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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출신 가수 최성봉 극단적 선택 암시로 '가짜 암투병' 사건 재조명

입력 2023-06-20 21:49:00


가수 최성봉이 SNS 페이스북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하는 모습
가수 최성봉이 SNS 페이스북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하는 모습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넬라판타지로 유명해진 성악가 최성봉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했다는 근황이 화제다.



과거 사기 사건을 벌인 최성봉은 20일 자신의 유튜브에 "제 삶의 마지막 팬분들께 보냅니다.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사망했을 것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를 주신 분들에게 반환해 드렸다"고 현재 상황을 말했다.



그러면서 "버틸 때까지 버텼다. 나를 잊고 각자의 삶 터에서 찬란한 인생이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주검이 있을 위치를 언급하며 극단적인 암시를 알렸다.




앞서 최성봉은 가짜 후원금 사건으로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의 '허위 암 투병 사기 사건'을 재조명 중이다.




성악가 최성봉이 자신의 유튜브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한 게시글
성악가 최성봉이 자신의 유튜브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한 게시글




 



# 천재적 재능을 가진 고아출신 성악가



한 방송에서 최성봉은 "3세 때 부모에게 버림받아 고아로 성장했다"며 "5세에 고아원에서 구타를 당해 도망쳐 나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고아원에서 도망쳐 나온 후, 대전 동구 용전동 유흥가에서 껌파는 법을 배웠고, 10년간 노숙을 하면서 껌을 팔아왔다"고 전했다.




최성봉이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하는 장면
최성봉이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하는 장면




그 과정에서 최성봉은 술과 마약에 빠지기도 했으며, 이후 뒷골나이트클럽에서 일을 하다 도망쳐 나왔지만 갈곳이 없어 다시 유흥가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렇게 길거리 생활을 해온 그는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조차 졸업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트 클럽에서 대학생이던 '방정소'를 통해 성악을 처음 들었으며, 그 매력에 매료되어 우연히 음악을 배웠다고 한다.



이후 대전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졸업하고 대학에도 합격했지만, 등록금이 없어 포기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성인이 된 이후 찾아간 친모에게 다시 한번 버림받으며, 인생의 미련이 없어진 최성봉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지만 박장소의 권유로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게 됐다.




2011년 최성봉이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한 모습
2011년 최성봉이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한 모습




그렇게 방송에 출연한 그는 인터뷰 중 "하루살이처럼 계속 살다가. 처음으로 좋아했던 것이 음악이었다. "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이후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선보였이며 전 세계를 감동하게 했다.



결국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거둔 최성봉.



이런 그의 스토리는 해외에서 크게 이슈가 되어 ABC, CNN, 뉴욕타임스 등 65개국의 주요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어 큰 이목을 집중받았다.



이후 2014년에는 앨범 '느림보'를 내기도 했으며, 스승 박정소와 미국에서 자선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의 인생을 담은 책은 베스트 샐러가되어 2016년까지 11쇄를 찍었다고 전해진다.



 



# 거짓 암투병 후원금 사기 사건



찬란할 줄 알았던 최성봉의 인생은 한 사건으로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돌연 그는 2021년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자신이 17살 때 간암, 위암, 폐암을 선고받아 시한부 인생을 살았지만 구사일생으로 겨우 살아났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의 암이 다른 곳까지 전이돼 2020년 5월 대장암과 감상선암 판정을 받았고, 같은해 12월 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SNS를 통해 병원비로 3억의 빚을 지고 있다고 호소하며, 10억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최성봉이 암투병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하는 장면
최성봉이 암투병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하는 장면




하지만 최성봉의 '암투병 후원'은 2021년 10월 유튜버 이진호를 통해 사기로 밝혀진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최성봉이 공개한 진단서의 진위가 확실하지 않다"며 "공개된 2개의 진단서가 정상적인 병원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수준의 오류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단서에는)실존하지도 않는 병명 코드와 위조 방지용 워터마크가 없다", "그가 진료를 받았다는 병원에서도 최근 3년간 이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최성봉은 해당 사실에 강경하게 해명했고. 논란이 불거지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행위를 보이다, 결국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서 갚겠다"라는 사과문을 공개하고 후원 모금을 취소했다.




연예뒤통령 유튜버 이진호가 최성봉의 암투병 후원이 사기극이라고 밝히는 장면
연예뒤통령 유튜버 이진호가 최성봉의 암투병 후원이 사기극이라고 밝히는 장면




또한, 이진호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최성봉은 씀씀이가 헤퍼서, 여자친구에게 아우디를 선물해줬다", "유흥 업소에서 1달에 3천만원 씩 쓰더라", "암투병으로 받은 후원금도 다 썼다"고 전해져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논란에 2021년 10월 29일 최성봉은 결국 "현재 암투병 중이 아니다. 모든게 허위 사실이다", "평생 후원금을 갚으며 기만한 죄를 뉘우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사기 사건의 원인에 대해 "평소 극단적인 충동을 많이 느끼고 시도를 했었다", "방송을 쉬는 중 부채가 많이 쌓였다"라며 "살고 싶어 죽음 대신 사기라는 선택을 하게 됐다"고 고백해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최성봉의 진실을 조사하는 장면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최성봉의 진실을 조사하는 장면




한편, 그가 사기로 모은 후원금을 갚기 위해 알바를 했다는 사실도 겨우 2주일로 밝혀지고, 2022년 5월 자신을 비난한 네티즌과 악플러들을 고소하면서 합의금을 받으려는 정황이 드러나자 네티즌들의 빈축을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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