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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투 자청한 LG 손주영…감독은 본인 설득한 투수코치 칭찬

입력 2026-09-04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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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손주영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 9회말 LG 마무리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6.9.3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필승조 우강훈과 존 케네디, 마무리 손주영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이 철저하게 지키고자 하는 원칙은 '3연투 금지'다.


마침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로 복귀한 고우석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염 감독은 경기에 앞서서 "고우석의 컨디션이 좋다면 마무리 상황에 곧바로 고우석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우석과 면담해서 컨디션을 점검해볼 것이다. 만약 고우석이 못 나간다면 (손주영을 제외하고) 상황에 맞게 마무리 투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는 1-0으로 LG가 8회까지 앞선 채 진행됐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고우석이 아닌 손주영이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고우석 선수는 시차 적응 문제로 투구하기 어렵다는 뜻을 구단에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손주영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자진해서 등판하겠다고 밝혔다"고 공개했다.




손주영 '막았다,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 9회말 LG 마무리투수 손주영이 승리를 확정짓자 기뻐하고 있다. 2026.9.3 jieunlee@yna.co.kr


손주영은 1사 3루와 2사 2, 3루 위기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0 승리를 지켜 올 시즌 첫 3연투를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손주영은 "내가 자진해서 등판했지만, 1-0 경기라 최근 투구 중 가장 긴장하고 떨렸다"고 털어놨다.


3연투를 자청한 배경으로는 "몸 상태가 좋아서 상황이 되면 나가고 싶다고 김광삼 투수코치님에게 말씀드렸다. 코치님께서 많이 고민하시고, 결국 상황이 만들어지면 나가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위기를 넘긴 것에 대해서는 "꼭 막고 싶었다. 동료들과 함께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염 감독은 자신의 고집을 꺾게 한 김 코치를 칭찬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3연투를 할 수 있게끔 나를 설득했던 김광삼 코치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원칙을 깬 벤치의 유연한 결정 덕분에 LG는 두산에 1-0으로 승리하고 4연승과 함께 3위를 굳게 지켰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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