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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영웅' 이알라, US오픈 테니스 3회전으로 순항

입력 2026-09-04 06: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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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도 3회전 진출…남자 단식선 4위 오제알리아심 탈락




이알라의 포핸드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16강에 오른 필리핀의 신예 알렉산드라 이알라(18위)가 2026 US오픈(총상금 1억800만 달러) 3회전에 진출했다.


이알라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올렉산드로 올리니코바(46위·우크라이나)를 1시간 4분 만에 2-0(6-1 6-4)으로 물리쳤다.


이알라는 이바 요비치(14위·미국)-프란체스카 존스(104위·영국) 경기 승자를 상대로 갖는 3회전에서도 승리하면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16강 고지에 오른다.


이알라는 '테니스 불모지'인 필리핀 출신으로 올해 윔블던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8위·폴란드)를 물리치고 16강에 올라 주목받았다.




이알라

[AFP=연합뉴스]


'반짝 활약'에 그치지 않았다. 이알라는 지난달에 끝난 워싱턴오픈에서 필리핀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처음으로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필리핀계 팬들의 열광적 응원 속에 올리니코바를 물리친 이알라는 "나는 필리핀 사람이고 필리핀을 자랑스럽게 대표한다"며 "오늘 이곳 관중 상당수가 필리핀계였는데, 그들도 자랑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사카 나오미(13위·일본)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42위·체코)를 2-1(6-2 5-7 6-1)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테니스 실력만큼 화려한 패션으로도 늘 주목받는 오사카는 은빛 드레스를 입고 당당하게 코트로 들어섰고 1세트를 30분 만에 따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언포스드에러를 20개나 쏟아내며 흔들렸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오사카 나오미

[UPI=연합뉴스]


오사카는 3세트를 앞두고 라커룸으로 가 마음을 다잡았다.


3세트 시작과 함께 게임 점수 2-0으로 앞서나갔고, 세 번째 게임에서는 19구 랠리 끝에 발리 위너로 게임포인트를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오사카는 4회전에서 엘리서 메르턴스(20위·벨기에)를 상대한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오사카가 최근 2연승을 포함해 6승 3패로 앞선다.


남자 단식에서는 2022년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던 카렌 하차노프(50위·러시아)가 세계 4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3-1(6-7<5-7> 6-3 6-2 6-2)로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경기 내내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던 오제알리아심은 결국 이번 대회 최고 시드(3번) 탈락자가 됐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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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0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