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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67㎏급서 107㎏…마지막 109㎏ 도전은 판독 끝에 실패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고야=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여자 역도의 베테랑 김형희(53·서울특별시청)가 53번째 생일에 아시안패러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형희는 21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역도 여자 67㎏급에서 107㎏을 들어 출전 선수 7명 가운데 3위에 올랐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107㎏, 2023년에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 111㎏으로 동메달을 따냈던 김형희는 3회 연속 입상했다.
힘찬 기합과 함께 경기를 시작한 김형희는 1차 시기에서 104㎏을 무리 없이 들어 올렸고, 2차 시기에서도 107㎏을 드는 데 성공했다.
은메달은 마지막 시기에서 갈렸다.
인도의 카스투리 라자마니가 3차 시기에서 108㎏을 성공하자 김형희는 109㎏에 도전했다.
큰 기합을 외치고 자세를 잡은 김형희는 바벨을 들어 올렸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실패 판정을 받아 동메달로 경기를 마쳤다.
규정상 바를 가슴까지 내린 뒤 완전히 멈췄다가 다시 밀어 올려야 한다. 김형희는 바를 충분히 멈추지 않은 채 들어 올린 것으로 판정돼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금메달은 127㎏을 기록한 루흐쇼나 우크타모바(우즈베키스탄)가 차지했고, 라자마니는 김형희보다 1㎏을 더 들어 은메달을 가져갔다.
김형희는 직장에 다니던 1995년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됐고, 2007년 지인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2024 파리 대회까지 패럴림픽에도 세 차례 연속 출전했다.
리우에선 세 차례 시기 모두 실패했지만,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에서는 111㎏으로 5위에 올랐다.
파리에선 왼쪽 어깨 수술을 이겨내고 출전해 95㎏으로 9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남자 80㎏급에 출전한 김규호는 207㎏을 들어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위를 기록했다.
장애인 역도 종목인 파워리프팅은 벤치에 누워 주심의 시작 신호에 따라 바를 가슴까지 내린 뒤 정지했다가 위로 들어 올려 성공 여부를 가린다.
선수마다 세 차례 시도하며, 성공한 가장 무거운 중량으로 순위를 정한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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