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때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였던 배우 전노민과 김보연이 큰 화제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결혼식을 올리면서, 엄청난 부부애를 선보였던 두 사람. 하지만, 결혼 생활 8년 만에 충격적인 이혼을 하게 되면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고.
이에 누리꾼들은, 전노민과 김보연의 이혼 이유와, 이혼 후 두 사람이 보인 행보에 대해 주목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전노민과 김보연이다.
2003년 MBC 드라마 '성녀와 마녀'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두 사람.
앞서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바 있었기 때문인지, 이후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얼마나 사이가 좋았는지, 당시 두 사람 사이엔 "결혼 이후 부부싸움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일화까지 존재했을 정도였다고.
하지만 이러한 전노민 - 김보연 부부의 동행은, 결혼 8년 만에 끝을 맺게 된다.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헤어졌다"
2012년 3월 19일, 전노민의 소속사 측이 "전노민과 김보연이 합의하에 이혼했다. 현재는 다 정리된 상태다"며,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을 전한다.
그러면서 "정확한 이혼 사유는 전노민 본인이 말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탓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가문의 영광' 이름을 딴 막걸리 사업이 잘 되지 않으면서 이혼으로 이어진 것 같다" 고 덧붙이며, 이혼 사유를 짐작하게 한 전노민 측.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누리꾼들은 "위장이혼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할 정도로, 두 사람의 이혼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전노민은,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이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사업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 막걸리 사업이 실패하면서, 관계자에게 협박을 받을 정도로 힘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재정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헤어지는 선택을 했고, 이후 집에서 몸만 나왔다" 며, 이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보연 역시 같은 마음이었던 듯 하다.
2013년 12월 방송된 MBC 드라마넷 예능 '도토리' 에 출연한 김보연 또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바로 전 남편 전노민과의 결혼 생활이었다"고 밝힌 바 있었기 때문.
그러나, 훗날 2017년 MBC '사람에 좋다' 에 출연한 김보연이 "이혼 후 딱 한 번, 김영애 언니 상갓집에서 전노민을 만났다. 돌아서서 지나가는데 느낌이 이상하더라. 전노민이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냥 가기도 이상해서, 잘 지내냐고 웃으며 악수했다. 뺨에 경련이 나는데 막 웃었다"고 밝힌 적도 있었을 정도로, 이혼 후 전노민과 다시 볼 일이 없어졌다고.
이러한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서로 너무 좋아했을 텐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8년 만에 마주한 두 사람
그로부터 무려 8년이 지난 2021년 1월,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전노민 - 김보연이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해당 드라마를 통해 재결합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제작진 측은 "작중에서 두 사람이 마주치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2021년 3월 6일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 13회에는, 김동미 역을 맡은 김보연이, 박해륜 역을 맡은 전노민과 그의 부인에게 "인상 좋으시다. 두 분 다"라고 말하는 가벼운 장면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를 본 시청자들은, "연기가 아니라 실제 아쉬운 마음을 전한 것 같다" "별거 아닌 장면인데 왜 이렇게 슬프게 느껴지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남녀가 서로 좋아해야 결합이 되는거다. 어느 한 쪽에서 좋다고 결합이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전노민과의 재결합을 한사코 부인한 김보연.
하지만 과거의 인연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일까, 이후 김보연의 재혼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전노민 또한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최근까지도, '오아시스(전노민)' '징크스의 연인(김보연)' 등의 작품 출연을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가면서, 연기 동료로서 지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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