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진행됐던 '2024 크루즈 패션쇼'가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박재범이 '구찌 애프터파티'에서 한 공연으로 소음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논란이 되는 점은, 구찌 크루즈 패션쇼 뒷풀이라는 이유로 경복궁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줬다는 것.
박재범은 과거 DNA Remix 문화적 전유 논란이 있던 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실도 조명됐다.
박재범, 2024 크루즈 패션쇼 뒤풀이 민폐?
어제인 16일, 명품 브랜드 구찌 측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했다.
그리고 이어진 뒤풀이 논란. 자정까지 계속된 뒤풀이 행사로 인근에 거주 중인 시민들이 불편함을 제기함은 물론,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누리꾼도 등장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던 것은 역시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뒤풀이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선 거리가 꽤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임에도 '공연장'에 온 듯한 소음이 들렸다.
한 누리꾼이 앞서 "온 동네에 섹시걸 어쩌고 너의 몸몸몸매 어쩌고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며 글을 남긴 바, 영상이 공개된 이후엔 여론의 뭇매가 박재범에게 옮겨간 모양새다.
실제로 몇몇 패션 매거진이 SNS를 통해 공개한 애프터 파티 현장 영상에는 박재범, 에이셉 라키 등의 즉석 공연 모습이 담겨있기도 했다.
현재는 각종 매스컴에서 해당 사안을 다루며 '명품 패션쇼 뒤 민폐 뒤풀이'라는 식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일부 박재범의 팬덤은 '왜 화살을 박재범에게 돌리냐. 주최 측은 사과 한마디 없었는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기도 했다.
위기를 기회로.. 'DNA Remix' 문화적 전유 논란
현재 퍼진 논란이 박재범에게 위기일지 기회일지는 모르겠으나, 중요한 것은 과거 박재범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 이미지를 쇄신 시킨 바 있다는 것. 구찌 패션쇼 '애프터 파티'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드러나, 소음 논란에 편승돼버린 것과는 쟁점 자체만 두고 볼 때 다른 논리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꽤나 시끌했던 일화였다.
시간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재범은 고등래퍼4에서 발매했던 [DNA]를 'pH-1' '릴보이' 등 합작해 [DNA Remix] 버전 음원을 발매하는 동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국내 반응 자체는 신선했으나, 문제 제기는 흑인들이 하게 돼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게 됐다. 당초 뮤비에서 '꽁지머리'를 했던 박재범은 문제의 여지 자체가 없었지만, 다른 몇몇의 래퍼들이 '아프로머리'와 '드레드락'을 해 비판을 받았던 것.
흑인들의 비판 내용은 '문화적 전유인 것이냐'라는 식이 주를 이뤘고, 다른 래퍼들의 머리에 대한 비판이 컸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비판 자체는 '책임자'이자 해외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박재범에게 향했다는 것도 사실.
미국에서 흑인과 자라왔던 박재범은 어떻게 본다면 그들 문화의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겠다. 심지어 박재범은 BLM('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뜻)을 지지해왔었기에, 문화적 전유라는 비판에 '동양인들이 힙합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 곧 오리엔탈리즘이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되는 뮤비는 모두 삭제가 됐고, 같은 해인 2021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새로 찍은 뮤비를 공개했다. 이 때문에 '흑인들의 비판을 존중하고 수용해 뮤비를 찍었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짚고 기념하는 것도 의미있다' 등의 호평이 따랐다.
박재범 근황, 싱글 앨범 '캔디' 발매
한편, 박재범은 공교롭게도 '2024 크루즈 패션쇼'가 있었던 16일과 17일 MORE VISION 공식 SNS를 통해 새 싱글 'Candy'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청량한 분위기가 일품인 푸른색 배경 위에는 '캔디'가 놓여있었다. 포장지에 적힌 'JAY PARK Flavor'라는 문구는, 박재범만의 또 다른 센스.
특히 이번 앨범은 차차 말론(Cha Cha Malone)이 프로듀싱을 맡고 자이언티(Zion.T)가 피처링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감각적이고 매력적인 차차 말론의 보이스가 일부 포함된 모션 티저는 더할 나위 없이 기대감을 높였다.
박재범은 앞서 'Yesterday' 'Bite' 'Need To Know' 'GANADARA(Feat. 아이유)' 등의 색깔이 명확한 곡들을 발매하며 꾸준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
최근엔 KBS 뮤직 토크쇼 프로그램인 '더 시즌즈'의 초대 MC로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 굉장한 호평을 받기도 했다. 다시 말해, 다채로운 영역에서도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임을 박재범 스스로 증명해냈던 것.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는 박재범의 새 싱글 'Candy'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아진 가운데, 이번 '패션쇼 애프터 파티' 논란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 새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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