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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 일관·무단 불참…또 불성실로 빈축 산 대한축구협회

입력 2026-10-21 16: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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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의원과 김정배 전 축구협회 상근부회장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대한축구협회 측 전직 인사들이 국정감사에서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거나 아예 무단 불출석해 빈축을 샀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축구협회 등 체육 단체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정배 전 축구협회 상근부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업체 팀트웰브, 쿠팡과 축구협회 간 중계권 계약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 의원은 2024년 맺어진 계약에서 쿠팡이 계약 대금을 팀트웰브를 거쳐 축구협회에 지급하도록 한 부분 등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중계권과 후원을 통합해서 '삼자 계약'으로 바꾸면서 중계권과는 아예 별개인 후원금까지 팀트웰브를 거쳐서 지급하도록 한 것"이라면서 불필요하게 송금하는 역할을 맡은 팀트웰브에 부당하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특혜를 주는 등의 비위가 있지는 않았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당시 대한축구협회 상근 부회장을 맡아 해당 실무를 총괄했던 김 전 부회장은 "죄송합니다. 제가 잘 모르겠다"는 등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 의원은 "이 삼자 계약이 정몽규 전 회장의 기업 이해관계에 대한 검증을 회피하기 위해서, 그리고 팀트웰브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설계된 거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며 정 회장이 이 계약을 직접 지시한 게 아니냐고 캐묻기도 했다.


김 전 부회장은 관련 질문에 대해서도 "정몽규 회장 선에서 어떤 일이 이루어졌는지는 잘 모른다" 거나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답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김 의원이 쿠팡과 팀트웰브, 축구협회 간 관계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스크린에 띄웠는데도 "삼자 계약이라는 거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를 못해서요"라고 말했다.




김재원 의원 자료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심판 집단의 불공정 문제가 축구계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증인으로 부른 문진희 전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아예 불출석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문 전 위원장은 불참 사유서도 내지 않은 채 연락처를 바꾸는 등 국정감사 출석을 의도적으로 피했다.


조 의원은 "(문 전 위원장이) 그렇게 고개를 뻣뻣이 세우며 오만함을 떨치더니 이제는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의 출석 요구와 질의가 두려워 비겁하게 잠적했다"면서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 국회법에 따른 고발 등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문 전 위원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뒤 열린 지난 7월 축구협회 청문회에서는 불성실한 태도와 언행을 해 의원들로부터 지적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김 의원이 "자세 똑바로 하시라. 공손하게 대답하시라. 아까부터 다른 위원님 답변도…"라고 지적하자 문 위원장은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꽂은 채 "위원님은 말씀하고 나는 하지 말란 말이냐. 목소리를 좀 다운시키시라"고 맞받아쳤다.


문 전 위원장은 청문회 나흘 뒤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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