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컨설팅업을 주요 업종으로 삼아, 현재 다양한 사업에 손을 뻗은 기업 '우쥬록스'가 최근 여러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정산금 미지급으로 배우 송지효는 이들을 향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사내 전·현직원들은 임금체불에 대해 폭로했다.
특히 사내 전·현직원들은 이러한 논란의 배경에 '무리한 사업 확장'을 꼽았다. 앞서 우쥬록스는 피트니스, 코인 등 지금까지 해온 사업과 무관한 업종까지 손을 뻗은 바 있다.
송지효 정산금 미지급 논란 재조명
배우 송지효가 지난 4월 24일 소속사를 떠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그가 몸담았던 소속사는 ‘우쥬록스’라는 기업으로, 송지효는 이들을 향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및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건의 배경에는 우쥬록스의 ‘정산금 미지급’과 ‘임금 체불’ 논란이 있었다.
앞서 우쥬록스 측은 재직중인 직원이 퇴사한 사안에 대해 “퇴사자들에게 이미 급여, 4대 보험금 등 지급을 모두 완료했고 재직자들에게도 모두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다.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정산 역시 예정된 시기에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스포츠서울의 단독 기사를 통해 앞서 보도된 직원 급여 체불 논란에 대한 해명이다. 그럼에도 불구, 송지효는 이러한 소식을 접해 신뢰 관계가 깨져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우쥬록스 측은 송지효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 회사 배우”라고 첨언했다. 그리고 4월 27일, 우쥬록스 대표는 경영상 문제를 책임지고 사퇴했다. 해당 소속사에는 송지효 뿐만 아닌 이현우, 오만석, 손미나, 빽가, 이주은, 정하나(시크릿), 기도훈, 젤로, 2Z와 같은 가수·배우·방송인과 같은 다수가 소속돼 있었다.
다채로운 사업 꾸렸던 우쥬록스
우쥬록스의 기업 정보에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우쥬록스는 경영 컨설팅을 업종으로 삼은 회사로 컨설팅 뿐만 아니라 미디어, 디자인, 마케팅, 커머스 등을 제공하는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 배경은 여러 계열사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이들은 최근 사업 영역을 암호화폐와 투자로 확장해 ‘우쥬록스블록체인’ ‘우쥬록스인베스트먼트’ 등의 계열사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기업을 창설할 당시 지어진 이름 ‘우쥬’는 무엇을 권유할때 사용되는 영어 “Would you~?”(~하지 않겠나요?)와 즐겁고 힙한 것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Rocks”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으로 “즐겁고 재밌는 것을 함께 하자”라는 회사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앞서 언급된 ‘우쥬록스블록체인’과 ‘우쥬록스인베스트먼트’로 새로운 의혹을 받게 됐다.
"욕심이 과했나" 전·현직자들이 제기한 문제는 '이것'
재직자가 자신이 다니는 기업에 대해 평가하는 플랫폼 ‘잡플래닛’에는 우쥬록스에 대한 여러 후기가 올라왔다. 특히 우쥬록스의 ‘임금체불’ 논란이 불거지기 전부터 이들은 임금체불과 권고사직 내용이 담긴 후기를 연이어 작성했다.
직원들은 “작년부터 꾸준히 월급이 밀렸다” “직원들을 신용불량자 만들 셈이냐” 등 회사를 향해 비판했고, 앞서 언급된 뉴스 보도까지 실리기에 이른다. 또한 국민연금 데이터에 의하면 우쥬록스의 최근 1년 퇴사율은 73%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현직자들은 입을 모아 “NFT(대체불가능 디지털 예술), 헬스장과 같은 무리한 신규 사업으로 인한 낭패” “사업 영역이 너무 많아 관리가 안 된다” 등의 평을 내렸다. 곧, NFT와 가상화폐를 아우르는 블록체인 사업을 비롯해 우쥬록스인베스트먼트가 진행중인 투자 사업은 막대한 비용과 위험이 큰 사업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만 했다는 것.
하지만 우쥬록스는 2021년 약 7억 원 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이어, 2021년에 발생한 손실만 약 25억 900만 원이었다. 한 매체는 우쥬록스의 사례를 통해 “임직원의 노고와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받지 못한 정황이 드러난 지금, 경영진이 최우선으로 보여줘야 할 첫 번째 행보는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를 인식해야하는 자세가 아닐까”라는 후문을 남겼다.
이지혜도 우쥬록스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 찾았다.
한편, 5월 11일 전 우쥬록스 소속으로 활동한 배우 이지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 언니’에 “CEO는 만나봤지만 CEO는 처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힘들다”라며 영상을 시작한 이지혜는 “저희가 독립을 했다. 근데 소문이 안 났다. 그래서 그런가 제의 오는게 없다”라며 법인회사 설립 소식을 전했다. 또한 그는 “사실 제가 대표가 되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었는데 너무 두렵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이지혜는 남편 세무사 문재완에게 회사 설립에 관련된 수업을 듣는 등 모습을 보이던 이지혜는 “우리가 어제 촬영을 했는데 바로 다음날 연락이 왔다. 엄청 좋은 회사더라”라며 이석로 PD와 함께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지혜는 “3년 동안 같이 한 회사와 정산 문제가 생겨 합의 하에 정리를 했다. 마음이 좋지 않다”라며 우쥬록스와 결별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과연 앞으로도 우쥬록스를 떠나는 연예인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질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Copyright 뉴스크라이브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