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과 유튜버 김용호를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밝혀진 바로, 김용호에게 루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것은 박수홍의 형수로 전해졌다.
앞서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방송인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던 도중, 박수홍과 그의 부인 김다예를 향한 근거없는 폭로를 퍼뜨렸다.
이에 김다예와 박수홍 변호사 노종언은 그를 구하기 위한 물심양면의 노력과 동시에 김용호와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어 자세한 내막에 이목이 쏠렸다.
유튜버 김용호의 박수홍 향한 폭로 재조명
유튜브 ‘김용호 연예부장’ 채널을 운영했던 유튜버 김용호는 방송인의 폭로에 관한 내용을 소재로 영상을 제작해왔다. 이러한 와중에 그는 돌연 방송인 박수홍에 대해 “여자관계가 상당히 더러운 편”이라는 폭로를 시작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대꾸 할 가치도 없는 악성 루머라며 무시했다.
하지만 김용호는 해당 폭로 이후에도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와 물티슈 업체 몽드드 대표가 연인이었다는 허위사실을 비롯해, 박수홍의 반려묘 박다홍을 구입해 사업을 하려고 했다는 등 여러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퍼뜨렸다.
심지어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신원미상 인물의 주장을 갖고와 “박수홍이 전 여자친구를 향해 데이트 폭력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결국 박수홍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 김용호는 박수홍의 고소에 대해 “오히려 고맙다”는 화답을 보내며 “나의 압박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며, 나의 어떤 부분이 허위인지 지적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허위사실 피해 토로한 박수홍
특히 김용호는 박수홍 아내 김다예가 마약과 도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다예는 적극적인 해명을 위해 자신의 휴대폰 포렌식, 출입국 기록, 자동차 보험 기록, 마약검사 결과, 신용카드 내역, 통장 내역과 같은 여러 반박 증거를 경찰 측에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3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1년 허위사실유포 김용호 고소 이후 경찰,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2년 가까이 되는 시간을 고통 속 힘겹게 버텨왔지만, 이제 피해자 옆에서 싸워주시려고 하는 분들이 생겨 정말 힘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 사람이라도 김용호의 거짓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를 알고 응원 해주셔서 든든합니다”고 전했다.
끝으로 “허위사실명예훼손죄 무거운 처벌 받기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홍 또한 허위사실에 대한 피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막강한 파괴력을 갖는 허위사실로 인해 나는 예정 된 방송이 전부 불발되고 밖에 나가면 뒤에서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출근길에 한강을 보면 극단적인 선택까지 들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와 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박수홍 변호사 노종언은 해당 사건에 대해 수임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김용호 고소 당시 박수홍의 돈은 다 끊긴 상황이었다”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그러면서 노종언은 “그런데 그가 집에 있던 명란김 6개를 수임료로 주더라. 그걸 받고 하염없이 울었다”며 박수홍 부부가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체감케 했다.
박수홍 부부 반격 나서자 증거 제출 못한 김용호
아울러, 재판에 넘겨진 김용호가 1년 11개월째 법원에 어떠한 증거도 제출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종언 변호사는 앞서 언급된 라디오 방송에서 “주장에는 특별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김용호는) 근거를 알 수 없는 메일을 받았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모든 혐의가 인정돼 공소가 제기됐고,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용호는 박수홍이 데이트 폭력을 저질렀다며 신원미상 인물의 주장을 제기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 또한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김용호의 만행에 대해 노종언 변호사는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하며 “조사를 매번 미뤄 기소까지 1년 4개월이나 걸렸다. 김용호가 시간을 벌어 돈을 끝까지 벌고 재산을 빼돌릴 틈을 주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모든 논란 배후에 있었던 박수홍 형수
한편, 지난 1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심리로 명예훼손·강요미수·모욕 혐의를 받은 김용호의 4차 공판이 열렸다.
박수홍이 증인, 아내 김다예가 신뢰관계인으로 참석한 해당 재판은 인신공격과 명예훼손 방지 등을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시 변호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문화일보와 나눈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확하게 말하면, 김용호의 변호인이 증인 심문 과정에서 서류를 보여주면서 ‘이것이 박수홍 형수 이 씨가 우리에게 제공한 근거 자료’라고 밝혔다”며 “형수가 허위 사실을 이 유튜버에게 제보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세 차례 공판이 있었음에도 김용호가 박수홍의 형수를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장한 허위 사실을 진실이라고 입증하기 불가능해서 전략을 바꾼 것 같다”며 “박수홍의 형수에게 이런 근거 자료를 받고 방송을 했기에 우리는 믿을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는 고의성이 크지 않았다는 것인데, 비방의 목적이 있고 반론권 보장 취지 상 확인조차 안 하고 방송을 했기 때문에 김용호의 감경 사유로 인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용호의 주장을 바탕으로 박수홍 측인 이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형수를 ‘공범혐의’로 추가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홍과 김용호의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6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믿을 사람 없다” “박수홍 억울한 거는 알았는데 형수가 뒷통수 친 거였다니, 충격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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