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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카자키[일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 한국 패러양궁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남녀 복식 경기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홍조(43·서울시청)-함태진(35·대구교통공사) 조는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복식(W1)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 조에 세트 점수 1-5(36-37 34-34 31-32)로 패했다.
1세트를 36-37 한 점 차로 내준 한국은 2세트 초반 두 발을 나란히 10점에 명중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거세게 분 바람이 변수였다.
박홍조의 조준 시간이 길어지면서 9점을 쐈고, 시간에 쫓긴 함태진이 80초 제한 시간 종료 버저와 함께 쏜 화살이 5점에 꽂혔다.
결국 34-34 무승부를 기록하며 세트 점수 1점을 가져오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강풍 속에 이어진 3세트에서도 조준점이 흔들리며 31점을 합작하는 데 그쳐, 32점을 쏜 태국에 최종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박홍조는 "2세트에서 동생(함태진)에게 시간을 좀 더 여유 있게 줬어야 했는데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함태진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훈련해왔기에 잘 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열린 여자 복식(W1) 결승에서도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한국 선수단 최고령인 김옥금(66·광주광역시청)과 이은희(56·대구시장애인체육회)는 중국의 천멍칸-왕리야 조에 세트 점수 1-5(30-32 33-33 30-36)로 패했다.
이번 대회 W1 여자 복식에는 한국과 중국, 단 두 국가만 출전했다.
이에 따라 승리한 중국에만 금메달이 주어졌고, 한국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1세트를 30-32로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중국이 시간에 쫓겨 마지막 발을 5점에 쏜 틈을 타 33-33 동점을 만들며 세트 점수 1점을 챙겼다.
그러나 3세트에서 30-36으로 밀리며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이은희는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몸이 많이 굳어버렸던 것 같다. 긴장을 좀 덜 하고 스탠스를 잘 잡았어야 했는데 부족했다"며 아쉬워했다. 김옥금 역시 "가진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많이 서운하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광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복식에서 처음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합작했던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을 노렸으나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남녀 복식에서 연이어 아쉬움을 삼킨 박홍조와 김옥금은 곧바로 이어지는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 함께 출전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두 선수는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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