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일, 보도매체 매일경제는 '일반인 A씨가 서울 강남서를 통해 아이유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어제인 11일 '좋은 날' '분홍신' '삐삐' 등을 작곡한 작곡가 이민수와 이종훈이 본인의 SNS(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남겨 반박했다.
아이유 표절 고발에 소속사 이담 엔터는 12일 공식입장을 내며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유 표절? 아티스트 흠집 내려는 의도다'
표절 혐의로 고소당한 아이유의 소식이 들려온 이후 유튜버와 작곡가들도 직접 입장을 정리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수 아이유가 다른 아티스트의 음원을 표절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밝힌 바,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도 허위 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어제인 11일, 아이유의 '좋은 날' '분홍신' '삐삐' 등을 작곡한 작곡가 이민수와 이종훈이 자신의 SNS에 직접 글을 남겨 불이 붙은 상황.
이민수는 "(10일) 제가 작곡한 아이유의 두 곡 '좋은 날'과 '분홍신'이 표절의혹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분홍신'은 발매되었던 2013년에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을 했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해 자제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최근에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 저는 '좋은 날' 그리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종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제가 작곡한 '삐삐'에 대한 표절과 고발이 접수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일차적으로 표절 고발에 대한 대상을 잘못 고른 것에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 저작권(지적재산권)이라 함은 작곡가의 영역이지 가수의 영역이 아니다. 고소 또는 고발을 하더라도 작곡자인 저에게 하는 것이 적합한 상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차적으로 표절은 친고죄에 해당함으로 제3자의 고소 또는 고발이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다. 이는 필시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의도에 불과할 뿐 법적으로 어떤 결과를 내려 함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는 바. 저는 '삐삐'를 작업하며 다른 어떠한 작업물도 표절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남겨진 사실은 명확했다. △표절은 친고죄에 해당함으로 제3자의 고소 또는 고발은 법적 효력이 없다. △작곡가 모두 표절을 하지 않았다. △저작권은 작곡가의 영역이기 때문에 현 상황은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의도이다.
모든 정황상, 아티스트인 아이유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이유는 없다. 그러나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의 마음도 참 궁금한 것도 사실. 그런데 작곡을 한 작곡가가 아니라, 해당 곡을 불렀을 뿐인 아이유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행위에 물음표가 붙는 것은 왜일까.
표절 시비는 작곡가에게, 아이유는 해명할 이유 없다
유희열의 표절을 주장했던 유튜버 가치도 의구심을 품었다. 그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희열 표절 이야기의 가치가 아이유 표절 사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아이유가 고발 당한 6곡 중 아이유가 직접 참여한 곡은 '셀레브리티'(Celebrity) 하나라며, 나머지 곡들은 외주를 받아온 곡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치는 "(만약) 표절이 맞는다면, 프로듀서로서 도의적인 책임은 있다"면서도 "그런데 프로듀서에 앞서 작곡가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다시 말해, 곡을 만든 사람은 따로 있는데 곡을 부르기만 했을 뿐인 아이유에게 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인지 반문한 것.
또한 표절 문제가 도마에 올랐고, 만약 표절이 맞는다고 하더라도 아이유는 곡을 구입해서 노래를 부른 가수인 동시 사기를 당한 피해자인 것이며 책임을 물을 이유조차도 없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유튜버 가치가 제기한 문제 제기. "왜 그들은 각각의 작곡가들에게 고발하지 않는 걸까?" 사실, 팬들도 아리송한 상황이다. 그리고 직접 작곡가들의 SNS를 찾아가 댓글을 달기도 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직접 나서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노래 만들어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10년 전 노래를 제3자가 신고한 건데.. 그게 기사가 크게 나서 마음 아팠지만 이렇게 직접 나서주셔서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10년이 지나서 제3자가 걸고넘어진 것부터 이상하다.."어려운 이야기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으로 일관했다.
아이유 표절에 소속사 공식입장은
한편, 5월 12일 EDAM 엔터테인먼트는 "10일 표절 의혹과 관련한 저작권법 위반 고발 보도 이후 저작권 전문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고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까지 수사기관과 언론 보도를 통하여 확인한 바를 종합하면,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다"며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명백히 잘못된 고발에 대해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 결과에 따라서 무분별한 고발을 한 고발인 등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Copyright 뉴스크라이브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