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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골 12도움…올해 9골 8도움 기록 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왼발 마법사' 이동경(28)이 국내 선수 최초 두 시즌 연속 '10-10 클럽'(10골·10도움 이상)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동경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까지 25경기에 출전, 9골 8도움(공격 포인트 17개)을 기록하면서 도움 1위·공격 포인트 1위·득점 5위에 이름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26라운드까지 울산이 뽑아낸 득점(41골)의 41.5%가 이동경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9골 가운데 8골(PK 득점 2골 포함)을 왼발로 넣었고, 나머지 1골은 오른발로 해결하며 강력한 왼발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울산은 이동경이 득점을 따낸 8경기에서 7승을 거뒀고, 이동경은 울산의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로 우뚝 섰다.
오는 20일 자신의 29살 생일을 맞는 이동경은 축구 선수 경력으로 따지면 '중년'의 고개를 넘고 있지만 오히려 지난 시즌부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세월을 역행하는 모양새다.
현대중-현대고로 이어지는 울산의 유스 시스템에서 길러진 이동경은 2018년 울산을 통해 K리그1 무대에 발을 내디딘 뒤 곧바로 당시 K리그2 소속이었던 FC안양으로 임대돼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동경은 2019년 울산으로 복귀해 서서히 입지를 다졌고, 2021년 6골 3도움으로 활약한 뒤 2022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샬케04에 임대로 영입되면서 '유럽 무대'에도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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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의 유럽 도전은 쉽지 않았다.
2022년 2월 발등뼈 골절의 여파로 샬케에서 단 1경기밖에 뛰지 못한 이동경은 로스토크(2부)로 재임대됐지만 12경기(1도움) 출전에 그치며 2023년 6월 울산으로 돌아왔다.
이동경은 2024년 울산에서 7골 5도움으로 펄펄 날다가 그해 6월 김천 상무로 이적하며 군 복무에 나섰다.
2025년 이동경은 김천 유니폼을 입고 13골 11도움을 기록한 뒤 그해 10월 제대와 함께 울산으로 돌아와 1도움을 추가하며 자신의 K리그 인생에서 처음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동경은 지난 시즌 13골 12도움을 작성하며 당당히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광까지 맛봤다.
그의 활약은 '한 시즌 반짝'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에도 9골 8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10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K리그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두 시즌 연속 '10-10 클럽'에 가입한 경우는 전무하다.
FC서울에서 활약했던 몰리나(콜롬비아)가 2011년 10골 12도움에 이어 2012년 18골 19도움으로 2년 연속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게 유일한 기록이다.
이동경은 이제 1골 2도움만 추가하면 국내 선수 최초 두 시즌 연속 '10-10 클럽' 가입의 금자탑을 쌓는다.
이동은 오는 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SK FC와 K리그1 27라운드 원정을 통해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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