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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열면 X소리' 도박보다는 망언으로 레전드 찍었던 강병규

입력 2023-05-18 22:04:51


사진=OB(두산) 베어스 프로야구선수 출신 강병규/중앙포토, 유튜브
사진=OB(두산) 베어스 프로야구선수 출신 강병규/중앙포토, 유튜브




과거 이병헌과 법정 다툼을 했던 강병규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유튜브 '시대의 대만신들'에 출연한 강병규는, 앞서 인터넷 불법도박을 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서도 국내 프로 야구(KBO) '선수협'과 천안함 막말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병규는 앞서 양준혁과도 트위터 설전을 벌였던 바, 몇몇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일화들이 재조명됐다.




유튜브 출연한 강병규 "지금은 SNS 하지 않아"





사진=사건 사고로 구설이 끊이지 않았던 강병규를 소개하는 '시대의 대만신들'/유튜브
사진=사건 사고로 구설이 끊이지 않았던 강병규를 소개하는 '시대의 대만신들'/유튜브




하루 전인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시대의 대만신들'에 출연한 강병규. 그는 불법 인터넷 도박 등 지난 시절의 각종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단 만신은 강병규에 대해 "과거에 내 그릇에 담지 말아야 할 것을 담았고, 차고 넘치다 보니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스스로 족쇄를 채우고 내 입으로 인생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일을 저질렀다"고 언급했다. 




사진='시대의 대만신들'에선 SNS 막말 이슈로 논란이 됐던 강병규의 과거 일화에 대해 나눴다/유튜브
사진='시대의 대만신들'에선 SNS 막말 이슈로 논란이 됐던 강병규의 과거 일화에 대해 나눴다/유튜브





강병규는 이와 관련해 "2009년도부터 구설수, 사건사고에 휘말리면서 저도 모르게 납득하지 못하는 함정에 어느 순간 빠져있더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인터넷을 이용해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후, 2009년 1년의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받은 바 있다.



무엇보다도 강병규는 온라인 SNS 글과 관련해 "예전에는 술 한잔 먹고 뉴스 보다가 짜증 나면 분노의 SNS를 했다. 그러면 내 글을 빌려서 싸움을 시키는 구조라 시끄러웠다면, 사실 지금은 SNS를 안 하고 있어서 조용하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SNS를 통해 천안함 유족과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를 비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었다. 




강병규vs양준혁, 선수협 논란




강병규는 야구 선수협을 비판했던 당시, 트위터 등을 통해 양준혁에 대한 여러 가지 폭로를 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론 강병규 본인까지 포함된 '지도부' 모두의 문제점을 양준혁 개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지적하고 일방적인 배신자로 몰아버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진=강병규, 양준혁/한경닷컴
사진=강병규, 양준혁/한경닷컴




강병규의 야구계 거물급들을 향한 '디스'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때로는 언론플레이를 위한 맹목적인 비난이었다는 비판을 받기까지 했다. 이유는 초기 강병규가 했던 주장의 대부분이 허위로 드러났기 때문. 



그 와중에 양준혁이 강병규에게 했던 직격탄은 유명하다. "도박판에 수십억 원씩 기부하지 말고 사회를 위해 뭔가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 보는 것이 어떨까."



물론 강병규는 자신의 (불법 도박으로 날린) 돈은 국고에 귀속돼 나라에 바친 것이라 했으나, 되려 '죄를 지어 감옥에 간 사람들은 나라에 봉사활동이라도 하러 일부러 징역을 산 것이냐'라는 네티즌들의 날 선 반박을 받기도 했다. 




사진=강병규와 양준혁의 감정 싸움/트위터, 헤럴드경제
사진=강병규와 양준혁의 감정 싸움/트위터, 헤럴드경제




그리고 강병규는 2019년 양준혁의 성추문 논란 당시 트위터를 통해 "어쩜 이리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지... '잘 좀 하지 그랬냐?' 네가 나한테 예전에 했던 말이다"라며 독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양준혁을 상대로 유언비어를 퍼뜨린 혐의로 고소된 '성추문 폭로자'는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됐다고.




