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 후 두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핑클 출신 성유리.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머물렀던 소속사 이니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해지됐다.
앞서 성유리는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라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돼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아니냐는 말이 있었으나, 지난 4월 3일 급작스럽게 폐지가 됐다.
그리고 4월 3일, 성유리의 공식 팬카페 행사도 취소됐단 소식이 있었다.
성유리, 이니셜엔터와 계약 만료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가, 3년간의 시간을 뒤로하고 소속사 이니셜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됐다.
19일 스타뉴스는 이니셜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성유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음을 밝혔다.
성유리는 2020년 12월 더블에이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동행을 하기 시작했는데, 다음해인 2021년 5월 사명이 이니셜엔터테인먼트로 변경됐다.
3년 이라는 시간 동안 성유리가 참여했던 방송은 3개. 2021년 4월 22일부터 2주간 방송됐던 SBS '맛남의 광장', 5월 27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리고 2022년 7월 11부터 KBS2 채널에서 맡은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며 화려한 복귀식을 예고하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 4월 3일을 끝으로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갑작스럽게 프로그램이 폐지된다. 그렇게 성유리는 방송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핑클 성유리의 화려한 복귀였으나..
특히 성유리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2016년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바, 쌍둥이 자녀 출산 소식과 함께 간단한 일상 근황만 전해왔던 그녀가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는 점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가 이렇다 할 예고나 말 한마디 없이 폐지가 됐다는 점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놀라운 점은 4월 3일을 기점으로 또 다른 움직임도 있었다는 것. 성유리의 공식 팬카페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게시글이 등장한다.
계정을 운영하는 팬카페 회원은 "안녕하세요. 인연입니다. 2023년 5월 13일 예정되었던 <두 번째 인연>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가 되었습니다. 팬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을 전해드리며,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다시 행사가 진행될 것을 성유리 배우님께서 약속을 해주셨습니다"라고 안내글을 올렸다.
글이 올라온 시점은 정확히 4월 3일. 공교롭게도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가 마지막 방송이 되던 날이었다. 아마도 성유리의 데뷔 25주년을 위한 특별 행사였으리라.
일각에선 '이미 문제가 일어날 것을 알고서 방송도, 팬클럽 행사도 취소된 것 아니냐'라는 추측도 있었다.
논란의 시작, 남편 안성현의 강종현과 친분
현시점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이야기는 '성유리, 소속사로부터 손절? 남편 안성현 리스크 때문인가'라는 식의 내용이다.
사건 자체는 2022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유리의 남편이자 전 프로골퍼인 안성현이 경제사범으로 알려진 강종현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던 시기다. 검찰은 안성현과 강종현을 '친밀한 관계'로 보고 있는 상황. 실제로 강종현은 안성현의 고급 외제차 '마이바흐'를 빌려 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게다가 안성현은 강종현이 순환 출자 의혹에 휩싸였던 '이니셜'의 전신 '비트갤럭시아'의 조합원이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어쨌든, 성유리는 10월 초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모든 것을 부정했다.
성유리가 2020년대 들어 세웠던 화장품 회사 '유리드'는 빗썸 주주사인 버킷스튜디오로부터 30억 원을 투자 받은 사실이 조선일보를 통해 알려진 뒤로 '빗썸'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30억 원을 반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했던 말은 '버킷스튜디오와 무관한 회사.'
성유리는 남편 안종현의 논란에서 정말 자유로울까
심지어 성유리가 몸담았던 소속사 '이니셜엔터테인먼트'는, 텐아시아의 보도에 의하면 대표가 빗썸의 최대 주주 비덴트의 주요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남편의 일에 대해선 모르는 일." 성유리가 그동안 고수해왔던 입장은 단 하나였다. 시간이 흘러 지난 4월 7일, 안성현이 강종현과의 친분을 이용해 가상화폐를 빗썸에 상장시켜준다는 명목으로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같은 날 한겨레는 안성현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전했다. 법원이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말했기 때문. 이어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또 다른 기각 사유는 '기타 가족관계'도 있었다고.
성유리가 남편 안종현의 사업에 직접적인 관여가 없었다곤 했으나 부부로서 책임을 피하기가 어렵다는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가까운 곳만 봐도 현재 업계로부터 확실하게 외면받기 시작한 임창정·서하얀 부부가 있지 않나.
사과도, 해명도 없었고 수사가 진행 중이니 기다려달라는 말도 없었던 성유리.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은 많은데, 묵묵부답인 그녀에게 실망감이 쌓여가는 이들도 적지 않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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