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KAI)의 군 입대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군부대 우편물 관련 게시물을 공지했다.
훈련소에 너무 많은 양의 편지와 우편물이 몰리면 다른 훈련병들에게 피해가 갈 뿐 아니라, 훈련소 내에 애로사항이 발생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EXO-L(엑소엘) 팬들은 '커뮤니티에 편지글을 쓰라는 게 말이 되냐'라며 소속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SM "카이 훈련 기간엔 우편물 발송 자제 부탁"
11일 엑소 카이가 입대한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관련 입장을 추가적으로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EXO-L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으로, KAI는 무사히 훈련소에 입소하였습니다. 훈련 기간 동안 KAI에게 보내주실 인터넷 편지와 우편물의 양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어 EXO-L 여러분께 협조 안내를 드립니다"라며 관련 공지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KAI를 걱정하고 응원하는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나 훈련소에 많은 양의 편지와 우편물이 한꺼번에 발생할 경우, 보관하기가 어려워 분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많은 인쇄 편지로 인해 다른 훈련병의 편지 전달이 지연될 수 있는 등 훈련소 내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당부 사항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부득이하게 KAI의 훈련 기간 동안에는 인터넷 편지 이용과 우편물 발송은 되도록 자제 부탁 드립니다"라면서 KAI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팬클럽 커뮤니티에 남기면 훈련 기간 종료 후 전달할 계획도 밝혔다.
병무청의 규정에 따라 입대한 카이는, 2021년 1월 1일부터 적용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카이는 사회복무요원으로서 730일간의 근무를 마치는 2025년 5월 10일 토요일 전역 예정이다.
당초 급작스럽게 군에 입대하게된 카이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그만한 예우를 소속사로부터 받고 있는 것인지도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팬들도 이번 공지에 마음을 조금 열었을까.
팬들은 물음표 '엑소 단체 앨범 공지부터 내길'
하지만 EXO-L 팬들의 마음은 다른 모양이다. 앞서 카이(종인)가 갑작스러운 입대 소식을 전하던 도중 인스타 라이브 방송으로 눈물을 흘렸던 바 있다.
엑소 팬들은 군 입대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카이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글이나 추측성 게시글로부터 아티스트를 보호하겠다는 공지 하나 왜 띄우지 않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오늘 공지된 SM의 입장을 두고선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니고 따로 소통 창구가 없는 게 말이 되는 거냐"라는 식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엑소 멤버 6명이 군대에 다녀올 때까지 단 한 번도(카이는 예외지만) 관련 공지를 올린 적도 없었으며, 이번엔 제대로 된 해결책 마저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에 불만이라고.
여기에 SM 측이 내놓은 '커뮤니티에 편지글을 남겨달라'라는 입장은, 카이버블(아티스트 소통 앱)이 5월 25일부로 일시 중단되는 상황에서 유야무야한 공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점입가경은 상반기 예정됐던 엑소의 데뷔 11주년 완전체 컴백에 제동이 걸린 것 보다도, 마땅한 정규앨범 관련 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았다는 데에도 팬들의 불만은 있었다. 사실, 11일 SM 측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밝히며 3분기에 '엑소와 NCT드림, NCT'의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렇지만 팬들의 우려는 '3분기에 타 아티스트들 포함해서 계획만 10개 정도 되는데, 4분기는 따로 발표를 한 것도 아니라 엑소 앨범은 더 미뤄질 수도 있다'는데 있었다.
며칠 전 있었던 '샤이니 팬기만' 사건을 떠올려본다면, 소속 아티스트의 팬들이 SM에 제기하는 불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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