강병규 최악의 망언 '천안함 유족에게..'




점입가경은 역시나 천안함 유족을 향한 망언이었다. 사건은 2020년 3월 27일 서해 수호의 날 행사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천안함 유족 윤청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다가가 "천안함은 누구 소행인지 말씀해달라"고 물었고, 당시 문 대통령은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변함없는 정부의 입장이라고 대답했다. 




사진=천안함 유족 윤청자에게 망언을 쏟아낸 강병규/트위터
사진=천안함 유족 윤청자에게 망언을 쏟아낸 강병규/트위터




여기서 강병규의 기행이 시작된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글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한테 들이댄 할머니를 신원조사 후 행적과 과거를 파헤쳐 형사처벌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통령에게 옮길 수도 있는 비상 상황. △동정은 금물이다. △사람 좋다고 만만하게 대하면 죽는다는 거 보여줘라. 반드시 청와대여.



윤청자는 북한의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전사한 민평기 상사의 모친이다. 그리고 위로금으로 받은 1억여 원 전액을 "국군의 목숨을 지키는 데 써달라"라며, 방위비에 쓰라고 전부 기부했던 인물이었다. 




사진=유튜브 방송 중인 강병규/유튜브 채널 '강병규TV'
사진=유튜브 방송 중인 강병규/유튜브 채널 '강병규TV'




억울함을 주장은 했었지만, 당초 '사기'와 '폭행' 및 '불법 도박'으로 빨간 줄이 그어진 강병규가 "과거 행적을 파헤쳐 형사처벌을 해야한다"라고 한 발언은 현재도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



이와 관련해 강병규는 "다시는 그런 위험 상황을 막기 위한 정무적 판단을 지적했던 것일 뿐"이라며 "행위 자체의 이해 불이해를 떠나 대한민국 대통령의 경호와 안전에 대한 법이 유족이던 누구던 비상 상황에서는 더 철저히 엄격하게 적용돼야 된다고 말한 것"이라고 첨언했다. 그러면서도 "사진으로 처음 접했을 당시, 할머니가 천안함 침몰사고로 숨진 민평기 상사의 모친인 사실은 몰랐다"며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천안함 유족 망언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강병규/유튜브 채널 '강병규TV' 커뮤니티
사진=천안함 유족 망언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강병규/유튜브 채널 '강병규TV' 커뮤니티




추가적으로 해당 발언이 보도를 타며 논란이 커진 뒤엔, 강병규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영상에 천안함 사건으로 선배를 잃었다는 누리꾼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요지는 '천안함에 관해선 어떠한 언급도 하지 말아 달라'였다. 소신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공격적이면서 '입'으로 지을 수 있는 '죄'는 다 해봤던 강병규. 그는 해당 댓글에 기가 막힌 답변을 하기에 이른다.




사진=천안함 유족 발언 이후, 자신의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에 달린 댓글에 답변하는 강병규/유튜브 채널 '강병규TV'
사진=천안함 유족 발언 이후, 자신의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에 달린 댓글에 답변하는 강병규/유튜브 채널 '강병규TV'




"혹시 천안함 어뢰피폭 유가족이신가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국방의 경계에 실패한 군인과 지휘자들.. 그들은 영웅이 절대 아닙니다. 지금 님께서 쓴 글은 일반시민이 아닌 대한민국 군인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천안함 유족 발언 이후, 자신의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에 달린 댓글에 답변하는 강병규/유튜브 채널 '강병규TV'
사진=천안함 유족 발언 이후, 자신의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에 달린 댓글에 답변하는 강병규/유튜브 채널 '강병규TV'




나름대로의 답변을 하던 강병규는, 결과적으로 "ㅋㅋㅋ 역시 찌질이X키. 어떻게 세월호를 물고 늘어지냐ㅋㅋㅋㅋ 그럴 줄 알았으니 재미가 읎어서 차단한다"라는 발언까지도 이어갔다.



최근 강병규가 등장한 유튜브 영상. 그가 얼마만큼의 후회를 하는진 알 순 없으나, 최소한 입 밖으로 꺼낸 망언들은 주워 담을 순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얼마나 논란이 지속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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