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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 원정출산 의혹 불거지자 진땀 뺀다는 유명인들

입력 2023-05-13 21:08:00


사진=(좌)KBS 아나운서 출신 노현정/KBS, (우)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뉴스1
사진=(좌)KBS 아나운서 출신 노현정/KBS, (우)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뉴스1




2023년 5월 4일, 개그우먼 안영미가 출산을 위해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밝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원정출산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과거 사례 또한 재조명됐는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출산 2개월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해외 발령을 받아 원정출산 의혹을 받게 됐다.



이와 더불어 KBS 아나운서 출신 노현정은 두 자녀를 모두 미국에서 출산한 이후 한국에 돌아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자녀 출산할때 만큼은 비행기 돌리지 않았던 조현아





사진=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모습/뉴시스
사진=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모습/뉴시스





첫 번째 사례로 꼽힌 것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다. 지난 2013년 5월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아 부사장이 미국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조 부사장은 2013년 3월 20일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엘에이 월셔그랜드 호텔 재개발과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총괄 담당으로 전근 발령받아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해외 현지에서 근무 중 출산했지만, 한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YTN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원정출산 의혹을 보도하는 모습/YTN
사진=YTN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원정출산 의혹을 보도하는 모습/YTN




하지만 이들의 주장과 다르게, 조현아 부사장은 대한항공에서 호텔사업 뿐만 아니라 기내식, 기내면세판매, 항공객실과 승무 업무 등 수많은 업무를 앞서 맡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해외 발령은 대한항공 측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원정출산을 돕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더불어 부사장의 직책을 맡았던 39살의 임산부가 출산을 두 달 앞두고 만삭의 몸으로 장기간 비행을 했다는 점은 의혹을 더욱 키워만 갔다.



해당 의혹에 대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으나 원정출산을 확정지어 비난한 누리꾼들을 고소했다는 후문만 전해졌다.




현대家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벌금형 내려져 곤욕





사진=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모습/뉴스1
사진=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모습/뉴스1




앞서 언급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우, 원정출산 ‘의혹’에 그쳤지만, 또 다른 인물은 유죄가 인정돼 곤욕을 치렀다.



KBS아나운서 출신 노현정은 현재 현대家 3세로 알려진 HN 대표 정대선과 부부의 연을 맺은 상태다. 하지만 노현정은 자신의 두 자녀를 각각 2007년과 2009년, 모두 미국에서 출산했다.



이후 노현정은 2012년 5월 서울 소재 한 외국인학교 입학처장인 미국인 A씨와 모종의 협의를 통해 두 자녀가 2개월 다닌 영어 유치원의 재학증명서를 발급받아 같은 해 6월과 7월 A씨가 근무하는 외국인 학교에 자녀들을 전학 방식으로 부정 입학시킨 혐의를 받았다.




사진=노현정 KBS 전 아나운서와 배우 박상아의 부정입학 사례에 대한 보도/SBS
사진=노현정 KBS 전 아나운서와 배우 박상아의 부정입학 사례에 대한 보도/SBS




외국인 학교는 부모 둘 중 한 명이 외국인이거나, 부모가 내국인인 경우 자녀가 외국에 3년 이상 거주하며 교육을 받아야 정원의 30% 내에서 입학이 허용된다.



하지만 노현정의 두 자녀는 일반 어학원을 다녔기에 자격 요건이 되지 못했다고. 이에 인천지법 약식63단독 서경원 판사는 2013년 8월 11일 자격이 없는 자녀 2명을 외국인 학교에 입학시켜 해당 학교장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노현정을 향해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하기에 이른다.




최근에는 개그우먼 안영미 향해 원정출산 의혹 제기됐다





사진=개그우먼 안영미의 모습/SBS '미운우리새끼'
사진=개그우먼 안영미의 모습/SBS '미운우리새끼'




이러한 사례와 더불어 2023년 5월 4일, 방송인 안영미의 근황에 원정출산 의혹이 제기됐다. 만삭인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산을 위해 미국에 간다”고 고백했다. 안영미의 친구 이봉선은 떠나는 친구를 위해 직접 제작한 배냇저고리를 선물하며 “의미 깊은 것을 해주고 싶었다. 눈물 날 것이다”라며 울컥했다.



이에 안영미는 “평생 가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며 출산 후 복귀를 전했다. 또한 안영미는 출산을 위해 지금까지 고정출연 해온 MBC  ‘라디오스타’ MC직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하차했다.




사진=개그우먼 안영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정출산 의혹을 내놓은 누리꾼을 향해 반론을 펼쳤다./안영미 인스타그램
사진=개그우먼 안영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정출산 의혹을 내놓은 누리꾼을 향해 반론을 펼쳤다./안영미 인스타그램




큰 결심을 한 안영미를 향해, 누리꾼들은 “남편 곁에서 잘 쉬다오세요!”와 같은 응원을 쏟아냈다. 이는 안영미의 일반인 남편이 외국계 게임 회사를 다니고 있어,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을 이해한 누리꾼들의 응원이다.



그럼에도 불구, 일각에선 “요즘 시대에 대놓고 미국가서 애 낳는다고 하면 좋아할 사람이 어디있나요?”와 같은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래서 한 매체는 법무부와 병무청을 통해 진상을 밝히기도 했다.




"원정출산 기준은" 법무부와 병무청의 답변





사진=대한민국 법무부 로고/대한민국 법무부
사진=대한민국 법무부 로고/대한민국 법무부




연이은 논란에 연예 전문 보도 매체 디스패치는 법무부와 직접 연락해 원정출산의 정의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법무부는 “국내에 생활기반을 두고 있는 (임신한) 어머니가 ‘자녀의 외국 국적을 취득할 목적’으로 출국해 자녀를 출산할 경우 원정출산으로 볼 수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해외에서 출산을 하면 모두 원정출산이라 보면 되냐는 질문에는 “부 또는 모가 자녀의 출생 당시 유학, 공무파견, 국외주재, 취업 등의 사유로 법무부장관이 정하는 기간(2년) 동안 외국에서 체류한 경우 원정출산에서 제외된다”라고 답했다. 




사진=대한민국 병무청의 로고/병무청
사진=대한민국 병무청의 로고/병무청




아울러 병무청은 “복수국적 여부와 상관없이 대한민국 남성은 헌법 및 병역법에 의거해 병역 의무가 있다. 만 18세 3월 말까지 국적을 탈하지 않으면 군에 입대해야한다”라고고 밝혔다.



결국 디스패치 측은 이들의 답변을 종합해 “남편이 2년 이상 미국 소재 회사에서 근무 중인 안영미를 원정출산으로 볼 수 있을까”라며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자녀를 향해 병영 의혹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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