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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부상 털고 4쿼터에만 16점 폭발…팬들 환호에 기쁨의 눈물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기나긴 부상 터널을 빠져나와 감격스러운 복귀전을 치르며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인디애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6-2027 NBA 정규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3-1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할리버튼이었다.
그는 33분을 소화하며 23점 12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할리버튼에게 이날 경기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16개월 전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정규시즌 경기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코트로 돌아온 그는 원정 경기장까지 찾아와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할리버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순간에는 마치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며 "이곳 뉴올리언스까지 찾아와준 페이서스 팬들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출발은 다소 뻑뻑했다. 전반전과 3쿼터까지 7득점에 묶이며 슛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는 듯했다.
하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 에이스의 본능이 매섭게 깨어났다.
4쿼터 초반 팀이 86-92로 끌려가다 93-101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할리버튼은 90초 동안 8점을 몰아치며 맹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기세를 탄 인디애나는 108-104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뉴올리언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자이언 윌리엄슨의 득점으로 116-116 동점을 만들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Stephen Lew-Imagn Images=연합뉴스]
그러나 할리버튼은 이어진 두 번의 공격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종료 1분 23초 전에는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 3점 플레이까지 성공시켜 121-118 리드를 안겼다.
승부처에서 팽팽했던 흐름을 인디애나 쪽으로 끌어온 득점이었다.
할리버튼은 이날 기록한 23점 중 16점을 4쿼터에 몰아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릭 칼라일 인디애나 감독은 "할리버튼이 16개월여 만에 30분 이상을 뛰면서도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4쿼터 12점을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0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합작한 동료 파스칼 시아캄 역시 칭찬을 보탰다.
시아캄은 "우리가 뛰는 경기 속도 등을 고려할 때 할리버튼의 몸 상태는 놀라울 정도"라며 "그가 코트에 다시 선 것만으로도 기쁘다. 지난 공백기가 그에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안다"고 에이스의 귀환을 반겼다.

[AP=연합뉴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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