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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종목 107명 '정예' 선수단 파견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북한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9.11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9월 19일∼10월 4일)에 대표단 180여명을 파견한 북한이 여자 축구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북한은 최근 국제 스포츠 경기대회 성과를 체제 선전의 재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도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14일 오후 4시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17일 미얀마와 조별리그 2차전을 진행하고, 21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남북 대결을 벌인다.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에는 지난 5월 클럽팀 '내고향'을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우승으로 이끈 김경영, 리금향 등 주역이 그대로 포진한 아시아강호로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북한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6.9.11 photo@yna.co.kr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도 16일 오후 7시 중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공식 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북한의 축구대표팀은 앞서 11일 간사이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입국 현장에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관계자, 오사카중고 학생 등이 인공기를 들고 선수단을 맞이했다.
일본은 핵·미사일 개발 등에 대한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왔으나 이번 대회에는 이 원칙을 적용하지 않았다.
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일본에 입국하는 북한 대표단은 총 188명이다.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심판단을 모두 더한 숫자다.
13일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인 게임스허브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107명으로 집계된다.
축구 남자(22명), 여자(23명) 대표팀 외에 역도(10명), 레슬링(9명), 탁구(6명), 사격(6명), 복싱(6명), 육상(5명), 체조(5명), 유도(4명), 카누스프린트(3명), 다이빙(3명), 배드민턴(2명), 소프트 테니스(2명), 가라테(1명) 등이다.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고철호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 서기장이 평양에서 조선신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리는 제20차 아시아경기대회에 남녀축구와 역도, 권투, 레슬링을 비롯한 14개 종목에 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며,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차 대회보다 참가 종목과 인원은 적지만 여러 종목에서 더 많은 메달을 쟁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선신보가 25일 전했다. 2026.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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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호 북한올림픽위원회 서기장은 지난달 조선신보 인터뷰에서 "제19차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단보다 참가종목수와 인원수는 적으나 여러 종목에서 전번 대회 때보다 더 많은 메달을 쟁취할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이유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등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았고,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으로 5년 만에 종합 국제대회에 복귀해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로 총 39개 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
18개 종목에 총 191명을 등록한 항저우 대회 때보다 이번 대회의 선수단 규모는 줄었으나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종목에서 '정예' 선수단을 보내 더 높은 성적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에서 열린 대회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이번 대회 전체 대표단 규모는 1985년 130명 규모였던 고베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넘어서는 최대 규모라고 조선총련은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자국의 위상을 높인 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2025 10대최우수선수' 가운데에도 방철미(복싱), 리성금·송국향(역도), 한청송(레슬링), 한일룡(마라톤) 등 상당수가 출전한다.
복싱 여자 54㎏급 출전하는 방철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거머쥔 메달 후보이고, 송국향은 역도 여자 69㎏에서 지난 대회 우승에 이어 최근 아시아선수권에서도 3관왕을 차지한 강호다.
항저우 2관왕, 파리올림픽 뜀틀 4위 등을 기록한 북한 체조의 간판 안창옥도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탁구 혼합복식의 김금영-리정식 조는 각각 남녀 복식에도 출전해 다관왕 달성에 도전한다.
각 종목에서 여러 차례 남북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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