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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박현미·김채연, 장애인AG 2관왕…0.095초 차 역전 우승

입력 2026-10-20 21: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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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000m 독주 금메달…'쌍둥이 엄마' 박현미, 도로 종목서도 금빛 도전




왼쪽부터 박현미와 김채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고야=연합뉴스) 김동한 기자·공동취재단 = 쌍둥이 아들을 둔 사이클 박현미(41·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가 첫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이틀 연속 정상에 섰다.


전날 대회신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거머쥔 그는 이번엔 0.095초 차 역전승으로 2관왕에 올랐다.


박현미와 파일럿 김채연(22·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은 20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사이클 트랙 여자 1,000m 독주(스포츠등급 B) 결승에서 1분10초642로 우승했다.


마지막 250m에서 순위가 뒤집혔다.


750m 지점까지 누적기록에서 태국의 왓차로본 분마럿·판나라이 라시 조에 0.662초 뒤졌던 두 선수는 마지막 구간에서 역전 레이스로 최종 기록에서 0.095초 앞섰다.


전날 여자 4,000m 개인추발에서 5분01초936의 대회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금메달을 하나 더 보탰다.


박현미는 전날 경기 후 "트랙 전문 선수인 만큼 다음 목표는 1,000m 독주 금메달"이라고 밝혔고, 이튿날 그 다짐을 실현했다.




왼쪽부터 김채연과 박현미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각장애인 사이클 선수들은 2인승 자전거인 탠덤을 탄다.


앞자리에 앉은 비장애인 파일럿 김채연이 핸들을 잡고 주행을 이끌면, 뒷자리의 박현미도 함께 페달을 밟아 속도를 낸다.


한 대의 자전거에서 힘과 호흡을 모으는 두 선수는 메달도 함께 받는다.


박현미에게 이번 우승은 자전거와 다시 맺은 인연이 가져온 값진 결실이다.


10년 전 자전거 사고로 시력을 잃었던 그는 페달을 다시 밟기 시작해 아시아 무대 정상까지 올랐다.


쌍둥이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이기도 한 박현미는 19살 어린 김채연과 힘을 합쳐 이틀 동안 두 차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박현미가 마음에 새기는 말은 '오늘도 해냈다', '엄마는 강하다! 후회 없이 타자!'다.


첫 아시안패러게임에서 2관왕을 이룬 두 선수는 이제 도로 종목에서 금메달을 더 노린다.


이즈 사이클 스포츠센터의 도로 코스에서 21일 개인도로독주와 23일 도로경기에 출전해 3관왕 이상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남자 트랙 4,000m 개인추발(스포츠등급 C5)에서는 정재섭(49·경상남도장애인사이클연맹)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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