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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친원, 0-5 열세 뒤집고 시비옹테크 제압…8강서 리바키나와 격돌
남자 2위 츠베레프, 8강 진출…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 순항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여자 테니스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오사카 나오미(13위·일본)를 완파하고 2026 US오픈(총상금 1억800만 달러)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리바키나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오사카를 1시간 6분 만에 2-0(6-1 6-4)으로 물리쳤다.
리바키나는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빼앗아 1세트를 22분 만에 따냈다.
2세트에선 게임 점수 3-3에서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한 뒤 자신의 일곱 번째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오사카는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었지만,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리바키나는 8강에서 정친원(121위·중국)을 만난다.
정친원을 꺾으면 다른 선수들의 성적과 관계없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WTA 여자 단식 세계랭킹에서 생애 처음으로 1위에 오른다.
리바키나는 세계 1위 등극 가능성에 대해 "물론 원한다. 이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내 목표 가운데 하나"라며 "오늘처럼 서브한다면 내게도 모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일이 내 뜻대로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정친원은 메이저 대회 단식 6회 우승자인 이가 시비옹테크(8위·폴란드)를 1시간 56분 만에 2-0(7-5 6-3)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친원은 시비옹테크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7패로 크게 밀렸다.
유일한 승리는 정친원이 금메달을 획득한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이었다.
경기 시작 20분 만에 게임 점수 0-5로 뒤진 정친원은 시비옹테크의 세트 포인트 세 개를 막아내며 7게임을 연달아 따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선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빼앗았고, 네 번째 매치 포인트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그는 "0-5에서 뒤집은 것은 운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라며 "다시 돌아와 정말 기쁘다. 신이 그동안 내게 수많은 패배를 안겼다면, 언젠가는 그만큼 좋은 결과도 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로써 정친원은 2021년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영국)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여자 단식 8강에 오른 예선 통과 선수가 됐다.
시비옹테크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한 차례 이상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으나,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탈락하면서 2021년 이후 5년 만에 한 해를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 보내게 됐다.

[AFP=연합뉴스]
남자 단식에서는 이번 대회 톱 시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가 루치아노 다르데리(22위·이탈리아)를 2시간 31분 만에 3-0(6-2 6-2 7-6<7-3>)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결승 네 번째 도전 만에 처음 정상에 오른 츠베레프는 US오픈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8강 상대는 보틱 판더잔출프(70위·네덜란드)다.
판더잔출프는 아르튀르 제아(87위·프랑스)와 5시간 13분 혈투 끝에 3-2(3-6 6-7<0-7> 7-6<9-7> 7-6<7-3> 6-4)로 역전승했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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