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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성 논란 일축' 세상의 평가와는 상관없는 길을 걷는 걸그룹

입력 2023-05-12 18:12:00






사진=르세라핌 채연 단독샷과 카즈하 쇼츠/유튜브 스브스케이팝, 르세라핌 공식
사진=르세라핌 채연 단독샷과 카즈하 쇼츠/유튜브 스브스케이팝, 르세라핌 공식





4세대 대표 걸그룹 르세라핌이 컴백했습니다.



지난 1일 오후 6시에 공개된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이브 소속사의 역작으로도 평가받는 걸그룹 르세라핌. 



이들에게도 뜻하지 않은 어려움은 존재했습니다. 건강을 마케팅으로한 이미지와는 달리 '브라탑' 선정성 논란, 표절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던 바 있습니다.




음원 성적은 역대최고, 몸집 불린 앨범 판매량은 진짜일까





사진=언포기븐으로 컴백한 르세라핌/쏘스뮤직
사진=언포기븐으로 컴백한 르세라핌/쏘스뮤직




사실 성적으로 봤을 때는 반응이 미비한 수준은 아닙니다. 타이틀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의 경우에는 출시하고 바로 다음 차트에서 실시간 5위로 진입했습니다.



바로 전 앨범 ‘ANTIFRAGILE’는 27위로 진입한 것에 비하면 무서운 상승세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이번에 컴백하며 공개한 타이틀곡은 미국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가 기타 연주를 맡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걸그룹은 보이그룹에 비해 대중성이 중요하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ANTIFRAGILE'은 대중성만큼은 뛰어났으나, 이번 곡 UNFORGIVEN은 대중성이 미비한 것으로 느껴져서 그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대표로 있는 웹진에서는 르세라핌의 컴백 타이틀곡에 대하여 최악의 평점을 주었습니다. 임동엽 평론가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며 "음악적 힘이 부족하다"고도 전했습니다. 



아울러, 단 3일만에 117만장의 앨범을 판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하죠. 하지만 중국 공구 19만장과 일본 직구 6만장이기 때문에, 그 수량을 제외한 모든 앨범이 한국에서 팔렸다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국내에서 100만장을 넘기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의아함을 가져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진=하이브엔터테인먼트/빅히트 
사진=하이브엔터테인먼트/빅히트 




여기에 더해 르세라핌의 소속사인 '하이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2년,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연구소'등을 운영하며 경쟁 아이돌을 비난하고 자사의 아이돌 그룹의 몸집 키우기를 위해 이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바 있습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에 나섰습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아이돌 커뮤니티에서 논의되던 다양한 이슈를 다뤘을 뿐 특정 소속사 아이돌을 겨냥한 비방 목적의 게시물을 의도적으로 작성하지는 않았다"고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해당 논란이 제기되자 문제가 됐던 페이지 '아이돌연구소'는 폐쇄하였으나, 이미 한 번 조작 논란이 있었던 오명이 있어 '기하급수적인' 이번 앨범 판매량에 네티즌들의 의심을 사고 있는 것이죠. 다만, 어디까지나 단순한 의심뿐일 테지만요.




'급하게 결성된 걸그룹' 로살리아 표절 논란, 이번엔 자가 복제 논란까지





사진=
사진=르세라핌이 레퍼런스를 참고했다고 말하는 고양이헬멧/로살리아 뮤직비디오




데뷔 초부터 르세라핌이 따라했다고 계속 언급이 되는 인물이 바로 스페인 출신 가수 '로살리아'입니다. 르세라핌은 데뷔 초반부터 로살리아의 콘셉트와 일부 레퍼런스가 비슷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고양이 헬멧을 타고 오토바이를 타는 'FEARLESS'의 장면, 힘 없는 창법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던 'ANTIFRAGILE'의 '걸어봐 위엄 like a lion'파트, 그리고  'ANTIFRAGILE'의 후렴구 안무 등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이죠.



이번에 컴백한 타이틀 곡 같은 경우에도 평론가들 사이에서 로살리아의 '치킨데리야키'와 리듬이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사진=르세라핌의 안무와 비슷한 로살리아의 안무/로살리아 뮤직비디오
사진=르세라핌의 안무와 비슷한 로살리아의 안무/로살리아 뮤직비디오




그러나 해당 논란이 터무니없다는 말이 나온 이유는, 로살리아가 무명의 로컬 가수가 아닌 글로벌 팝 가수였기 때문입니다. 로살리아는 그래미 수상은 물론, 뮤직비디오도 20억 뷰를 달성할 정도의 세계적인 가수입니다. 



게다가 르세라핌의 소속사 '하이브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을 배출한 대규모 소속사인데, 오마주도 아닌 모방을 한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점은 네티즌들에게 피로감을 주기까지도 했죠. 



점입가경은, 자가 표절 논란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언포기븐'의 안무에는 근육을 강조하는 동작, 손바닥으로 불을 붙이는 동작, 허리를 꺾는 동작, 멤버들끼리 손을 잡고 위로 올리는 동작이 나옵니다. 




사진=르세라핌의 컴백 무대/엠넷 캡처
사진=저번 타이틀곡과 비슷한 허리를 꺾는 허윤진의 안무/엠넷 캡처




그런데 해당 안무 동작들은 바로 그 전 타이틀곡인 'ANTIFRAGILE'의 안무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전 곡이랑 너무 겹쳐보인다"며 "안무 너무 비슷한데?"라는 반응들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저게 르세라핌의 컨셉이고 매력"이라며 "전 곡과 스토리 연결이 있는데 복제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는 의견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르세라핌의 리더인 김채원은 이번 신곡 쇼케이스 현장에서 로살리아 유사성 논란에 대해서 언급하였습니다. 김채원은 "저희의 곡과 컨셉은 저희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 저희만의 고유 창작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브라탑이 '당당하고 건강한' 이미지일까




르세라핌은 '근세라핌'이라고 불릴 정도로 근육 운동에 관심이 많은 그룹입니다. 실제로 르세라핌의 이름을 딴 운동이 유행하기도 하고 챌린지에도 활용되는 정도입니다. 르세라핌은 지금까지도 건강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사진=선정성 논란이 있었던 카즈하 의상/스튜디오 춤 캡처
사진=선정성 논란이 있었던 카즈하 의상/스튜디오 춤 캡처




그러나 이번 활동에선 선정성 논란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한 유튜브 영상 컨텐츠에서 보여준  의상이 문제였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카즈하가 흰색 브라탑 위에 삼각형 모양의 비키니를 연출했습니다. 김채원 역시 의상 아래에 검정색 브라탑을 매치하였습니다. 



네티즌들은 "저 정도 짧고 춤 추기 부담스러운 의상이면 안 입히는 게 맞지 않나"라며 "저렇게 브라탑을 보여줄 정도로 꼭 입혀야 하냐"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의상들은 물론 안무까지 'ANTIFRAGILE'의 컨셉과 너무 비슷하다는 평도 이어졌습니다. 




사진=르세라핌/쏘스뮤직
사진=르세라핌/쏘스뮤직




어찌 됐든, 결과적으론 선정성이 있다거나 특정 레퍼런스가 겹친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던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르세라핌 멤버들이 '죽기살기'로 최고를 향해 도전하는 독기 하나만큼은 그들만의 또 다른 '퍼포먼스'이지 않나 싶네요. 



특히나 이번 타이틀곡은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죠.  



이 때문에라도 앞으로도 르세라핌이 4세대 걸그룹 경쟁에서 살아남아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을지, 대중적 관심이 집중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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