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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이텀과 필라델피아로 떠난 브라운, 연일 '말싸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에서 9년 한솥밥을 먹으며 우승까지 합작한 제일런 브라운(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과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 결별 뒤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와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테이텀과의 관계를 묻는 말에 "불화(beef)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약간의 양갈비와 그레이비소스 정도는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ef'(소고기)가 불화를 뜻하는 속어라는 점을 이용한 말장난으로,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음을 내비친 셈이다.
발단은 테이텀의 유튜브 영상이었다. 테이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7월 브라운이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데 대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허를 찔렸다"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그러자 브라운은 인스타그램에 야구 모자 이모티콘을 올렸다. 모자(cap)는 '거짓말'을 뜻하는 속어로도 쓰인다.
테이텀은 24일 뉴욕 닉스전 승리 뒤 이에 관한 질문을 받자 한숨을 내쉬고는 몇 분간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브라운에게 적대감이나 불화, 악감정은 없다"며 "가장 힘든 건 그가 더는 셀틱스 선수가 아니게 되면서 우리가 함께 이룬 것들, 우리가 이긴 그 많은 경기와 우승, 함께 성장한 과정에 관한 이야기가 더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밀워키전 뒤 "제이슨은 훌륭한 가정에서 자랐다. 우리는 대단한 일들을 이뤘다. 그는 엄청난 선수"라면서도 "그에겐 훌륭한 홍보팀이 있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브라운은 보스턴이 올 시즌 처음 필라델피아 원정을 가는 11월 10일 전에 테이텀과 따로 대화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30번째 생일을 맞은 브라운은 27점을 올리며 필라델피아의 127-116 승리에 앞장섰다.
브라운에 르브론 제임스까지 품으며 '슈퍼팀'으로 거듭난 필라델피아는 디펜딩 챔피언 뉴욕과 동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연파한 데 이어 이날 승리로 개막 3연승을 달렸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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