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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세계신·탁구 동반 3관왕…새 얼굴 등장에 기존 강자도 도약
집중 육성 선수 12명 중 10명 입상…럭비·펜싱도 첫 금메달

(나고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4일 일본 나고야의 대한장애인체육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한국 선수단 결산 기자회견에서 장민호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4 pdj6635@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동한 기자·공동취재단 =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의 김윤지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장애인아사아경기대회)에서도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스타들이 탄생했다.
새 얼굴의 등장과 기존 강자들의 도약은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세대교체와 전력 강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들은 2년 앞으로 다가온 2028 로스앤젤레스(LA) 패럴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이끌 주역으로 꼽힌다.
가장 빛난 선수론 한국 육상의 새 스타 장민호(29·안양시청)가 꼽힌다.
지난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혼성·남자 1,600m 계주 주자로 뛰었던 그는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과 아시안패러게임 무대를 모두 밟았다.
첫 아시안패러게임에선 남자 100m(스포츠등급 T13) 아시아신기록과 400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400m에서는 LA 패럴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장민호는 24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100m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 종목에서도 더 주목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패럴림픽에서 2관왕과 2종목 세계신기록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고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3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육상 남자 400m T13 결선.
한국 장민호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6.10.23 pdj6635@yna.co.kr
금메달 12개로 한국 선수단의 선봉에 선 탁구에서는 윤지유(26·성남시청)와 김현욱(31·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 빛났다.
윤지유와 김현욱은 20일 남녀 단식과 22일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23일 남녀 복식 금메달까지 추가해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윤지유는 자신의 첫 아시안패러게임 3관왕에 올랐고, 김현욱은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두 선수는 이제 LA에서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 탁구의 역대 아시안패러게임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이끈 정은창(57·대전장애인체육회) 대표팀 감독도 "LA 패럴림픽에서는 더 놀라게 해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집중 육성 우수선수 프로그램도 성과를 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6개 종목 12명 중 10명이 금메달 8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입상률 83%를 기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별 지원 내용과 국제대회 성과를 분석해 효과가 확인된 지원을 확대하고, 보완 과제는 차기 육성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도요타[일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탁구 여자 단식 클래스 3 결승.
한국 윤지유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10.20 pdj6635@yna.co.kr
휠체어럭비와 펜싱이 새 금맥을 연 것도 이번 대회의 수확이었다.
조은혜(41·부루벨코리아)는 휠체어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스포츠등급 B)에서 우승해 한국 휠체어펜싱에 첫 아시안패러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단체 구기 종목에선 휠체어럭비가 대반전을 일으켰다.
대회 전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대표팀은 세대교체 중인 세계랭킹 1위 일본을 예선에서 두 차례 모두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제압했다. 개최국 일본을 넘어 이번 대회 한국의 단체 구기 종목 유일한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새 금메달 종목의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국제대회 참가와 국내외 합동훈련, 지도자·장비 지원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탁구와 사격, 사이클 등 기존 강세 종목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휠체어럭비와 펜싱, 육상에서 확인한 성과를 지속적인 국제 경쟁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24일 일본 나고야의 대한장애인체육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처음 출전한 선수나 신인 선수들도 메달을 획득해줬다. 기존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선수들도 선전해줬다"며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대회 성과를 잘 분석해 LA패럴림픽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나고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1일 일본 나고야시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펜싱 여자 에페 B 개인전 결승.
한국 조은혜가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1 pdj6635@yna.co.kr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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