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크라이브

신림동 공원서 양손에 너클 끼고.. 30대 피의자 男: CCTV 없는 곳에서 강간목적

입력 2023-08-18 14:47:07


2019년 신림동 강간미수 CCTV영상, 신림 공원 등산로 강간상해 현장 사진/유튜브,  JTBC
2019년 신림동 강간미수 CCTV영상, 신림 공원 등산로 강간상해 현장 사진/유튜브,  JTBC




전국을 공포로 물들였던 서울 신림동 칼부림 사건 이후 치안을 유지시키고자 특별치안활동 기간이 선포된 이때.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이번엔 신림동 모처에 위치한 공원 등산로에서 대낮 성폭행이 벌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너클로 폭행당한 피해 여성은 의식 불명인 상태이며, 현행범으로 체포된 30대 남성 최 모 씨의 당일 행적이 추가로 확인돼 더 큰 파장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신림동 관악산 공원 등산로가 범행 장소, 이유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44분쯤. 신림동 관악산 공원 등산로에서 30살 남성 최 모 씨가 30대 여성을 너클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가해자 최 씨는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으며, 직접적으로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했다"라고 발언해 성폭행과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인근 CCTV/SBS 보도화면 캡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인근 CCTV/SBS 보도화면 캡처




소식을 들은 많은 시민들이 공분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그중에서도 이번 '신림동 공원 등산로 강간상해' 사건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일면식도 없을 뿐더러, 범행 2시간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는 것.



더군다나 사람들이 충분히  보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점인데다, 인근에 사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고 범행이 일어난 현장에서 가까운 초등학교까지는 100여미터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신림역 칼부림 사건 이후 특별 치안 활동 기간을 선언하며 도심 곳곳에 장갑차와 경찰특공대들이 배치됐다/JTBC
신림역 칼부림 사건 이후 특별 치안 활동 기간을 선언하며 도심 곳곳에 장갑차와 경찰특공대들이 배치됐다/JTBC




여기에 더해, 가해자 최 씨에 대해선 일부 언론에 의해 과거 군무 이탈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강간상해 혐의로 검거한 최 씨가 "그 곳(범행장소)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정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지난 신림 칼부림, 서현역 칼부림 사건 이후 경찰이 '특별 치안 활동 기간'을 선언했으나 이번에도 연이어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게 됐다는 것에 있었다.




신림 공원 성폭행 피해자는 위중, 치안 활동은 무색




물론, 이번 사건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역시나 피해자의 상태였다. 앞서 경찰 관계자들은 피의자가 범행 도구로 사용한 너클에 의해 피해 여성의 이마가 함몰됐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너클/MBC 방송화면 캡처
너클/MBC 방송화면 캡처




이것과 별개로,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7월 말쯤부터 꾸준히 게재됐던 '성폭행 및 살인 예고글'과 관련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범죄 예고가 실제로 이뤄진 것이라면 치안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는 것.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11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약 3주간 경찰에 접수된 '살인예고' 글이 총 315건에 달하고 그중 119명이 검거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뉴시스
뉴시스




특히 대검찰청은 "온라인상 살인예고 위협 글 게시는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경찰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든다"며 "잠재적 고위험 범죄자가 범행을 실행토록 만들 수 있어 경찰과 협력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했다.



그러나 이번 신림동 공원 등산로 강간상해 사건은 곳곳에 배치된 '경찰특공대, 장갑차' 등을 비웃기라도 하듯,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야산에서 벌어졌다.  



또한 온라인을 타고 가해자에 대한 신상이 추가로 공개됨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가는 상황속 여러 가지 루머도 양산되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기도 하다.



사람들의 유동이 많은 대도시에서, 그것도 벌건 대낮에 추악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아직도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고, 경찰 병력을 금방 동원할 수 있어 치안이 좋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드는 요즘이다.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5

뉴스크라이브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