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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에 사랑고백" 정신 못차린 박나래 발언에, 성희롱 논란 재조명

입력 2023-06-11 02:32:00


방송 '놀토'에서 박나래가 손석구에게 DM을 요청하는 모습
방송 '놀토'에서 박나래가 손석구에게 DM을 요청하는 모습




성희롱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퇴출 논란이 있었던 개그우먼 박나래가 배우 손석구를 향한 사랑 고백이 화제다.



박나래는 10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배우 손석구를 향해 "팬입니다. 모시고 싶어요"라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



한편, 방송 중 성범죄 관련 논란을 일으켜 경찰 조사까지 받았던 박나래. 네티즌들은 논란 이후에도 그가 남자를 밝히는 모습에, 과거 성희롱 논란과 '헤이나래' 사건을 재조명하고 있다.




 




여자라서 용서되는 성희롱과 성추행?




대한민국 19금 개그의 아이콘 박나래.



그의 개그 스타일은 주로 성을 희화화한 개그를 선보이지만, 종종 수위를 조절하지 못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



평소 박나래는 남성에게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그동안 박나래가 남자 연예인들에게 술을 먹이고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개그 소재로 사용했다.



하지만 방송을 위한 설정인줄 알았던 그의 성추행은, 동료 개그맨들로 하여금 진실로 밝혀졌다.



개그맨 남창희는 2015년 9월 케이블채널 '트루 라이브쇼'에서 "박나래가 술만 먹으면 남자를 성추행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어디를 만졌냐는 MC의 질문에 남창희는 "여기까지 하겠다"고 말하며 당시의 당혹스러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개그맨 남창희와 김기욱이 '트루라이브쇼'에서 박나래의 술버릇을 폭로하는 모습
개그맨 남창희와 김기욱이 '트루라이브쇼'에서 박나래의 술버릇을 폭로하는 모습




더불어 황제성도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박나래와 술을 마시고 일어나보니 젖꼭지가 아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같은 방송에 출연한 양세찬 또한 "박나래가 술만 마시면 젖꼭지를 꼬집는다", "한쪽이 없어질 정도다"고 말해 황제성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박내래의 술버릇이 젖꼭지를 꼬집는 것이라고 폭로하는 양세찬의 모습
MBC '라디오스타'에서 박내래의 술버릇이 젖꼭지를 꼬집는 것이라고 폭로하는 양세찬의 모습




게다가 2020년 tvN '인생술집'에서는 신동엽도 "박나래의 술버릇을 목격하고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신동엽과 술자리를 가진 박나래는 롤모델이던 신동엽에게 성과 관련된 더러운 개그를 선보였던 것.



박나래는 신동엽에게 평가받고 싶은 마음에 선보인 개그였다고 밝혔지만, 신동엽은 그에게 "나는 너처럼 쓰레기가 아니야"라고 말한 것은 후문이다.




신동엽이 박나래에게 과한 개그에 일침을 날리는 모습
신동엽이 박나래에게 과한 개그에 일침을 날리는 모습




이렇게 박나래의 술버릇으로 만들어진 에피소드들 중, 성추행으로 보이는 내용이 많아 현재는 그를 비판하는 내용 중 하나가 되었다. 



물론 동료 개그맨들에게 장난으로 치부하여 넘어갈 수 있는 성추행에 대해, 네티즌들은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행동은,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아도 성추행이다"고 그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헤이나래'사건, 미취학 아동 방송에서 성적인 발언 




상술했던 논란으로 박나래는 큰 비난을 받았음에도 성적 희화화를 계속했다.



결국 2021년 3월 24일 CJ ENM 디지털 예능 '헤이나래'에서 성희롱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이날 박나래는 남성 인형을 리뷰하면서 "물렁한데 만지면 딱딱해진다", "바지속의 고추"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심지어 남자 인형의 팔을 늘려 사타구니로 집어넣어 성기 모양을 만들어 희화화 한 것.




유튜브 채널 '헤이나래'에서 박나래가 남자 인형으로 성희롱 논란을 야기했던 당시 방송 장면
유튜브 채널 '헤이나래'에서 박나래가 남자 인형으로 성희롱 논란을 야기했던 당시 방송 장면




당시의 방송의 컨셉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제작했기에 그의 행동은 비난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심지어 고작 형식적인 사과문을 끝으로 해당 사건은 유야무야 묻히는듯했다.



하지만 2021년 4월 29일, 서울강북경찰서 측에서 '박나래 성희롱 관련 고발사건'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밝혀져 다시 화제가 되었다.



해당 방송을 본 네티즌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한 것.



이에 경찰은 "형사처분이 가능한 사안인지 검토할 것이다"고 밝히며 수사를 진행했지만, 경찰은 "박씨의 행위는 음란행위로 볼 수 없다"며 결국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사건이 무혐의로 끝났지만, 남녀평등 사회를 위한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평가한다.  이어 해당 사건을 통해 "남성 성인권 문제가 드디어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MBC '나혼자산다' 시청자 게시판에 박나래의 하차를 요구하는 성명서
MBC '나혼자산다' 시청자 게시판에 박나래의 하차를 요구하는 성명서




한편,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문제 제기에도 박나래는 방송출연을 강행하였으며 SNS에서만 약 8개월의 자숙기간을 가진 후 복귀하였다.



이어 방송을 통해 "한사람이라도 불편한 발언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자신의 모습을 반성한 박나래의 행동이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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