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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가게가 망해서..." 아나운서 김성주가 MBC 때려치고 '배신자' 소리 들었던 이유

입력 2023-06-07 23:09:57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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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에 출연중인 방송인 김성주가 큰 화제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의 가게가 망해 방송의 노예가 됐다"고 밝힌 김성주. 과거 MBC 아나운서를 퇴사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구설수에 오른 바 있었던 그였기에, 몇몇 누리꾼들은 그의 이러한 발언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성주가 MBC를 퇴사하게 된 이유와, 이후 방송인으로서 성공하게 된 과정에 대해 재조명했다.




"아내의 가게가 망해서, 방송의 노예가 됐다"





2023년 6월 7일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에는, 배우 김지은이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드라마 '검은 태양' 촬영 중 카페 아르바이트를 3개씩 뛰었다"고 밝힌 김지은.




아내의 핫도그 카페가 망하면서, 방송의 노예가 됐다고 밝힌 김성주 / SBS
아내의 핫도그 카페가 망하면서, 방송의 노예가 됐다고 밝힌 김성주 / SBS




이를 들은 김성주는 "나도 카페 경험의 아픈 경험이 있다. 과거 아내가 운영했던 핫도그 카페가 1억 손실을 내고 폐업을 하게 되면서, 방송의 노예가 됐다"고 밝히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발언은, 그저 농담이 아닌 듯 하다.




'백종원의 푸드트럭' 출연 당시에도, 비슷한 발언을 한 적 있었던 김성주 /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출연 당시에도, 비슷한 발언을 한 적 있었던 김성주 / SBS




그가, 2017년 8월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출연 당시에도, "10년 전 아내가 핫도그 사업으로 빚을 졌다"고 밝힌 바 있었기 때문.



그렇다면, 그가 '방송 노예가 됐다' 고 했던 발언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져 있었을까.




MBC의 배신자?





MBC의 베테랑 아나운서였던 김성주 / MBC
MBC의 베테랑 아나운서였던 김성주 / MBC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발탁되면서 MBC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해왔던 김성주.



하지만 그는, 2007년에 돌연 프리랜서 선언을 하면서 MBC를 사퇴하는 사건을 일으키게 된다.



이는, 당시 여러 아나운서들의 프리랜서 선언으로 고생길에 올랐던 MBC의 역린을 건드렸고, 결국 본보기로 방송 출연정지 처분을 받게 된 김성주.




'명량 히어로'에 출연하면서, 간신히 방송계에 복귀할 수 있었던 김성주 / MBC
'명량 히어로'에 출연하면서, 간신히 방송계에 복귀할 수 있었던 김성주 / MBC




이로인해 약 1년간 방송활동을 할 수 없게 된 그는, 2008년 MBC 예능 '명량 히어로'에 출연하게 되면서 겨우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를 재조명한 몇몇 누리꾼들은, 상술했던 '아내의 핫도그 가게 발언'을 재조명하면서 "아내의 핫도그 가게가 망하면서 빚을 지게 된 김성주가, 돈을 위해 프리랜서 선언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스포츠 중계를 많이 하고 싶은데,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더 많이 하는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던 김성주의 퇴사 사유와는 달리, 이후 연예기획사인 팬텀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기 때문.



게다가, "아나운서가 자사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될 경우, 출연 연예인의 10%도 안 되는 수당을 받는다"등의 몇몇 일화는, 이러한 추측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파업의 배신자?




비슷한 사례는 또 있었다.




2012년 MBC 파업 당시 김성주의 행보를 저격한 아나운서 강재형 / 시사인
2012년 MBC 파업 당시 김성주의 행보를 저격한 아나운서 강재형 / 시사인




2017년 9월, 한 매체에 "방송인의 본령을 지키려는 아나운서의 고군분투가, 어떤 사람에겐 '기회의 땅'이 된다. '기회의 땅'에서 도드라진 인물이 바로 프리랜서 김성주 씨다. 2012년 런던올림픽 메인 캐스터를 발판으로 안착한 후, 예능과 특집, 스포츠를 오가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내용의 저격글이 게재된다.



MBC 아나운서 강재형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저격글은, 2012년 MBC 파업 사건 당시, 런던올림픽 중계에 참여하면서 파업을 망쳐버린 김성주를 겨냥한 글이었다.



실제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중계로 유명세를 얻게 된 그는, 그로부터 2년 뒤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MBC의 메인 캐스터로 발탁 됐을 뿐만 아니라, 이후 '복면가왕', '냉장고를 부탁해', '슈퍼스타K' 등 다양한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에 진출하는 등의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미스터 트롯' 등의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면서, 현재 가장 성공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김성주 / TV조선
'미스터 트롯' 등의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면서, 현재 가장 성공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김성주 / TV조선




이후, 이러한 '배신자 논란'으로 인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 미참석은 물론, MBC와의 계약까지 해지하게 된 김성주였지만, 그는 현재까지도 가장 성공한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중 한 명으로 종횡무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재조명한 몇몇 누리꾼들은 "진짜 돈을 쫓아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파업에 동참 안한다고 배신자 취급 받는 건 좀 아니지 않냐"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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