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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개막일 제주공항 대규모 지연사태…대책 미흡"

입력 2026-10-21 14: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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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이남근 의원 지적




제주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일 제주공항 항공편 무더기 지연과 야간운항 제한에 따른 목적지 변경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대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제주도의회 제455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 이남근 의원은 제주도를 상대로 전국체전 개막식 당일인 지난 16일 빚어진 제주공항 항공편 지연 사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제주도가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일 제주공항에서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 513편(국내선 441, 국제선 72) 중 237편(46%)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연이 이어지며 야간운항 제한시간(커퓨타임) 문제로 김포공항이나 김해공항으로 가야 할 항공편이 인천으로 회항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전국체전에 앞서 항공 수송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했는지 물었다.


이에 강민철 도 교통항공국장은 "협의 채널이 가동됐다"며 "선수들이 대회 기간 차질없이 올 수 있도록 하고, 항공편이 부족할 경우 특별기를 띄우는 방안까지 논의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큰 이벤트가 있는 날이었고, 이번에는 VIP(대통령)도 참석해 공역 통제도 있었는데 이는 예상 가능했던 일"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사전 협의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더기 지연으로 부산이나 김포로 가야할 분들이 인천으로 갔다. 그런데 항공사에서는 책임이 없다고 한다. 그럼 제주도 이미지 손상은 누구에게 보상받을 것인가"라며 올해 이런 사례가 또 있었는지 물었다.


이에 강 국장이 "구체적으로 파악해본 바는 없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제주도가 관광지인 만큼 이 부분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잔칫집에 손님이 왔는데, 잔치 밖에 나갔다고 내 책임이 아니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관광도시를 추구하는 제주도에서도 액션이 있어야 한다"며 목적지 변경 피해를 본 승객들에 대한 구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주도가 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려고 하는 만큼 항공교통 혼잡·지연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강 국장이 답변 과정에서 "공항 관련 부분을 도정에서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하면서 서로 간에 언성이 높아졌고, 이후 강 국장이 "내용을 잘못 받아들인 것 같다. 앞으로 큰 행사가 있을 때 이런 문제가 없도록 공항공사나 제주지방항공청과 협의하겠다"고 하며 질의응답이 마무리됐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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