션 짱구(?)의 캐릭터들을 비교하던 그녀는 "캐릭터 중에 훈이가 진짜 싫다. 통수를 그렇게 막.."이라고 말했고, 카리나는 맞장구를 치면서 눈앞에 있는 소주를 자신의 잔에 가득(?) 담았다.
앞뒤가 다른 사람이 싫다는 카리나에게, 이영지는 "그럼 밸런스를 골라봐 언니. 일을 너무 잘해. 근데 X가지가 없어. 어떤 사람은 일을 너무 못하는데 성격은 착해. 그럼 어떤 사람?"이라고 물었다.
카리나는 잠시 고민하는 척하더니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이영지는 "그러면 언니. 언니 지나갈 때마다 막 안다리 걸기를 해. 어떡해?"라고 되물었다. 여기에 카리나는 "미X거 아냐?"라고 답했다.
이영지는 그치지 않고 "근데 너무 잘해. 막 헤어도 잘해. 일 너무 잘해. 언니가 막 그 사람이랑 일을 했다하면 찬사를 받아. 오늘 레전드 헤메코다. 근데 안다리 계속 걸어. 언니 같으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다시 물었다.
그래도 카리나는 단호했다. 그녀는 "아 그래도 저는 그 사람이랑 일할 거 같아요. 여기 막 쇠주머니 차고.."라며, 악마 같은 사람일지라도 일은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영지는 "하.. 맞네. 이렇게 막 보듬어주고. 확실히 언니 가톨릭이네"라고 뜬금없이 이야기를 꺼냈다.
카리나·이영지 "세례명이 뭐예요?"
그러자 카리나의 반응. "아멘."
이영지도 한 술 더 뜨며 "나도 가톨릭이거든"이라고 말하자, 엄청난 반응속도로 카리나는 "세례명이 뭐예요?"라고 했고, 이영지는 "나 마리아"라고 이야기했다.
놀란 카리나는 "하 진짜?? 우리 할머니, 우리 할머니도 마리아예요!"라며 자연스럽게 일어났고 둘은 뜨거운(?) 포옹을 하며 가톨릭 신자의 만남을 기뻐했다.
카리나는 여기서 놀라운 사실 하나를 더 말한다. 이영지는 "언니 그럼 혹시, 가.. 가브리엘ㄹ?"라고 운을 뗐고, 카리나는 "저 카타리나. 그래서 카리나"라고 선언했다.
충격을 받으며 일어난 이영지는 "와 언니, 카타리나라서 카리나라고~?"라며 다시 물었고, 카리나는 "네. 카타리나여서 카리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영지는 "그럼 언니가 그 세례명을 언니 회사에 얘기해서 '카리나'가 된 거예요?"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여기에 대한 답으로 카리나는 "그게 원래 저희 부모님이 '네가 카타리나니까 카리나 했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카리나? 어 괜찮은데?' 이렇게 해가지고 (된 거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영지 측의 제작진 한 명이 '성호 한 번만 그어주세요'라고 하자, 이영지는 "아니 저쪽에서 지금 '성호 그어달라고 하는데, 그럼 한 번 같이 그읍시다"라고 이야기했다.
서로의 원샷 카메라를 보고 카리나와 이영지는 가톨릭 신자임을 당당히 드러냈다. 그들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이라고 하며 성호를 그었다. 그리고 카리나는 식사 전 기도를 바쳤다고.
"주님께서 내려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카리나는 덧붙여 "이게 뭐냐면요. 식사 전 기도입니다. 근데 이미 밥 먹어버렸죠"라고 이야기했고, 이영지는 곧바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며 주님의 기도까지 외웠다. 카리나도 여기에 합세해 끝까지 기도문을 바쳤다고.
가톨릭 신자는 무릇 성호경으로 서로를 알아본다고 하지 않는가. 필자 역시 대학 가톨릭 동기들과 군 훈련소에 입소했을 당시, 수천 명의 인파 속에서 '성호경' 하나만으로 서로를 알아보고 밖에 나와 울며 인사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 가톨릭만의 특별한 표식이었던 셈.
일반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그녀들의 비밀 이야기. 그건 바로 가톨릭 신자임을 증명하는 그들만의 신앙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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