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빅스가 병역 비리에 가담한 것에 이어, 배우 송덕호 또한 병역 면탈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연예계 병역 면탈에 대한 논란이 한층 심화됐다.
결국, 송덕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누리꾼들은 어떤 연예인이 또 병역 비리를 저질렀을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렇게 거듭되는 논란 속에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전원 군 입대를 발표하며 두 명의 멤버를 군대에 보낸 하이브의 사례가 재조명 됐다.
라비·송덕호 뇌전증 병역비리 재조명
배우 송덕호 소속사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1월 3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해 여름 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이후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인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 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이며, 남은 검찰 조사에서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한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 측.
이에 대해 검찰은, 송덕호가 브로커 A씨의 지시대로 뇌전증 진단을 받아 증상을 연기 및 병역을 면탈,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야 하는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해, 해당 브로커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송덕호와 관련된 서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결국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선고받은 송덕호
검찰 조사 결과에 의하면, 앞선 2013년 2월 첫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했던 송덕호는, 2021년 3월에 또 한 차례 3급이 나오자 같은 해 4월 브로커 A씨에게 1천 500만 원을 주고 병역면탈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17일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김 판사의 말에 따르면, “초범이고 수사기관부터 범행을 자백한 점, 이후 재검 등을 통해 병역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법원의 판결과는 다르게, 그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매우 부정적인 모양세다.
최근, 래퍼 라비가 병역 브로커를 이용해 병역비리를 시도한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었기 때문.
게다가, 송덕호가 과거 군대를 소재로 삼은 드라마 ‘D.P’에 출연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논란의 파장은 더욱 확산됐다.
이로인해, 현재 온라인 상에선 '연예계 병역 비리 강력 처벌'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최근에도 군 입대 행보 이어갔다.
한편, 이러한 '연예계 군 병역 비리'로 인해,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은 강원도의 한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4월 1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제이홉은 병역 의무의 이행을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할 예정”이라며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홉은 14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잘 다녀올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팬들에게 안부인사를 건냈다.
또한 “일주일 전에는 ‘어떡하지’라는 감정이었는데 지금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괜찮다”며 “시간이 진짜 빠르기는 하다. 잘하고 올게요”라고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이들 그룹 멤버 진 또한 지난 2022년 12월 13일, 제 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한 이후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쳐 자대 배치를 받은 바 있다.
"논란 의식했나" 계속되는 잡음 속 하이브의 결정
방탄소년단 멤버가 멤버들의 군 입대를 과감히 결정한 배경은 군 입대 대신 대체 복무를 해야 한다는 병역 특혜 논란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2020년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싱글곡 ‘BUTTER’를 통해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병역 특례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의견을 제시한 이들은 세계적인 인기로 한국의 평판을 높인 것에 더해 경제적 기여도 또한 큰 방탄소년단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것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10년간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56조 원이라는 통계적 계산을 바탕으로 그들이 복무를 하는 대신 국가 경제에 수십조 원의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측은 여러 잡음들에 방탄소년단 모든 멤버들의 입대를 결정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이브는 “멤버들의 병역을 순서대로 이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맏형 진이 가장 먼저 군 복무를 진행했다”라고 발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언제나 애국하는 방탄 응원합니다!” “진짜 연예계 대표답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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